우리가 몰랐던 선전ㅣ확실하게 밀어드립니다 선전 한콘진 비즈니스센터

2019년 여름, 중국 광저우와 선전, 홍콩으로 해외탐방을 떠난 25기 LG소셜챌린저 대원들. 그곳에서 우리가 몰랐던 진짜 중국을 만났다!

기획1 우리가 몰랐던 선전ㅣ콘텐츠 확실하게 밀어드립니다, 한콘진 선전 비즈니스센터
기획2 우리가 몰랐던 선전ㅣ스타트업의 성지 선전, 도라봇 탐방!<발행예정>
기획3 우리가 몰랐던 선전ㅣ모방도 비즈니스, 다펀 유화거리

중국 최대 경제특구이자 중국 스타트업의 성지로 불리는 선전. 그곳엔 중국에 한국의 콘텐츠를 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한국콘텐츠진흥원 선전 비즈니스 센터. 소채리들은 선전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중국 콘텐츠 시장의 요모조모를 들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선전 비즈니스 센터의 남궁영준 센터장(가운데)과 마케팅 및 행정 업무를 담당하는 강정우 대리(왼쪽), 25기 소채리들.

콘텐츠로 어떻게 중국에 진출하죠?

Q. 한국콘텐츠진흥원 선전 비지니스센터, 어떤 곳인가요?
이곳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한콘진)이 2017년 12월 21일, 남부 중화권 신규 거점을 발굴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선전에 설립한 센터입니다. 원래 중경, 상해 지역을 생각했는데, 젊은 피가 모이는 선전의 잠재력을 보고 이곳에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기술 개발 쪽으로 치우쳐져 있던 지원이 요즘은 문화산업, 콘텐츠 쪽을 육성하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 한국 기업들이 많은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Q. 한국 콘텐츠 수출을 위해 한콘진 선전 비즈니스센터에선 무슨 일을 하나요?
한국 정부도 벤처 산업 육성을 통해 유니콘 기업을 만들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선전 센터에서 맡은 역할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사실 이전까진 너무 북경, 상해에 치우쳐져 교류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신규 거점으로써 한콘진 선전 해외지사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설립된 지 몇 년 되지 않았지만 한국 콘텐츠의 중국 수출을 다변화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는데요. 주로 하는 일은 중국 남부에 진출하려는 한국 콘텐츠 기업이나 스타트업 회사에 행사 지원, 법률, 정책, 정보 등을 제공하는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017년 11월 16일부터는 선전 스타트업 입주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현재 3기 입주기업을 선발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Q. 선전 스타트업 입주지원 프로그램은 어떤 프로그램인가요?
선전은 중국의 실리콘밸리라고 불릴 만큼 스타트업이 창업하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러한 지역 특색에 맞게 한국 콘텐츠 스타트업을 지원하기 위해 이 입주지원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2017년 11월 1기 선발을 시작으로, 현재 3기 8개사가 텐센트 엑셀러레이터에 입주해 다양한 지원을 받고 있죠. 텐센트는 중국의 대표 IT기업으로,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과 공격적 투자를 위해 텐센트 엑셀러레이터를 설립했어요. 한국콘텐츠진흥원 선전 비지니스센터는 이 텐센트 엑셀러레이터 711호에 위치해 있답니다. 사실 텐센트 엑셀러레이터는 중국 내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인데, 한콘진 선전 비즈니스 센터의 노력으로 공간을 얻어낼 수 있었죠.

Q. 중국 진출을 위한 콘텐츠 사업 다방면에서 역할을 하는군요.
이곳에 입주한 기업들을 위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비즈매칭/컨설팅, 관련 정보, 협력 사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그중에서도 비즈매칭은 1기, 2기를 통틀어 총 430건을 지원했고, 총 138억 원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입주기업들의 판로를 개척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도록 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죠.

Q. 그렇다면 입주 기업은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자체적으로 선발하시나요?
네, 그렇습니다. 입주기업은 타 기관이 관여하지 않고 저희만의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자체적으로 선발합니다. 단, 중국의 투자자, 협회, 우수 유관 중국 기업인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고 있죠. 중국에 진출하려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상 한국의 심사위원은 적합하지 않거든요. 때문에 중국인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심사위원들로 구성해 엄격하게 심사하고 있답니다. 중요한 건, 입주 기업이 아니더라도 정기 정보 제공, 기업 조사 등 받을 수 있는 지원이 많이 있습니다. 저희 센터는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곳이고, 정보는 웹사이트에 모두 업로드되니 많은 도움을 받아 가시면 좋겠습니다. www.kocca.kr 방문해보기(클릭)


한콘진 선전 비즈니스 센터장님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소채리들

Q. 중국에서 콘텐츠 사업을 하려는 젊은 층이 많아지는 추세입니다.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가장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게, 중국에 진출하려고 오는 분들을 많이 봐왔지만, 중국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분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어요. 중국에 진출하려면 중국에 대한 공부를 정말 많이 하셔야 해요. 문화적으로 다른 부분도 많고, 사회 분위기 자체가 한국과 많이 달라요. 하지만 중국에는 잠재 시장, 틈새시장이 아직도 많이 있고, 한국의 서비스들을 필요로 하는 곳도 많아요.

Q. 구체적으로 예를 들자면요?
먼저, 중국의 특성상 파트너십을 잘 형성해야 하고, 투자 유치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투자 유치같은 경우는 제안서를 잘 작성해야 하는데, 콘텐츠 그 자체의 우수함보다도 그 외적으로 투자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인재임을 피력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로, 중국 진출 전 한국에서도 많은 투자 레퍼런스를 받아두는 게 좋아요. 이 역시 중국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기 때문이죠. 아무래도 투자자들을 설득해야 하는 제안서인 만큼 최대한 구체적으로 작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Q. 현실적으로 한국의 문화 콘텐츠가 중국에서 가능성이 있나요?
일단 콘텐츠 분야만 보면, 아직까지 중국은 콘텐츠 시장이 포화 상태가 아니고 또 자본이 많아요. 그것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데, 아직 중국의 역량상 그게 쉽지 않거든요. 반면에 한국은 기획, 연출, 우수한 시나리오가 있고, 편집, 후반 작업 등 기술이 좋아요. 따라서 중국에 와서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활용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향으로 공략해야 해요. 같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어도 어떻게 공략하느냐가 중요한 것이죠.

Q. 그렇다면 중국으로 진출하려는 청년들이 가장 버려야 하는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중국을 잘 안다고 생각하는 것부터 버려야 해요.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웹사이트를 통해 ‘위클리 글로벌’이라는 주간 정보지가 발행하고 있는데, 이런 것들을 활용하셔서 중국 최신 트렌드에 대한 파악을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중국에서 5G가 9월부터 정식 개통이 될 것이고, 이것을 활용해 테마파크, 관광 산업, IT와 연계를 하려는 활동들이 일어나고 있거든요. 이런 것들을 파악하면 관련된 기업이나 프로젝트를 공략하기 더 좋겠죠? 저희는 그런 유관 기업까지 조사해서 자료를 올려놓습니다. 기업뿐만 아니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할 좋은 파트너를 찾는 것도 중요해요. 다양한 정보들을 활용해서 이런 모든 것들을 입체적으로 보실 필요가 있어요.
사실 스타트업, 청년 창업이라는 게 중국에서는 물론 한국에서도 쉽지 않잖아요. 이것을 하겠다고 목표를 잡았다면, 정말 각고의 노력을 하셔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중국 문화를 이해하시고, 중국인을 존중해야 하고, 중국에 현지화할 수 있는 방안들 등 고민을 많이 해야죠.

텐센트 엑셀러레이터 입주 기업 3인 인터뷰


‘분홍돌고래’ 곽은지 사원(위에서 왼쪽), ‘토리아트’ 김은빛 팀장(가운데), ‘초이스랜드’ 장선용 지사장(오른쪽)과 만나 중국으로 진출한 콘텐츠 사업 이야기를 들었다.

Q. 안녕하세요, 어떤 일을 하고 계신지 간단하게 알려주실 수 있나요?
토리아트 저희는 캐릭터 IP 개발을 하는 회사이고요, 현재 5개 정도의 IP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캐릭터들을 개발하는 일을 하는 것이죠. 선전에 와서 저희 회사에 투자를 해주거나, 회사를 대신해 중국의 사업권을 가져갈 파트너를 찾고 있습니다.
초이스랜드 저희 회사는 <나노전사> 같은 ‘특촬물’을 만들어요. 특촬물이라고 하면 어린이용 드라마에 CG를 더하고, 스턴트같은 특수 촬영을 조합해서 만드는 콘텐츠를 말해요. 한국에서 투자를 유치하려 하고 있고, 중국에서도 배급을 해야 해서 중국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입주해 있습니다.
분홍돌고래 저희는 애니메이션이나 만화 원작을 기반으로 만화 전문 스마트 제작사입니다. 저희도 IP개발이나 저희의 캐릭터 고스트월드의 파생 상품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중국에 와서 같이 합작할 수 있는 파트너와 투자자를 찾고 있습니다.

Q. 사업 시 한국과는 다른 선전의 특징이 있나요?
초이스랜드 많이 다르더라고요. 선전은 처음으로 중국에서 개방화를 진행한 곳이잖아요. 그만큼 중국에서도 이곳 만큼은 오픈 마인드를 가지고 주목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선전은 아직 개척할 수 있는 틈새시장이 많다는 것이 장점이에요.
토리아트 사실 현실적으로 외국인들이 IT업계에서 특히, 선전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은 것 같아요. 아무래도 중국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게 많다 보니까요. 반면 중국 현지의 스타트업하는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아주 좋은 환경이라고 들었어요.
분홍돌고래 선전이 워낙 IT쪽으로 강한 스마트 도시이기도 하고, 다른 중국 지역에 비해 홍콩과 맞닿아있는 위치와 접근성도 사업을 해보기엔 좋은 점이라고 생각해요.

Q. 텐센트 엑셀러레이터 센터에 입주해 계신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나요?
초이스랜드 텐센트 엑셀러레이터가 저희에게 직접적으로 뭔가 해주는 것은 아니에요. 사실 중국 국내 기업을 지원해주기 위한 센터인데,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노력으로 저희가 입주할 수 있게 된 것이죠. 그러니 실질적인 도움이라면 공간 대여예요. 저희는 공간을 사용하는 목적이 가장 큰 것이고, 가끔 강연 같은 걸 하면 들으러 갈 수 있죠. 어쨌든 텐센트 엑셀러레이터 내에 많은 기업들이 들어와 있는 환경이니 교류를 많이 하자고 건의를 하고 있어요.

Q. 중국 진출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으신가요?
토리아트 언어는 기본, 특히 중국에 진출하고 싶다면 문화적인 차이를 꼭 공부하세요! 언뜻 보면 문화 차이가 없어 보이는데, 분명한 차이가 있답니다!
초이스랜드 중국이 가깝고 시장이 넓다고 얕보지 말 것! 더 넓은 시야로 연구해볼 것!
분홍돌고래 해외로 진출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누가 뭐래도 언어라고 생각해요. 아무리 보유한 콘텐츠가 좋아도 그것을 잘 어필하기 위해서 언어를 철저히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인터뷰를 마치며

20대 청년 창업 열풍. 선전에도 그 바람이 한창 불고 있었다. 중국은 가깝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멀고, 잘 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더 많이 알아가야 하는 곳이었다. 선전에서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사람도, 스타트업을 하는 사람도 입을 모아 이야기한 것은 바로 ‘중국에 대한 철저한 공부를 해야한다’는 것, 그리고 섣불리 도전할 곳은 아니지만, 또 도전해서 안될 것은 없는 곳이라는 것이다. 그동안 우리에게 친숙한 상해가 아닌 곳, 선전에는 이제 막 움트는 가능성이 있었다. 콘텐츠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이 더 넓은 세계를 꿈꿀 수 있도록 단단한 기반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LG Social Challenger 177355
LG Social Challenger 박나정 존재의 거울, 타인에게 빚진 자 작성글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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