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몰랐던 광저우ㅣ OLD & NEW 건축물 탐방

2019년 여름, 중국 광저우와 선전, 홍콩으로 해외탐방을 떠난 25기 LG소셜챌린저 대원들. 그곳에서 우리가 몰랐던 진짜 중국을 만났다!

기획1 우리가 몰랐던 광저우ㅣOLD & NEW 건축물 탐방
기획2 우리가 몰랐던 광저우ㅣ중국의 치맥, 소채리 PICK! 자오차 궁합
기획3 우리가 몰랐던 광저우ㅣ중국어 몰라도 실패 없는 딤섬 주문법

이탈리아 로마나 스페인 바르셀로나만이 건축 성지는 아니다. 광저우는 건축 여행을 떠나기 좋은 도시다. 오랜 역사를 품은 건축물은 물론, 현대 건축가들의 깊은 통찰까지 살펴볼 수 있는 아시아 건축 여행의 시작점으로 삼기 좋다.


INDEPTH OLD ARCHITECTURES
중국 남쪽의 관문이자 무역의 중심, 그리고 혁명의 고향, 광저우. 찬란하고도 깊은 역사를 지닌 곳인 만큼, 우리는 온전히 광저우를 느낄 수 있는 옛 건축물과 신식 건축물들을 다녔다. 1980년대 개혁 개방의 물결이 일어나며, 현대적인 이미지가 광저우를 집어삼켰다고 생각했으나, 광저우 올드타운을 거닐다 만나는 건축물은 광저우의 본색을 더 잘 보여준다. 진가사, 샤미엔, 육용사를 영상에 고스란히 담아왔다.
OLD 1. 진씨 가문의 고시원, 진가사

국적불문 예부터 교육열은 어디나 있었다. 과거 청나라 중엽, 고전 교육을 받은 사람이 점차 사회적으로 그 지위를 보장받자 광저우 시내는 물론 시골까지 서원 열풍이 불었다. 각 가문마다 서원을 설립하고 교사를 초청해 자녀들을 교육시켰으며, 과거에는 합격을 하지 못했지만 경전에 능통한 서생들이 개인 서당을 세워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하는 등 당시 광저우의 교육열은 엄청났다. 소채리들이 방문한 진씨서원도 그 중 하나다. 광둥 성 일대 72개 현의 진씨 일가가 자손들의 과거 시험 준비를 위한 고시원 공간과 조상에게 제사를 드리는 사당의 기능을 합쳐 만든 것으로 진가사라고도 불린다.

진가사에 들어서면 지붕 위의 엄청난 규모의 섬세한 조각들이 눈에 띈다. 소채리들은 저 섬세한 조각들도 결국 누군가의 노동력을 이용하여 만들어졌을 것을 생각하며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입장했다. 훼손되지 않고 이어져 오는 조각들은 마치 살아있는 듯이 생동감이 넘쳤다. 청나라의 화려한 건축 문화를 보여주는 지붕 조각은 빙산의 일각일 뿐. 문, 당, 청, 재가 연결된 행랑은 지나는 행인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눈을 아래로 돌리면 유리 와당, 화문, 난간의 석각이 보이고 눈을 위로 돌리면 건물 곳곳의 정교한 조각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 이 진귀한 조각들로 전쟁 시 상대편에서도 이곳만은 훼손하지 않으려 했다는 말도 있다. 현재 진씨서원은 규모가 크고 보존 상태도 좋아 국가급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OLD 2. 광저우 속의 유럽, 인공 섬 샤미엔

황홀한 광경에 눈을 뗄 수 없었던 진가사를 지나 소채리들은 샤미엔, 사몐다오라고 불리는 섬으로 향했다. 샤미엔은 지도에 연연할 필요 없이 발길 닿는 대로 걸을 수 있는 곳이다. 중국이 난징조약과 톈진조약에 따라 1859년 영국과 프랑스에 조계로 내어준 땅으로, 영국과 프랑스인들이 거주하며 자유 무역을 하던 치외 법권 지역이었다. 이런 역사의 영향으로 유럽의 색채가 강한 건축물들이 즐비하다. 과거 서양 상인들이 개간해 창고 부지로 활용했고 점차 영국, 프랑스 등 각국 영사관과 은행, 교회, 성당 등의 건축물들이 들어서며 도시 형태를 갖추었다. 따라서 청나라 말 샤미엔은 해외 교류의 중심지이자 서양의 색이 짙은 땅이었다. 현재 샤미엔의 건축물들은 대부분 낡았지만 그 나름대로의 분위기와 풍경이 초록색 나무들과 잘 어우러진다. 지금까지도 보존되어 있는 약 40여 개 나라의 건축 양식은 길거리를 거닐며 구경하기에 좋다. 특히 이곳의 건축물 안에 자리한 스타벅스 프랜차이즈가 예뻐 찾는 사람이 많다.

OLD 3. 소동파의 친필이 남아 있는 육용사

원래 명칭은 보장엄사로 무려 14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육용사. 송나라 시절 유명한 문학가이자 서예가였던 소동파가 이곳에 왔다가 절 내의 용나무 여섯 그루를 보고 육용이라는 글자를 새겼고, 그 후로 점차 육용사라고 불리기 시작했다. 육용사가 중국 불교 문물이 집합되어 있는 건물임을 느낄 수 있었는데, 아직까지도 화탑(사리탑)에 기도하기 위해 찾아온 광저우 시민들로 가득한, 사람들이 불공을 드리기 위해 찾는 도심 속의 살아있는 사찰이다. 특히 육용사에 들어서면 눈 앞에 보이는 벽돌과 나무로 지어진 팔각 9층 화탑이 발걸음을 이끈다. 이 57.6m의 화탑은 겉보기에는 9층탑이지만 내부는 17층으로 되어있고, 탑 꼭대기에 부처의 사리가 모셔져 있다. 탑을 주위로 한 바퀴 걷다 보면 청기와, 붉은 기둥, 하얀 벽이 조화를 이루는 것을 눈 여겨 볼 수 있다. 보리수 그늘 아래 쉬며 향으로 가득한 육용사 구석구석을 둘러보면 광저우의 옛 정취를 느낄 수 있다.

INDEPTH NEW ARCHITECTURES
하지만 무엇보다 광저우는 지금 중국 제 3의 대도시! 개혁 개방의 성공을 상징하는 광저우만의 랜드마크 건축물도 광저우를 소개하는 데에 빼놓을 수 없다. 역사적인 건축물을 만나고 왔으니, 이제는 문화적 배경에서 만들어진 새로운 건축물을 만나볼 차례! 광둥성 박물관, 광저우 도서관 그리고 광저우 오페라하우스를 통해 눈부신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는 광저우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NEW 1. 광저우의 보물상자, 광동성 박물관

바오허, 보물상자라는 뜻이다. 새로운 금융 허브의 4대 문화 랜드마크 건물 중 하나인 현대적인 박물관의 외관은, 바오허, 즉 보물상자라는 설계 이념에 따라 지어진 것으로, 광둥의 전통적인 공예품인 상아공의 개념을 차용한 것이다. 상아를 조각한 하나의 공 안에 10개의 서로 다른 상아공들이 들어 있는 정교한 조각품인데, 실제로 박물관을 보니 박물관이라는 보물상자 안에 보물들이 겹겹이 들어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홍콩의 건축가 로코 임(Rocco Yim)은 매혹적이고 다양한 보물을 수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를 식별할 수 있는 문화적 상징이 되기 위해 고안하여 실제로 방문객들에게 지방의 역사와 전통적 지혜뿐만 아니라 도시의 문화적 정체성을 건축물로 보여주기 위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빛의 도시 광저우인 만큼, 빛이라는 정체성도 놓치지 않았다. 밤이 되면 조각난 보물함에서 빛이 뿜어지듯, 건물 틈틈의 창을 통해 내부 조명 빛이 새어 나온다. 이 황홀한 광경은 그 자체로 거대한 보물상자처럼 보인다.

NEW 2. 지식의 집적을 표현한 광저우 도서관

광저우 도서관은 10만㎡의 규모에 400만여 권의 도서를 소장하고 있는 대형 도서관으로, 2005년 개최된 국제 건축설계경기에서 당선되어 연일 1만 8천 명 이상의 내관객으로 북적이는 세계에서 가장 바쁜 도서관이다. 기존의 대형 도서관이 주는 정적이고 폐쇄적인 인상을 쇄신하여 동적이고 개방적인 도서관을 설계한 것이다. 밝은 분위기의 디자인을 채택하면서, 도시공원과 어우러지는 대형 아트리움을 설치하여 사람들이 접근하기 용이하도록 설계했다. 외관은 책을 대충 쌓아 놓은 느낌으로 마감해 ’지식의 집적’이라는 이미지를 표현했는데, 이로 인해 형성된 외장의 요철은 광저우의 강한 햇빛이 열람실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도 겸하고 있다. 건물 중앙부에는 건물의 동서에 걸쳐 관통하는 아트리움을 마련하였는데, 이 아트리움은 천창을 통해 들어오는 자연광을 각 층에 도달하도록 하며 건물 전체의 자연 환기 통로로도 이용되는 등 친환경적인 역할까지 겸하고 있다. 건물 내부는 도서관이라기보다는 마치 대형 백화점을 연상케 한다. 이 건물은 옆에서 보면 수많은 책들을 쌓은 듯 보이지만 위에서 내려다보면 한권의 책을 슬쩍 들춰보는 것과 같은 조형이 매력이다.

NEW 3. 광저우의 DDP, 광저우 오페라하우스

동대문에 위치한 DDP와 비슷한 건물을 광저우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고? 사실 동일한 인물이 DDP와 광저우 오페라하우스를 건축하였다. 이라크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활동하면서 여성 최초로 건축계의 노벨상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자하 하디드가 설계한 광저우 오페라 하우스의 주인공이다.
중국 주장 강변에 지은 두 개의 건물은 주변 경관과의 조화를 고려해 오랜 시간 동안 강가에서 매끈하게 다듬어진 조약돌을 모티프로 디자인했다. 1800석 규모의 공연장, 400석의 다용도 홀, 리허설 룸 등을 갖췄으며 통로와 로비의 외벽을 통해 자연 채광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공연장 내부는 마치 물이 흐르는 것처럼 이음매 없는 표면을 연출하기 위해 유리섬유 보강 콘크리트로 마무리했다. 자하 하디드 특유의 인장인 유려한 곡선 디자인을 이곳에서도 느낄 수 있으며, 단단한 벽 같은 콘크리트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기념품숍, 카페, 식당 등이 자리한다. 내리쬐는 광저우의 햇빛을 피할 수 있어 시원하다. 이곳에 있다 보면 안전한 동굴에 온 듯한 기분도 느낄 수 있다.

LG Social Challenger 177354
LG Social Challenger 김다정 달을 향해 쏴라, 빗나가도 별 작성글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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