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한잔 하실래요? 와인 전문가 소믈리에












와인의 역사에 대해서는 여러 학설이 있다. 너무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성경에도
와인의 존재는 확인할 수 있다. 보통 근대의 와인역사라고 하면 중세시대 귀족들이 포도원을
소유하고 생산된 포도를 이용해 술을 제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 중 프랑스 지방에서 생산된
와인이 전 세계적으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와인이라고 불린다. 최근 들어서 와인의 종류는 구세계와
신세계 와인으로 나눈다. 구세계는 전통적인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지방의 와인이고 후자는
미국, 호주, 칠레산을 말한다. 특히 신세계 와인들의 마케팅 전략 덕분에
와인의 대중화가 이루어졌다. 이 같은 역사를 가진 와인의 종류 역시
일일이 나열하기 힘들 정도. 전 세계 8,000여 종의 포도가 있지만
이 중 제조 가능한 포도는 250여종이다. 게다가 산지와 여러 가지
조건들에 의해 다양한 와인이 생산되고 있다. 크게 나눌 수 있는
것은 색에 의한 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이다. 레드 와인은
텁텁한 맛, 화이트 와인은 단맛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와인을
처음 접하는 초보자들은 화이트 와인으로 접하면서 점차
레드 와인으로 그 취향을 바꾸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최근 국내에 와인이 대중화되기 시작하면서 소믈리에라는 직업이 점차 알려지고 있다. 원래 소믈리에의 어원은 ‘음료 담당 웨이터’, ‘전문가’ 정도라고 할 수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레스토랑에서 와인에 관한 조언을 해줄 수 있는 능력이 중요시 되면서, 소믈리에가 와인 전문가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국내에는 60~70년대 레스토랑을 중심으로 1세대 소믈리에가 활동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들이 현재 다양한 아카데미에서 소믈리에 과정을 교육하고 있다. 아직 국내 공인 소믈리에 자격증은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국내 교육기관들의 수준 높은 교육과 해외 소믈리에 자격증을 보유한 이들이 가르치고 있다. 현재 레스토랑과 와인 바에서 활동중인 소믈리에들 역시 이와 같은 교육기관을 거친 전문가들이라고 할 수 있다.




역삼동 와인 바 <쉐죠이>에서 활동중인 소믈리에 김용희씨는 작년과 올해, 프랑스 농수산부에서 주최한 최고 소믈리에 경연대회에서 3위에 입상한 전문가. 4~5년 전 입문했던 그는 이렇게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고급스러운 분위기에서 일하니까 편하다고 생각할 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이라 고객의 취향도 파악해야 하고 원하는 와인을 추천하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죠.” 가끔 어려운 주문을 하는 고객도 있어서 재치 있게 대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말한다. “처음 입문할 때는 대부분 와인을 쉽게 구분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다양한 와인들이 속속 생겨나기 때문에 계속 꾸준한 공부를 해야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와인과 음식과의 조화도 중요한 부분이다. 와인만 마실 경우와 음식과 조화를 이룰 경우는 전혀 다른 느낌이라고. 따라서 고객의 취향, 음식, 와인, 이 세 가지의 조화를 적절히 이루도록 하는 것이 소믈리에의 기본이다.




와인 시장이 점차 커지고, 웰빙 트렌드와 맞물리면서 와인 소비는 급증할 것이라는 것이 그의 생각. “한국은 이제 막 성장하는 시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점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저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만 보고 뛰어드는 것은 좋지 않죠. 자신만의 역량을 키우고 많은 공부를 해야만 국내 소믈리에 세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맛이라는 것도 일종의 학습이니까요. 가장 중요한 것은 와인을 사랑할 줄 알아야 해요.”
현재 대학에는 호텔경영학의 일원으로 커리큘럼이 세워져 있고, 소믈리에를 꿈꾸는 대학생들이 많다고 한다. 그러나 와인이 술이라고 해서 술을 좋아하는 사람만 도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 와인은 술 이상의 하나의 문화라고 봐야 옳다. 고객에 대한 서비스 정신과 와인 전도사가 되고 싶다는 열정만 있다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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