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의 여행, 모두에게 ‘공정’합니까? 공정여행의 모든 것!


보통 여행준비를 한다고 하면 서점에 가서 그 나라에 대한 가이드 북(Guide book)부터 구입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어디를 둘러 볼 것인가, 어떤 것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흥분과 기대감은 여행을 떠나는 당사자에겐 큰 기쁨일 것이다. 그러나 자칫 자신의 흥분과 기대감만을 충족시키기 위한 여행은 그 나라 사람들에게는 피해 혹은 상처가 될 수 있다. 특히 국가간 빈부격차가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상황에서 소위 제 3세계로 불리는 나라들에게는 잘 사는 사람들의 행동에 큰 영향을 받는다.
배낭여행지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인도에서는 나이 어린 거지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외국인이 많이 있는 곳에는 항상 거지가 많다. 그들은 간단한 재주를 보여 주거나 구걸을 통해서 돈을 요구한다. 만약 여행하는 외국인이 없었다면, 그리고 그렇게 쉽게 돈을 줘버리지 않았다면 현재와 같은 수 많은 어린 거지들이 있을 수 있었을까? 무심코 건넨 푼돈이 그들의 구걸을 지속시키고 있을지 모른다.
공정여행은 여행지에 대한 에티켓 정도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타국 사람들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와 타국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말한다. 여행객 한 명이 무심코 한 행동이 어떤 결과를 만드는지, 그 한 명의 행동으로 그 나라의 무엇이 망가지고 뒤틀리는 지에 대해서 분석하고 연구하여 새로운 여행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공정 여행’의 정의이자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국내 공정여행 단체인 ‘이매진 피스’는 최근 <희망을 여행하라>라는 책을 통하여 공정여행의 개념과 공정여행 방법, 그리고 이미 공정여행을 실천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또한 이매진 피스에서는 2007년부터 매년 공정여행축제 를 열어 다양한 행사를 통해 공정 여행을 알리고 있다.

여행자가 한 나라를 여행하게 되면 잘 곳과 먹을 것과 같은 기본적인 선택부터 하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기본적인 선택에서부터 여행자 자신도 모르게 수많은 해(害)를 끼칠 수 있다. 자신의 여행이 다른 사람의 삶에 나쁜 영향을 끼치고 있다면 ‘여행’은 돌연 그 사람들에겐 ‘침입’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자신이 어린아이에게 준 푼돈이 그들의 삶을 거지로 살게끔 만들지는 않는지, 자신이 쓴 돈이 사실은 그 나라 기업이 아닌 다국적 기업으로 다 흘러가 버리는 것은 아닌지, 자신이 그 나라의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지는 않은지, 자신의 유희와 경험을 위하여 애꿎은 동물들이 학대 받고 있진 않은지에 대한 관심은 이제 여행자가 가져야 할 책임의식과 연결된다. 여행 중 자신이 행한 말과 행동, 그리고 소비가 그 나라 사람들과의 관계를 규정짓는 것이다. 자신보다 돈이 없다고, 자신보다 약해 보인다고, 자신을 아는 사람이 없다고, 자신에게는 직접적인 해가 돌아 오지 않는다고 해서 그 관계에 대한 책임을 소홀히 한다면 그 여행자의 여행은 과연 어떤 가치를 가질 수 있을까에 대한 성찰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상의 10가지는 법으로 정해진 것도 아니고 세부적으로 따지면 더 세세하게 지켜야 할 것들이 많다. 그러나 이 열 가지 공정여행 수칙을 한데 묶을 수도 있다. 그것은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며,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배려를 통한 관계’에서 출발한다. 따뜻하고 값진 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결국 자신보다 그 나라를 더 진중하고 따뜻하게 대하는 것에서 시작한다는 것을 ‘공정여행’이란 개념은 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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