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 부는 ‘프리미엄 LG’ 바람


싱가포르에 부는  프리미엄 LG 바람

이곳은 싱가포르의 초대형 쇼핑몰 썬택씨티(Sun Tec City). 세계 초일류 기업들의 제품이 팔려나가는 이곳에서, 입구에서부터 반가운 LG의 로고가 눈에 띈다. 고급스러운 프라다폰 광고가 바로 그것. 지금 싱가포르에서는 LG의 프리미엄 열풍이 거세다. 싱가포르에 부는 ‘프리미엄 LG’바람을 소개한다.

글, 사진_전미린 / 13기 학생기자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 05학번

동영상_이승민 / 13기 학생기자  숙명여자대학교 디자인학부 05학번

작지만 단단한 나라 싱가포르 개척기

싱가포르는 규모는 작지만, 경제적으로 부유하고 강한 전형적인 강소국이다.
아시아의 허브답게 싱가포르에는 세계 초일류 기업들이 대거 입주해있다. 이곳은 다국적 기업에게
일종의 테스트마켓이며, 기업들은 신제품을 가장 먼저 싱가포르에 런칭하여 반응을 살핀 후
주변국으로 확산시킨다. 따라서 싱가포르 시장의 섭렵은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5년 전만해도 싱가포르 시장은 일본 제품이
섭렵하고 있었다. 일찍부터 소니, 파나소닉,
샤프 등의 굵직한 기업들이 싱가포르
소비자들을 매혹시킨 상황에서 한국 제품에
대한 인지도는 매우 낮은 상태. 이러한 상황
에서 싱가포르를 공략하기 위해 후발주자
LG전자가 내세운 카드는 바로 ‘프리미엄’
이었다. 낮은 품질의 저가 제품으로는 선진국
시장의 벽을 넘을 수 없다고 판단, 가격이
높더라도 좋은 제품을 만들자는 신념으로
LG전자의 싱가포르 개척기는 시작됐다.

싱가포르는 2006년 기준 경제성장률 7.9%,
1인당 GDP 31,400달러의 경제적으로 부유한
국가이다. 따라서 싱가포르에는 가격보다는
기능과 디자인, 그리고 감성적인 면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가 많다. 이러한 소비자를
타깃으로 LG전자는 ‘프리미엄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고가의 제품이라고
다 명품이 되는 것은 아니다. 초일류 다국적
기업의 제품이 판을 치는 이곳 싱가포르의
소비자들은 선택이 폭이 넓은 만큼 도도하기 때문이다. 제품의 높은 품질과 서비스는 기본, 철저한 사후
서비스와 브랜드의 명성이 보장 돼야 비로서 ‘프리미엄’이라는 이름값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디자인과 품질, 그리고 A/S까지 '프리미엄'

LG전자의 휴대폰은 ‘감성디자인’을 무기로 싱가포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싱가포르 모바일
시장에 일대 전환을 일으켰다. 일명 블랙레벨 시리즈인 초콜릿폰과 샤인폰, 그리고 프라다폰은
연이어 대박을 터뜨리며 LG 모바일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시키고 있다. 작년 5월에 선보인
‘초콜릿폰’은 ‘거부할 수 없는 유혹(irresistible mobile phone)’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싱가포르에서
화제가 됐으며, 이어서 나온 ‘샤인 3G폰’은 기존 샤인폰에 HSDPA(고속하향패킷접속) 기술을
접목시켜 디자인뿐만 아니라 기능면에서도 그 우수성을 입증 받았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프라다폰 역시, 지난 6월 아시아 최초로 런칭 된 이후 2개월 만에 6천여대가 팔려나가며
LG의 최고급 휴대폰 이미지를 굳히고 있다. 싱가포르의 3대 유통망 중 하나인 하비노마이의
휴대폰 매장에서 LG전자의 휴대폰을 구경하고 있던 한 현지인은 “LG 휴대폰은 디자인이 무척
마음에 든다. 가격은 비싸지만 꼭 구입하고 싶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블랙레벨 시리즈에서 다음에는 어떤 폰이 나올까 궁금해하는 기대심리도 높다고
LG전자 싱가폴법인 유재용 과장은 전했다

휴대폰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 제품의 프리미엄 바람도 거세다.
11월부터 시작하는 HD방송을 겨냥한 LCD, PDP등의 고급 디스플레이
제품이 싱가포르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강세인
에어컨과 냉장고, 세탁기도 ‘프리미엄 날개’를 달아 시스템 에어컨,
양문형 냉장고, 드럼 세탁기로 진화하여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GFK의 5월말 집계 결과, 현재 싱가포르에서
드럼세탁기와 양문형 냉장고의 경우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으며,
PDP TV는 지난해 4위에서 2위(18%)로 상승했다.

LG전자가 까다로운 싱가포르
소비자들에게 인정받게 된 비결에는
디자인과 품질뿐만 아니라
철저한 사후 서비스도 한몫 한다.

2005년 설립한 A/S 센터는 수리
소요 시간과 부품 출하 소요 시간을
최소화하여 소비자의 만족을 높일 수
있었다.

‘LG = PREMIUM’브랜드 이미지 구축

LG전자는 지난 6월 개최된 ‘커뮤닉아시아2007’에서 세계 초일류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했다. LG전자는 97평 규모의 전시부스에서 ‘새로운 휴대폰의 영웅’이라는
주제로 프라다폰과 3D 촉감방송 DMB 폰 등의 제품을 홍보했다. 샤인 패밀리, 모바일 TV폰과 3G폰
등 차세대 첨단 휴대폰으로 타사와 차별화되는 독보적인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시켰다.

인기 드라마 ‘대장금’을 활용한 한류 마케팅도 펼치고 있다. 작년 싱가포르 공중파 방송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대장금의 주인공인 이영애를 아시아 전속 모델로 선정하여 다각적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는 것. 작년 4월에는 싱가포르 래플즈시티 컨벤션 센터에서 Pan Asia Family Festival을
개최했다. 아시아 각국의 딜러와 대사관 인사 800여명을 초청한 이 자리에는 대장금의 주인공
이영애가 참석해 국제적인 통합 마케팅 이벤트를 마련했다.

LG전자의 꾸준한 프리미엄 마케팅 덕분에 이제 싱가포르에서는 ‘LG=PREMIUM’이라는 브랜드
이미지가 확고해졌다.
몇 년 전만해도 LG는 세탁기와 냉장고로 대표되는 가전제품 회사라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고급 디스플레이와 모바일 제품을 선두로 이제 LG전자는 종합 전자제품
회사라는 이미지가 굳어지고 있다.

LG전자는 현재 싱가포르에서 불고 있는 LG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프리미엄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첨단 신제품과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경쟁사와 차별화된
제품과 이미지로 싱가포르를 공략한다는 것. 휴대폰은 올해 시장 점유율 10%가 목표이며, 현재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리라 예상한다고 LG ESL 이현우 법인장은 밝혔다. 아시아의
허브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동남아 시장 공략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싱가포르에
부는 ‘프리미엄 LG’ 바람이 전세계로 순항하기를, 싱가포르 한복판에서 상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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