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처럼 아름다운 사랑이야기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글, 사진_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나오던 ‘1인칭 관찰자 시점’을 기억하는가? 소설 속 관찰자가 주인공의 이야기를 전하는 것인데,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역시 극 속 음유시인 그랭구아르를 통해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와 그녀의 곁을 맴도는 세 명의 남자, 그리고 그들에게 일어나는 사건사고 들이 아름다운 노래가 되어 객석으로 흘러 들어온다. 1492년, 교회가 세상의 중심에 있던 대성당들의 시대, 뮤지컬 <노 트르담 드 파리>는 그랭구아르가 부르는 ‘대성당들의 시대’ 이 웅장한 노래로 막이 열린다.

아름다운 여인 에스메랄다, 그녀를 사랑하는 세 남자-꼽추 콰지모도, 신부 프롤로, 근위대장 페뷔스, 이들이 부르는 삼색의 사랑 노래, 아름답다’BELLE’!! <노트르담 드 파리>의 명곡을 뽑으라면 그 중 하나가 될 노래이다. 극 전체를 이끌어가는 하나의 큰 줄기인 ‘한 여자를 사랑하는 세 명의 남자’ 이야기를 담고 있는 중요한 가사가 담겨있기도 하거니와, 삼색의 목소리 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하모니가 전율 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노트르담 드 파리>의 노래들은 매우 시적인 가사 들로 이루 어진 51개의 곡들이 끊임 없이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그렇기에 다른 뮤지컬들에 비해 극의 흐름을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보다 크게 보고, 보다 잘 듣고, 보다 열심히 생각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기도 하지만, 아름다운 하모니에 넋을 잃고 보다 보면 마치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이 눈앞에 세워져 있는 듯 하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시적인 노래’와 더불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안무’ 이다. 극의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출연진과 함께 주인공 들의 내면을 표현하는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많은 댄서들이 있다. <노트르담 드 파리>가 다른 뮤지컬들과 달리 특별한 점은 댄서들 가운데 ‘아크로바트’와 ‘비보이’들이 있다는 점이다. 춤의 영역이 매우 넓은 <노트르담 드 파리>는 시적인 가사들의 이해로 지친 관객들에게 보다 쉽고 강렬하게 출연진들의 내면을 알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거리의 방랑자들의 춤과 두 여자 사이에서 갈등하며 고통스러워하는 근위대장 페뷔스의 내면을 격렬히 보여주는 남성 댄서들의 안무, 또 성당에서 울리는 세 개의 종을 조종하며 콰지모도의 사랑을 보여주는 아크로바트들의 움직임은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장면 중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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