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시각의 마술사 – 특수효과 전문가
















특수효과 전문가라고 하면 그 의미가 너무 포괄적이어서 일반적으로
무엇을 하는 직업이라고 정의를 하기가 까다롭다. 무엇을 이용하여
특수효과를 제작하고, 무엇을 통해 작업을 하느냐에 따라 세부 분야의


따라서 같은 특수효과 전문가라 하더라도 세부 분야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일거리를 맡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하나의 영화를 제작한다고 하면 특수효과 팀을 분야별로 두 군데 이상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특수효과 전문가란 직업이 무엇인지 더욱 자세하게 알아보기 위해 영화나 이벤트의 특수효과를 전문적으로 맡고 있는 에펙트의 김동원 실장을 만나보았다. ‘친구’, ‘반칙왕’, ‘오로라 공주’, ‘태풍’ 등에서 특수효과와 수중촬영을 맡았던 곳이다. 작업장에 들어서니 실제로 영화 촬영장에서나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촬영 장비는 물론, 일반적으로 구하기 힘든 액화 질소나 유압기 등의 전문 기구들도 볼 수 있었다.



최근에는 관객의 수준이 높아졌기 때문에 더욱 실제에 가까운 장면을 묘사해야 하는데, 일례로 총구에서 탄환이 발사되는 장면을 들 수 있다. 예전에는 소리만 실제와 가까웠으면 무방했으나, 요즘에는 총구에서 탄환이 발사될 때의 불꽃조차도 세밀하게 묘사하기 위해 실제 총을 개조하여 탄환만 발사되지 않게 한다고 한다. 대신 총구에서 불꽃이 나오는 장면 자체는 실제 촬영 장면 그대로를 이용한다. 비단 컴퓨터 그래픽으로만 비주얼을 발전시킬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 단적인 예라고 볼 수 있다. 기자가 직접 공포탄을 발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그 소리에 한동안 귀가 멍해질 정도였다. 실감나는 장면을 위해서, 예전처럼 소리와 영상을 따로 합성하는 것이 아니라 거의 모든 장비를 실제로 사용하는 것이라 하니, 연기를 하는 사람은 물론, 특수 제작을 하는 사람이나 촬영을 하는 사람이나 모두 세심한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직업이 반복적이고 수동적인 데 반해, 특수효과는 끊임없이 발전해야만 하는 분야다. 기계공학이나 광학, 섬유공학 등이 발전할수록 그들이 목표로 할 수 있는 기술의 한계가 넓어지기 때문이다. 여름에도 눈이 오는 장면을 묘사하거나, 가까이서 불기둥이 솟아오르는 장면을 묘사하는 것은 10년 전만 해도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그들이 사용할 수 있는 신형 기계와 새로운 소재가 등장하면서 매번 새로운 것을 시도해 볼 수 있는 창조적인 점이 특수효과 전문가라는 직업의 장점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단점 또한 만만치 않다. 우선 위험할 수도 있다는 것. 물론 각 분야의 전문가가 모여서 집단을 구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고의 확률은 적지만, 항상 위험물질과 위험기구를 관리한다는 데에서 방심은 금물이다. 또한 자신만의 스케줄을 짜기가 쉽지 않다는 것도 단점 중의 하나다. 촬영은 여러 스태프가 동시에 참여하는 것이기 때문에 항상 약속이 되어있다.









물론 최근에는 이들 전문가를 양성하는 사설 학원과 같은 단체가 생겨나는 추세이지만, 아직 미약하기 때문에 없다고 보는 편이 옳다. 워낙 분야가 다양하고 새로 생겨나는 것이 많기 때문에 일일이 학교나 학원에서 가르칠 수 없다는 것도 이 분야의 특수성이라고 볼 수 있다.
최근 국산 액션, SF, 호러 등의 영화가 발전하면서 특수효과 전문가에 대한 수요도 상당히 높아지고 있다. 김 실장은 “분야가 너무 다양화되고 일이 어려워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도중에 그만둔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그러나 특수효과 전문가는 멀지 않은 미래에 가장 촉망 받는 직업 중의 하나다. 자신이 그 누구보다도 창의적이고 도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과감하게 이 방면에 뛰어드는 것도 좋은 모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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