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글로벌 챌린저들은 여기 여기 붙어라!!









250여명의 학생들이 행사 시작 전부터 자리를 꿰차고 앉아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하게 된 지난해 글로벌 챌린저 숙명여자대학교 ‘블루밍’ 팀의 눈빛에는 긴장감과 짜릿한 흥분의 쾌감이 교차한다. “좀 더 넓은 방으로 예약 하지 않았던 게 정말 후회가 돼요.” (이승민, 숙명여자대학교 디자인학부 05학번. 12기 글로벌챌린저)
작년에는 건국대, 아주대, 연세대 등에서 유사하게 개최되었던 LG 글로벌 챌린저 설명회는 매년 지난 기수 참가 팀의 의지와 LG의 협조 아래 자유롭게 실시되어 오고 있다.
지난해에 대상을 수상한 ‘興’팀(중앙대)을 비롯하여 미래의 후배들에게 조언을 주고자 하는12기 수상 팀들이 속속들이 자리에 나타나자, 강의실은 이내 13기 글로벌 챌린저를 꿈꾸는 예비 챌린저들의 반짝이는 눈망울로 후끈 달아오른다. 숙명여자대학교 ‘블루밍’팀의 글로벌 챌린저 프로그램의 설명과 지난 해 즐거웠던 모습의 사진이나 이야기가 소개될 때에는 곳곳에서 함성이 터지곤 한다. 지난 해를 회상하며 행복해하는 진행자들의 표정만큼이나, 바라보는 예비 챌린저들의 표정 또한 이미 자신이 소망하던 꿈의 그 곳에 가 있는 듯 하였다.



모두가 조마조마 목을 빼고 기다렸던 시간. 지난 해 수상
팀과의 질의 응답 시간이 다가왔다. 어떻게든 지난 해 수상
팀의 수상 노하우를 알고 가겠다는 굳은 결심과 그들의
의지가 돌연 강의실을 적막에 휩싸이게 하였다.
“영어를 꼭 잘해야 합니까?”
“꼭 잘해야 합니다!”
짧은 응답이 어색하였는지 모두가
웃음을 터뜨리고 만다.
“원어민 수준의 영어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다만 자신의 주제를 그 곳에서 능수능란하게 설명하고 받아 올 수 있는 실력 정도는 되어야 하겠지요? 영어권 국가가 아니라면 그 국가의 언어 사용 능력이 크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지현, 숙명여자대학교 영어영문과 04학번. 12기 글로벌챌린저)
 
정신 없이 받아 적는 예비 챌린저들의 손이 바쁘다. 무엇보다도 수상한 사람들에게 듣는 조언은 지원자들에게 살이 되고 피가 되는 모양이다.
“주제 선정에 아직도 어려움이 많은데 어떻게 정하셨나요?”
“저희는 세 번이나 주제를 바꿨습니다. (순간 주위의 탄성) 하지만 주제 선정의 참신함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채점 요인이기에 어쩔 수 없었습니다. 시의성을 고려하고 실현 가능성 등을 생각하되 최대한 쉬운 용어로 작성하시면 큰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공과 연관이 된다면 훨씬 더 유리하겠지요.”
(이경휘,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00학번. 12기 우수상 수상 ‘CSBE’팀)




걱정과 아쉬움의 한숨으로 강의실을 퇴장하는 예비 챌린저들의 어깨는 의외로 단단하고 듬직하였다.
“1월부터 팀을 결성하여 다리품을 팔아 교수님께 문의도 드려보고 사방팔방 자료를 조사하러 다니는 데에도 아직 감이 잘 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오늘부터 밤샘 바로 들어갑니다!”
(허완, 중앙대학교 행정학과 01학번)
“전공을 살려서 도전해 보려고 하는데 각자의 의견이 너무 분분해서 아직은 애를 먹고 있어요. 하지만 대상 꼭 타고 싶습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장재희,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학과 04학번)
 
모든 순서가 끝난 후에도 연신 예비 챌린저들에게 둘러 쌓여 질의 응답에 정신 없어하는 오늘의 강사님(12기 글로벌 챌린저)께 다가가, 기자 또한 너무나도 궁금한 그들만의 수상 노하우를 가르쳐 달라고 그만 묻고 말았다.
“무엇보다 팀원들의 마음이 하나가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아무리 좋은 주제와 좋은 실력을 겸비하더라도 사공이 많으면 배는 전진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지요. 분명한 목적의식으로 서로의 마음을 공유할 때, 분명 그 곳에 대상 수상의 영광이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요.”
(유윤태, 중앙대학교 사회학과 01학번, 12기 대상 수상 ‘興’팀 팀장)
 
참으로 정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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