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뮤지컬 ‘지하철 1호선’의 풍경










이번 달에는 유난히 뉴페스타에 대한 참여도가 높았다. 7시 전후로 하여 학전 그린 소극장에는 소극장의 공연치고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들었다. 10여 년이 가까워 지지만 록 뮤지컬 ‘지하철 1호선’에 대한 높은 관심은 미래의 얼굴 뉴페스타 게시판뿐만 아니라 공연장 앞에서도 실감할 수 있었다. 당첨자 김수정씨는 “김민기씨가 연출한 것 아닌가요? 꽤 오래 전부터 이야기를 들어왔었습니다.”라고 이야기 했고, 모두가 공연에 대해 익히 알고 있었다는 분위기였다. 드디어 입장이 시작되고… 소극장의 아담한 무대였지만 무대 활용에 있어서는 소극장 공연답지 않았다. 지하철 1호선 내부를 연출하는 세부적인 부분도 인상적이었지만, ‘아침 이슬’의 김민기씨의 연출이었기 때문일까? ‘지하철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서로가 남남 일뿐’이라는 식의 장면들은 무척이나 상징적이었다. 록 뮤지컬이라는 특성은 도심지에서의 현대인의 차가운 삶을 묘사함에 있어 배우들의 연기만을 사용하지 않는다. 섹소폰을 비롯하여 전자기타, 베이스기타와 키보드를 비롯한 현장감 넘치는 생생한 음악과 안무를 통해 일반적인 극이 줄 수 있는 감동을 크게 압도할 수 있었다.







“다음 내리실 역은 이 열차의 종착점인 청량리, 청량리 역입니다. 내리실 때…..” 지하철을 탈 때 누구도 의식해 보지 않았지만 록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을 본 사람이라면 앞으로 지하철 속의 모든 일상적인 것들을 눈 여겨 보게 될 것이다. 구걸하는 사람들, 취객, 물건을 파는 사람들…. 공연을 관람한 배정욱씨는 “재미있다고 이야기 들어왔는데 일상의 것들을 놓치지 않고 표현해 내는 연출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오랫동안 보고 싶어했던 뮤지컬이었는데, 앞으로 지하철 타면 자세히 볼 것 같네요.”라고 이야기 했다. 이 뮤지컬을 본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치 2호선부터 8호선까지는 오른 쪽으로 가지만, 1호선만큼은 왼쪽으로 다닌다는 당연한 사실을 의식하면 일상의 삶 속에서 작은 일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 질 것 같다.




연극을 본 사람들은 이 ‘사치기 사포포’라고 말하는 부분만 들어도 숨이 넘어갈 정도로 웃어 댈지 모른다. 민중가수 출신 김민기 씨의 연출에는 사회에 대한 풍자가 녹녹하게 스며들어 있다. 또한 어쩔 수 없는 사회의 구조 속에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때문에 삶의 이야기하고 그 과정을 풀어 내는 드라마적인 요소도 예사롭지가 않았다. 화려한 율동과 음악적인 부분이 주는 즐거움이 있다면 드라마적인 감동의 부분도 놓치지 않았기에 ‘지하철 1호선’의 명성은 지속적일 수 있었다. 커튼 콜이 끝이 나고, 배우들은 무대 뒤 복도에서 다시금 관객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가슴이 따뜻한 뮤지컬이 줄 수 있는 마지막 배려여서 일까? 지하철 4호선 ‘혜화’역으로 향하는 관객들의 발걸음 속에는 뮤지컬의 발랄한 리듬감이 느껴졌고, 다시금 삶을 향할 때는 일상의 모습에 관심을 기울이겠다는 비장함마저 느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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