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고 나니 어때? 20대의 별별 자격증

세상엔 이런 자격증도 있고, 저런 자격증 취득 후기도 있다.

이 치킨이 네 치킨이냐, 치믈리에 자격증 by 20대 후반 L 씨

취득 시기 2017년 7월 22일

왜 땄어? ‘배달의 민족’에서 특이한 행사를 한다길래 친한 언니, 오빠와 재미 삼아 참가하게 됐어요. 평소 배달 앱을 자주 사용하는 편이라 친숙한 브랜드이기도 했고요. 거창한 의도나 따겠다는 욕심 없이 단순한 추억 만들기에서 시작한 거예요. 하나의 경험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죠.


해외 대학 졸업장인가? 아니다. 치믈리에 자격증 증서다.

따고 나니 어때? 딱히 쓸모는 없습니다.(하하) 이색 경험을 이야기할 때, 재밌는 소재로 활용되는 정도랄까? 아, ‘배달의 민족’에서 주최하는 다양한 행사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지기도 해요. 치킨과 어울리는 맥주를 만들겠다는 취지로 ‘더부스’와 함께 열린 행사에 초대돼 맥주를 실컷 즐기고 온 적이 있습니다. <치슐랭가이드>라는 치킨 책도 보내주더라고요. 내가 진짜 치킨 전문가인가? 그런 느낌이었죠. 친구들과 치킨을 먹을 때 약간 아는 척을 하기도 해요.
그 외 ‘배민문방구’에서 제공하는 신상품이나 선물 키트를 받기도 했어요. ‘배달의 민족’ 앱에서 사용 가능한 상품권도 주기적으로 받은 덕에, 더 열심히 치킨을 시켜 먹을 수 있었죠.(웃음) ‘배달의 민족’이 치믈리에에 대한 예우가 좋은 것 같아요.


배민 치믈리에 L 씨. 보다시피 어두운 호프집이나 야식으로만 연결되던 지난 치킨의 기억은 없다.


치믈리에 문제의 예시. 보통 한 문제 당 세 문항으로 이뤄져 있다. ‘튀었슈?’는 물티슈.

어떻게 땄어? 모의고사 형태로 시험이 진행돼요. 기초 지식 테스트도 있고, 여러 종류의 치킨을 직접 맛보며 브랜드를 맞추는 실기(?) 시험도 있죠. 전 딱히 공부하지 않았으나 평소 먹은 치킨의 맛을 기억한 게 합격의 비결 같아요. 가장 좋은 합격 비결은 실전! 평소 치킨을 자주 먹어보는 거예요.
경험보다 취득이 목표인 분은 각 브랜드를 대표하는 유명한 치킨의 모양새와 향, 맛을 기억해두면 좋습니다. 이를테면 BHC에는 뿌링클이 있겠죠? 가령 “이 치킨은 어느 브랜드의 양념 치킨인가?”가 문제라면, 세 브랜드의 양념치킨이 한 조각씩 순살로 나와요. 되직한 것부터 가루까지, 양념 종류는 다양해요. (문제 유형은 올해 달라질 수도 있으니 참고)

치믈리에 자격증으로 가는 길
HOST 배달의 민족
WHEN 7월 즈음, 한 달 전부터 접수(www.baemin.com)
HOW 필기(30문항)와 실기(10문항)로 나뉘어 각 20분 진행. 50% 이상 득점 시 자격증 지급
PLUS 시험에 참여만 해도 배달의 민족 문방구 키트 지급

위급상황 셀프 119, 의료관리자 자격증 by 20대 후반 J 씨

취득 시기 2017년 1월 20일

왜 땄어? 저는 늦은 나이에 군 생활을 시작했는데요, 입대 전 이것저것 정보를 많이 찾아봤습니다. 평소 관심있던 의무 계열에서 군 복무를 해봐야겠다는 생각 아래 ‘육군 기술행정병 의무 병과’ 지원을 고려했어요. 의무병에는 관련 전공자나 면허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만 지원이 가능하더라고요. 이에 도움될 의료관리자 자격증에 도전했습니다.


다른 목적을 차치하더라도, 나 그리고 가족의 건강과 직결되는 자격증이기에 쓰임새가 있다.

따고 나니 어때? 육군 기술행정병 의무병과에 지원해 성공적으로 입대했고요. 아시다시피 의무병은 다른 육군 보직보다 상대적으로 유리한 조건 아래 근무할 가능성이 높아요. 평소 의료에 관심이 있던 미필자라면, 의무병 복무를 추천해요. 만약 동생이 군대 가기 전이었다면, 강제로라도 보내고 싶을 정도입니다.(하하) 저처럼 비전공자였을 지라도, 군 복무 기간을 의미 있게 보낼 수 있을 테니 참고하길.
전역 후에는 1차 병원에서 처방하는 웬만한 의약품 정보쯤은 꿰찹니다. 일상에 보건의료 의학 지식을 접목할
수 있으니, 생각보다 지식의 활용도가 높죠. 아, 위생 관념 또한 한층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교육 기간이 끝난 후 만나는 너덜너덜해진 의료관리자 교육책이 바로 훈장 격.

어떻게 땄어? 시험과 교육, 2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시험은 매년 2회에 걸쳐 시행되고, 교육은 자격증을 주관하는 한국해양수산연수원에서 교육 이수 후 시험을 통해 단기간에 취득하는 방법이에요. 단지 의무병 지원이 자격증 취득의 목적이라면, 시험으로 취득하는 방법은 이미 늦었을 거예요. 제가 그랬거든요.(웃음) 시험은 시행 횟수가 적고, 필기와 실기 시험을 모두 치러야 해요. 상대적으로 간편하고 빠른 취득을 원한다면, 교육을 통한 취득 방법을 추천합니다.
교육의 취득 과정은 한국해양수산연수원에서 며칠간 교육 과정을 이수하고 마지막 날 치르는 시험에서 통과하는 겁니다. 필기 시험에서 60% 이상의 점수를 얻으면 그 자리에서 바로 합격증서와 면허증을 받을 수 있어요. 높은 합격율을 자랑할 정도로, 난이도가 낮은 편입니다. 시험에 나오는 내용을 틈틈이 잘 암기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거예요. 평소 의학이나 의료에 관심있다면, 교육과정 내용이 꽤 흥미로울 거예요. 심폐소생술, IV 정맥주사, 봉합술 등을 밀도 있게 배우고 실습하게 되는데,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던 분야라 교육 기간 내내 열심히 임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추가적인 팁으로는 항해사와 의무병을 지원하기 위한 대학생으로 인해 자격증 수요가 많은 편이에요. 문제는? 바로 스피드~ 빠른 접수하세요.

의료관리사 자격증으로 가는 길
HOST 한국해양수산연수원
WHEN 사이트(lems.seaman.or.kr) 내 공지사항 참고
HOW 시험과 교육, 2가지 방법으로 취득
PLUS 오전 9시부터 진행되는 교육을 위해 연수원 내 저렴한 기숙사 지원 추천

반려동물과 DOG거, 반려동물관리사 1급 by 20대 후반 C 씨

취득 시기 2019년 2월 11일

왜 땄어? 저는 직업 군인입니다. 반려동물관리사 자격증과 전혀 상관없는 일을 하고 있죠. 강아지 두 마리와 함께 살다 보니, 반려동물 관련 이것저것에 관심이 계속 생기던 참이었어요. 이 자격증을 목표로 제대로 해보자는 생각으로 임했고, 반려동물관리사 1급을 취득했습니다.

따고 나니 어때? 취득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강아지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었어요. 강아지가 하는 행동의 이유를 어느 정도 추측하게 되었죠. 이를테면 강아지의 분리 불안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어요. 자격증 취득전엔 어떻게 해서든 강아지의 행동을 당장 고쳐야 하는 것으로 인식했다면, 취득 후엔 강아지의 불안한 심리를 이해하고 먼저 신뢰를 쌓아주려고 노력하거든요. 강아지가 하는 행동을 일종의 ‘말썽’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그들의 의사 표현이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반려동물관리사 자격증은 카드도 함께 발급되는 식. 반려동물 행동에 대한 이해를 늘린다.

어떻게 땄어? 반려동물에 대한 애정이 중요한 것 같아요. 그러면 재밌어서 공부가 잘되거든요. 내 가족을 위한 공부라고 생각하고 임하니, 정보 하나하나가 소중했던 것 같아요.
자격증 관련 조사를 하다가 반려동물 관련 직업이나 학과도 알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반려동물 아로마테라피, 반려동물 푸드테라피, 반려동물 유치원, 반려동물 스파 등 반려동물 삶의 질을 위한 이색적인 직업, 장소가 많이 생겼더라고요. 반려동물에 흥미가 있다면 다른 다양한 자격증이나 직종에도 관심을 두고, 자신이 잘할 수 있는 분야에 도전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반려동물관리사 자격증으로 가는 길
HOST 한국반려동물자격협회
WHEN 상시
HOW 한국반려동물자격협회(02-6462-3701) 외 여러 자격관리기관에서 발급하고 있다. 한국반려동물관리협회(www.dwse.or.kr)에서도 취득 가능

프라모델 ‘덕질’의 시발점, 종이접기 급수증

by 20대 초반 K 씨
취득 시기 2006년 7월 31일

왜 땄어? 제가 가진 자격증은 초등학교 시절로 돌아갑니다. 토요일에도 학교에 가던 그때 그 시절, 얼떨결에 종이접기 동아리를 들어갔고, 그 김에 종이접기 급수증을 따게 되었어요.(웃음) 선생님의 권유였어요. 사실 이 덕에, 성인이 된 지금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다른 자격증 도전도 고민하게 된 터입니다.


유행을 타는 일 없이 장수하는 자격증으로, ‘차근차근’ 습관을 들이기에 제격.

따고 나니 어때? 어쩌다가 딴 케이스라 있으나 없으나 별 상관없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제가 좋아하는 피겨 프라모델을 조립하게 되었을 때, 좋은 점을 발견했어요. 종이접기에서 가장 중요한 건, 순서대로 접는 거거든요. 프라모델도 마찬가지예요. 종이접기에서 몸에 익힌 ‘순서대로 처리하기’가 프라모델 조림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자격증 취득을 위해 종이접기를 많이 했던 경험이 지금의 손재주를, 순서대로 일 처리하는 습관을 만들어준 것 같아요.

어떻게 땄어? 큰 팁은 없지만, 손으로 하는 자격증 무엇이든 끈기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차근차근 순서대로 하는 연습을 들여야 해요.

종이접기 급수증으로 가는 길
HOST 사단법인 한국종이접기협회
WHEN 상시
HOW 교육 이수 후 실기 평가. www.origami.or.kr
PLUS 자격증 발급은 매월 마지막 주에 진행
LG Social Challenger 177363
LG Social Challenger 황윤선 일상 속 이상을 꿈꾸다 작성글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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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헉 이색자격증 저도 따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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