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의 영웅, 화이트 해커를 키웁시다

브루스 윌리스가 나온 영화 <다이하드 4>에서 해커는 그와 함께 악당의 음모를 막아내는 중요한 존재로 극을 이끈다. 이곳에 나온 해커는 우리가 흔히 아는 ‘블랙 해커’가 아닌 착한 ‘화이트 해커’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해커에 대한 인식은 어떨까? 아마도 ‘나의 귀중한 정보를 빼앗아 가는 나쁜 무리’ 정도의 인식이 가장 클 터. 하지만, 이런 고리타분한 생각은 그만! 화이트 해커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의 소중한 정보를 지켜주고 있다.

(왼쪽부터) 순천향대 정보보호학과 최상명, 하동주, 홍영우. 해킹방어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화이트 해커

보이지 않는 영웅

무기를 들고 나라를 지키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은 키보드와 본인의 두뇌로 우리의 정보를 안전하게 지켜주고 있다. 그들이 하는 일은 크게 모니터링, 유지/보수, 솔루션, 컨설팅 4가지로 볼 수 있다. 외국 기업은 시만텍SYMANTEC에서, 우리나라에서는 안 랩AHN LAB에서 여러 화이트 해커가 근무하고 있다. 간략히 그들의 일을 짚어 본다면, 실시간으로 블랙 해커의 활동을 감시하는 모니터링, 기업과 정부 등 의뢰받는 곳의 특성에 맞게 보안 시스템을 컨설팅하는 것 정도가 되겠다. 그리고 새로운 방화벽이나 전산 방어 방법을 연구하고 이를 운영하는 일까지 맡기도 한다.

화이트 해커도 해킹을 한다?

‘해커’라는 이름이 붙은 이상 화이트 해커도 블랙 해커처럼 해킹을 한다. 하지만 이들의 목적은 다르다. 루마니아 해커로 알려진 ‘우누Unu’는 보안 업체가 운영하는 웹사이트를 잇달아 해킹한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시만텍의 노턴Norton과 잉카인터넷의 엔프로텍트Nprotect 등이 관리하는 사이트를 해킹한 후 어떤 점이 쉽게 블랙 해커에게 노출되는지를 알려준다. 해커가 직접 보안의 취약점을 뚫어 더욱 보안을 단단하게 만드는 것. 이들의 노력으로 전산 보안망은 점점 강력해진다. 하지만, 아쉽게도 우리나라에서는 ‘우누Unu’와 같은 행동은 불법으로 금지되어 있다. 좋은 취지이지만 이를 악용하여 해킹한 이들이 본인이 화이트 해커라고 주장하는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8월 해킹사고 접수 처리 건수 유형별 분류 ⓒ 한국인터넷진흥원 인터넷침해대응센터

화이트 해커 양성은 필요 아닌 필수!

최근 우리나라는 해킹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정부의 주요 사이트가 해킹을 당하는가 하면 국내 유명 포탈 사이트를 비롯한 각종 쇼핑 사이트와 메신저 등이 제각기 보안의 취약점을 속속 드러내고 있다. 이렇게 해킹 피해 건수가 꾸준히 증가한 결과 지난 8월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우리의 메일함에 쌓여 있는 스팸 메일이 모두 해킹에 의해 보내진 것으로 생각하면, 얼마나 이 문제가 심각한지 알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IT 강국임에도 유독 해킹에 취약한 점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땅은 넓혔지만, 정작 이 땅을 지킬 파수꾼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간단하다. 여러 파수꾼을 육성해서 땅을 지키게 하는 것이다. 손자병법에 의하면 공격하는 숫자의 1/3만 있어도 능히 수비를 해낼 수 있다고 하지 않았던가. 아직 화이트 해커의 수는 블랙 해커에 비하면 1/10도 안 된다. 지금이 바로 국가적으로 화이트 해커를 육성해야 할 때가 아닐까? 더 이상 우리의 소중한 정보를 누군가에게 빼앗길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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