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한 푼 없어도, 기부는 계속된다 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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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보다 노래 잘 하는 가수는 많다. 빌게이츠보다 돈 잘 버는 사람도 있다. (올해 워런버핏이 빌게이츠를 밀치고 세계 갑부 1위에 등극했다)> 그들이 받는 인기 이상의 존경은 온전히 그들의 실력과 재력 때문만은 아닐 터. 버는 만큼 아낌없이 기부하는 ‘쿨함’이 오늘의 그들을 만들 었 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GDP 대비 개인 기부금 비중이 남아공보다 낮았던 우리나라 에서도 뒤늦게나마 기부 문화가 확산되어가는 모습이 다. 얼마 전 배우 문근영이 6년 동안 모 복지회에 8억 5천만 원을 기부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원더걸스 소희에게 빼앗긴 ‘국민여동생’ 타이틀 대신 ‘기부천사’라는 격조 높은 별명을 얻게 되었고, 정혜영, 션 부부는 매월 100명의 아이들에게 3만 5천원씩 후원하는 것은 물론 CF
수익은 전액 기부한다고 전해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 기부는 돈 잘 버는 연예인 들뿐 아니라 평범한 학생, 직장인 등 일반인 사이에서도 하나의 유행처럼 퍼져나가고 있다. 적은 돈도 불편함 없이 기부할 수 있고 현금 외에 다양한 물품, 심지어 재능까지 기부할 수 있는 천혜의 기부환경이 ‘적어도 오만원 이상의 현금 납부’라는 기부의 해묵은 이미지를 깨뜨리고 있기 때문이다.

용돈을 받거나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버는 대학생들에게 기부란 그리 쉽지 않은 일.
그러나 가난하다고 해서 나눔의 기쁨까지 포기할 수는 없다. ‘싸이월드’의 사회공헌 서비스
‘사이좋은 세상’(http://cytogether.cyworld.com)>에서는 미니홈피 BGM 살 도토리만 있으면 혹은 댓글 달 기운만 있으면 누구든 기부천사가 될 수 있다. 난치병에 걸린 아기에서부터 에티오피아의 고아들까지 기부하고자 하는 대상을 선택해 도토리로 기부할 수 있고, 그마저도 없다면 온라인 서명으로 기부가 가능하다. 네티즌이 온라인 서명에 참여할 때마다 1명당 일정 금액의 후원금이 쌓이고 이 적립금을 후원 기업이 기부하는 방식이다. ‘네이버’의 사회공헌 서비스
‘해피빈’>(http://happybean.naver.com)에서도 돈 한 푼 없이 기부가 가능하다. 메일을 쓸 때마다 자동으로 적립되는 마일리지를 사이버머니인 ‘콩’으로 바꾸어 원하는 곳에 기부할 수 있기 때문.
기부도 영어 공부와 마찬가지로 꾸준히 할수록 좋다.
재단법인 ‘아름다운 동행’(http://www.thenanum.org)>에서는 360원 정도의 소액을 자동이체로 매일 기부할 수 있는 기부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매일 아침 자판기 커피 마실 돈만 아껴도 장기 후원이 가능한 셈. 아무리 소액이라지만 100명이 참여하면 1년에 백만 원 넘는 액수가 모인다.
‘빠순이’ 시절 모아놓은 아이돌 오빠들의 처치곤란CD도, 입지 않고 장롱 속에 박아 놓은 겨울 외투도 ‘아름다운 가게’(http://www.beautifulstore.org)에서는 든든한 후원물품이 될 수 있다. 기부한 물품은 ‘아름다운 가게’를 통해 판매되고 그 수익금은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데 쓰이기 때문.
지금까지 소개한 기부 방법은 그야말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돈이 적어도, 심지어 돈이 없어도 자신이 원하는 곳에 원하는 방법으로 기부할 수 있는 루트가 얼마든지 열려있다. 기부는 돈보다 노 력과 성의의 문제인 것이다.

기부는 간접적인 도움 방법이기 때문에
몸으로 직접 돕는 것보다 그 기쁨이 조금 은 덜할 수 있는 게 사실이다. 국제아동 권리기관 ‘세이브더칠드런 ’에서 펼치고 있는‘신생아 살리기 모자 뜨기 캠페인’ (http://moja.sc.or.kr)은 기부와 함께 직접 도움의 기쁨도 누릴 수 있는 도움 방법. 지난 해 이 캠페인을 통해 2만 5천 여 개의 털모자가 라오스와 캄보디아, 앙 골라 등의 신생아들에게 전달됐다. 단지 예쁘게 쓰라고 보내는 털모자가 아니다.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큰 이곳 나라들에서 털모자는 저체온증으로 위협 받는 신생 아들의 소중한 구명 기구인 셈. 참여 방법 은 간단하다. 만 원짜리 모자 뜨기 키트를 ‘GS25’ 편의점, 혹은 ‘GS이숍’을 통해 구 입한 뒤 모자를 완성해 ‘세이브더 칠드런’
에 보내면 끝. 뜨개질 초보자라도 홈페 이지에 게시된 동영상을 따라 하다 보면 쉽게 모자 하나를 완성할 수 있다. 올해 완성된 모자들은 아프리카 말리에 있는 신생아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부모님 펀드도 반 토막 나고 등록금은 물가 상승을 비웃지만,
어려운 경제사정보다 슬픈 건 거기에 이타심까지 저당 잡히는 게 아닐까. 올해가 가기 전에 기부
한 번 재미있게 해보자. 가수 김장훈이 대출까지 해가며 기부하는 건 괜히 그러는 게 아니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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