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를 뒤덮은 아름다운 건축물의 향연 싱가포르를 가다


도시를 뒤덮은 아름다운 건축물의 향연 싱가포르를 가다

“도시 전체가 마치 건축박람회를 방불케 하듯 아름다운 건축물로 가득한 싱가포르. 그 아름다움에 넋이라도 뺏긴 듯 연신 카메라의 셔터를 눌러댄다. 흔히 시대를 구분하는 척도로 사람들은 건축 양식을 이야기 하기도 한다. 200여 년이 채 안 되는 짧은 역사지만 싱가포르에는 동양과 서양,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도시 속 한 포커스 안에 함께하고 있다. 지금부터 싱가포르 속의 동양과 서양, 과거와 현재, 그리고 낮과 밤을 건축물과 함께 둘러 보며 그 동안 모르고 지냈던 지식까지 챙겨가 보자.

글, 사진_강진성 / 13기 학생기자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03학번

서양의 미소

1819년 영국 동인도 회사의 레플스경이 처음 싱가포르에 도착해 터를 잡은 지 아직 200여 년이 채
못되었다. 그 전까지 이곳은 Temasek (Sea town)과 Singapura (사자의 도시) 라고 불렸고,
당시 이곳에는 200여명의 말레이 원주민만이 살고 있었다고 한다.
그 후 1819년 말레이 조호(Zoho)왕국의 추장 압둘라만과 동인도 회사의 레플스경과의 조약으로
싱가폴은 영국의 전초적 무역 기지 역할을 맡게 된다.


불과 4달 만에 이곳에 인구는 5,000명이
넘게 되고, 1822년에는 10,000명이 넘는
정착민들이 들어오게 된다. 이렇게 형성된
싱가포르는 크게 중국계, 말레이계, 인도계
인종으로 구성되어 있고, 때문에 이들이
정착하면서 함께 들어온 그들만의 건축
양식도 자연스럽게 정착하게 된다.

영국 동인도 회사의 영향으로 초창기
싱가포르의 대표적 건축물들은 당시
서양에서 유행하던 건축 양식을 띄게 된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국립 박물관과 지금은
호텔로 쓰이고 있는 콜로니얼 양식의
옛 중앙 우체국 건물(현재 플레툰 호텔),
레플스 호텔, 그리고 성 앤드류 성당 등이
그 것이다.
대체로 유럽 열강들의 식민지 쟁탈전이
한창이던 19세기 중엽부터 20세기 초에
걸쳐 만들어 졌으며 건물마다 도리 양식,
이오니아 양식, 고린도 양식 등의 독특한
양식으로 건축되었다.

차이나 타운 & 아랍거리

싱가포르의 인구는 약 450만 명 정도로 그 중의 50%이상이 중국계로 구성되어있다.
때문에 싱가포르에서 차이나 타운이라는 자체가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과거 중국풍의 건물과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
과거에는 이곳에서 많은 거래와 시장이 형성되어 싱가포르의 중흥을 이끌었고, 이제는 그러한
모습들이 많이 사라졌지만, 아직도 많은 중국계 시민들이 주거하고 있으며, 각자 생업에 종사하며
생활하고 있다. 관광 명소가 되어버린 지금은 싱가포르의 또 다른 명소가 되었다.

중국풍 건축물 양식을 보여주는 것 중 또
하나가 불교식 절이다. 천복궁 절과 차이나
타운에 있는 Temple Street 은 아직도 생활
속에서 중국인의 종교 생활을 엿볼 수
있는데, 현대의 건축물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싱가포르의 한 부분을 이루고 있다.

반면, 중국을 중심으로 한 불교
문화뿐만 아니라 인도와 말레이 계
를 위한 아랍거리 또한 잘 만들어져
있다. 인위적으로 만들었다기 보다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모여들어
만들어 졌다고 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중국말을 유창하게 구사하는 사람
옆으로, 눈만 빼꼼히 내밀고
챠도르로 온몸을 가리고 거리를
활보하는 여성이 자연스러운 곳,
이곳이 싱가포르이다.

현재의 싱가포르

싱가포르엔 과거의 유산과 같은 건물들이 현재에 만들어진 초고층 건물들과 함께 조화를 이루고
있다. 세계 최고 층 높이의 호텔 웨스틴 스텐포드 호텔, 사람의 손 모양을 형상화한 선텍시티
(Suntec City) 싱가포르의 상징인 머라이언 분수상과 마주 보고 있는 공연장 Esplanade,
그리고 책을 보며 공부하는 국립 중앙 도서관까지…

비록 그 자세한 이름을 모르는 건물들이어도 싱가포르의 건축물 속에는 짧지만 속 절 많은
싱가포르의 역사와 생활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더욱 중요한 건 이러한 건축물들이 어느 한 세대를
대표하며 단절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현재와 과거를 조화시키며 더 아름다운 모습을 만들어 내고
있다는 것이다.

글,사진_강진성 / 13기 학생기자
중앙대학교 경영학부 03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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