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관광대국으로 가는 길

특이하게도 우리나라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귀화 외국인 이참이다.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TV드라마 등 방송에서 꽤 본 적이 있는 인물이라 그 얼굴이 친숙하다. 외국인이 우리나라 관광 산업의 수장이라는 것이 조금 낯설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래서 그는 외국인의 눈으로 우리는 미처 보지 못했던 우리나라 관광 산업의 잠재력을 예리하게 포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그리고 실제로 그가 한국을 바라보는 눈은 정확했다.

강의명 대한민국, 관광대국으로 가는 길
강의명 이참(한국관광공사 사장)
강의 일시∙장소 2010년 1월 29일 KBS1 TV <일류로 가는 길>
참고 TV 특강의 형태로 진행

이참이 말하는 한국 관광 산업의 목표는 한국을 ‘아시아의 스위스’로 만드는 것이다. 스위스는 현재 세계 1위의 관광 대국이라 불릴 만큼 가장 관광 산업이 발달 되어 있는 나라. 사람들이 환호하는 스위스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은 우리나라에도 있다. “한국이 스위스보다 내로라할 만한 관광 자원이 많으면 많았지, 절대 모자라지 않다.”는 그의 말처럼. 그렇다면 어떻게 스위스만큼 관광 대국이 될 것인가? 그에 대한 해답은 자연, 유적지 등의 역사물뿐만 아니라 한국만의 매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의 아름다움은 외적인 것이 아니라 한국인 삶 속에 있는 철학과 과학, 내면의 문화, 음식에 있으며 그것으로도 충분히 세계를 매료시킬 수 있다. 한 예로, 한국의 음식에는 기본적으로 우주의 에너지인 목, 화, 토, 금, 수의 오행이 담겨 있다. 쓴맛, 매운맛, 단맛, 신맛, 짠맛이다. 이 맛은 한식에만 있는 고유한 맛이며 이 속에는 다양한 영양소를 동시에 섭취할 수 있는 과학이 숨어 있다. 또한 우주의 오행 기운이 어우러진다는 점에서 철학이 있는 것이다.

한옥은 어떤가. 혹자는 한국의 전통 가옥이 중국 자금성의 화장실 크기에 불과하다고 말하지만, 이참은 묻는다. “우리 조상님들이 실력과 기술이 없어서 이층집을 짓지 못하고, 큰 집을 못 지은 걸까요?” 그렇지 않다. 한옥에는 우리나라만의 고유한 미학이 담겨 있다. 그 미학이란 인공미적으로 혼자 튀지 않으면서 자연과 주변의 다른 집들과 함께 어우러져 자연과 더불어 사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한옥은 밖에서 바라보았을 때 외관이 아름다운 집이라기보다는, 집안에서 바깥을 바라보았을 때 아름다운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지어진 집이다. 이것이 바로 한국만의 아름다움이고 내면적 문화인 것이다.

끝으로 그는 한국은 영감(靈感)이 시작되는 곳이라고 말한다. 말인즉슨 한국은 어떤 영감을 느끼게 하고 자극하게 하는 나라라는 뜻.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기(氣), 흥(興), 정(情)이 중심인 나라다. 기란 자연, 음식 등에서 느낄 수 있는 말 그대로 신비로운 기운을 의미하며 흥이란 예부터 흥이 많은 민족으로 유명했던 한국인을 의미한다. 2002년 월드컵 때의 거리응원만 해도 그 특유의 에너지와 흥을 느낄 수 있었다. 정이란 사람과 사람이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감정인데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인정이 많다는 것이다. 이런 것이 모두 한국만이 가진 관광적 잠재력이 되는 셈이다. 이것을 스토리텔링해 외국에 어필할 때 우리나라의 관광 산업은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될 것이다.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moticon

스티커 댓글

스티커를 사용해서 댓글을 남겨보세요!

댓글달기
  • 감동
  • 부들부들
  • 눈물
  • 두근두근
  • 좋아요
  • 사랑해요
  • 멋짐
  • 하하
  • 신남
  • 행복
  • 멘붕
  • 헉
  • 시무룩
  • 하이파이브
  • 응원
  • 쓰담쓰담
  • 뽀뽀
  • 박수
  • 선물하기
  • 고마워
  • 귀여워
  • 셀카
  • 저요
  • 열공
  • 쓰러짐
  • 씻기
  • 팩
  • 한국의 아름다움은 외적인 것이 아니라
    한국인 삶 속에 있는 철학과 과학, 내면의 문화, 음식에 있으며
    그것으로도 충분히 세계를 매료시킬 수 있다

    맞습니다.
    유명한 이야기죠 "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 라는 말...
    그 말 그대로, 가장 한국적인 것을 찾아야만 관광대국으로 성큼 다가갈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우리네 정서,
    우리네 문화,
    우리네 볼거리 먹거리를 앞으로도 더욱 더 많이 찾아내고
    개발하여 우리의 것을 남에게 보여주어야 겠습니다.
  • 한국만이 가진 관광자원.
    정말 그런 전통적인 것을 내세워 효과적으로 관광자원을 늘려야할것같아요.
    좀 어긋나는 의견이지만 중국인이 우리나라관광하면 서비스에서 가장 불만족스럽다고하던데..
    서울,부산,제주도의 고정된 코스가 지겹다는얘기도있었고 ..
    뭔가 우리나라의매력을 풍기게 잘 보전된, 기.흥.정의 서비스를 느낄수있는 관광이 발전되어야할것같아요.
  • 브라운홀스

    공감해요:)
  • 이주현

    때론 '밖에서 바라보는 우리'에 대해 들을 필요가 있겠죠.. '안에서 바라보는 우리'가 전부는 아니기에.

소챌 스토리 더보기

퍼져 나가는 세포마켓, 궁금해요 세포마켓!(feat.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맨중맨 그루밍맨 with LG생활건강 1탄 인터뷰편

센스 가득 글챌 팀명

저작권사용지침서 3탄 : 저작권 활용 좋은 예

저작권사용지침서 2탄 : 저작권 어디까지 알아봤니? OX퀴즈

어떻게 잘 버릴까? #2 일상쓸레기, 어떻게 버릴까요?

유캔두잇! 한국생활

어떻게 잘 버릴까? 1탄

2012년, 빙의하고 싶은 영화 속 주인공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