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아름답습니다- 우리 학교 숨은 공로자


당ㅅ니이 아픔답습니다

어'우리 학교를 이루고 있는 구성원들은 누가누가 있을까?'. 
“음.. 먼저, 장차 우리학교를 빛낼 ‘나’를 비롯한 친구들, 
선배들, 후배들 등 학생들이 있지. 그리고 우리에게 늘 
감동적인 가르침을 전하시는 선생님. 내 학적 관련 업무를 
담당해주시는 교직원분들.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 
더 이상 답이 떠오르지 않는 당신, 지금 머뭇거리고 있는 
당신을 위해 이 글을 준비했다.

하루에도 학교 내에서는 수백 대의 차량이 움직인다. 그리고 차량과 학생가운데서 혹시나 사고가 날까 교통을 정리해주시는 소중한 분들이 계신다. 고려대학교에서 차량을 정리하는 일을 하고 있는 김수기(62)씨. 이 일을 하시게 된지도 벌써 5년째란다. “차들이 캠퍼스를 무단으로 통행하지 않게 해서 학생들이 안전사고가 나지 않도록 교통 정리하는 일을 한다”면서, “요즘 날씨가 무더워져 조금 힘들어졌다”며 밝게 웃으신다.

주머니가 가벼운 학생들을 위해 착한 가격으로 양질의 식단을 제공하는 우리 학교 학생식당. 만약 학생식당이 없었더라면 우리는 오늘 점심도 어디서 먹어야 할지 몰라 곤경에 처했을 것이다. 점심 반찬은 뭘까? 산채비빔밥에 잡채, 버섯야채볶음, 그리고 제육볶음이다. 고려대학교 학생식당에서 영양사로 일하시는 박주현(30)씨는 “학생들이 학생식당에 많이 찾아와 끼니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습니다.”라고 얘기한다. 계절이 여름인지라 요즘은 식중독에 더욱 신경 쓰고 계시다고. 그래서 주방 안에서는 청소를 하는 손길로 눈코 뜰 새가 없다. 조리사로 일하고 계시는 정순례(51)씨는 “학생들이 잘 먹었습니다 인사를 하면 정말 기분이 좋다”면서 학생들 모두가 제 자식 같습니다.”라고 말한다.

아직 동이 트기 전 새벽. 도서관에는 시험공부로 새벽을 밝히는 불들이 불야성을 이룬다. 한편에는 캠퍼스에 비치된 쓰레기통을 정리하시는 분들이 보인다. 새벽 4시에 출근하셔서 캠퍼스에 비치된 쓰레기통을 정리하며 하루 일과를 시작하셨다는 정성호(65)씨는 “점심식사를 마치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수고하신다는 인사에 “괜찮습니다. 이게 제 일인데요.”하며 연신 손사래를 친다. 그리고 얼마나 쉬었을까? 다시 묵묵히 빗자루를 들고 거리를 쓸기 시작한다.

수업이 끝나고 다음 수업을 위해 강의실을 나서는데 아뿔싸 시간이 얼마 없다. “이거 어쩌나? 지각하면 안 되는데.” 갑자기 입안이 바짝바짝 타오르기 시작한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시라. 다음수업에 늦지 않도록 당신의 빠른 다리가 되어주시는 아저씨가 계시니. 고려대학교에서 셔틀버스를 운전하고 계시는 이명록(56)씨는 “운전하는 일이 무슨 대수라구요.”라며 부끄러워하시고,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하게 학생들을 목적지까지 데려다 주는 것”이라고 얘기하신다.”

수업이 끝나고 학생들이 떠난 야심한 시각. 혼자서 묵묵히 건물 구석구석을 단속하고 계시는 아저씨께서 계신다. 혹시나 도난사고가 일어날까? 화재사고가 일어날까? 늦은 시간까지 학교를 지키고 계시는 그의 어깨가 든든하다.

학교 곳곳에서 묵묵히 일하시는 분들께 하시고 싶은 말씀이 없느냐 물었을 때 다들 “무슨 하고 싶은 말이 있겠느냐?”며 “학생들이 그냥 공부 열심히들 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신다. 하지만 이내 “그래도 가끔 고맙습니다, 수고하십니다라는 말 한마디 건넸으면 좋겠다”고 속내를 털어놓으신다.
알고 지내는 외국인 친구로부터 이런 이야기를 들었던 적이 있다. 한국인들은 “죄송합니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이 3가지 표현에 인색하다고.

글,사진_이재욱 / 14기 학생기자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 05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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