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가방 속을 보여주세요 <독일 편>

겉으로 봐서는 모르지만, 막상 속을 들여다보면 개성을 뽐내는 것이 가방이다. 유럽의 L세대는 본인만 알기에 방심하기 쉬운 그 미지의 공간(?)을 어떻게 이용하고 있을까? 그들의 필수품은 무엇이며, 트렌드는 어떠한지 신경쇠약 직전의 기자가 면밀히 탐색했다.

독일 = 참을 수 없는 단순함
‘독일인’하면 단번에 떠오르는 것은 아마도 검소한 생활습관과 합리적인 사고방식일 터. 그 생각 그대로를 독일 대학생의 가방에 옮긴다면, 정답이다. 하이델베르그 대학과 그 부근에서 만난, 군더더기 없이 간소한 아이템만 소지한 학생들. 제법 쌀쌀한 아침과 저녁 날씨를 고려한 듯 L세대의 가방 속엔 얇은 카디건이 있었다. 기본적으로 5~6개의 필수품만 있던 그들의 가방 속, 어디 한 번 구경해 볼까.


그녀의 가방 속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1.5L의 큼지막한 페트병. 실제로 그녀뿐만 아니라 독일의 많은 학생이 커다란 음료수 또는 생수병을 소지하며 수시로 마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물값이 비싼 독일인 만큼 한번에 큰 용량을 구매하는 것이 현명한 소비 습관! 하지만, 한국 학생이라면 아무리 비싸도 저 큰 물통을 가지고 다닐까? 그 외에 노트와 카디건, 휴대폰, 그리고 담배가 전부였으니, 여학생의 가방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깔끔했다.

독일어와 독일 문화에 대해 공부하고자 하이델베르크 대학에 왔다는 OOO(아래 퀴즈에 도전하세요!) 유학생 아야의 가방도 크게 다르지 않다. 도서관에서 막 공부를 마치고 돌아선 그녀의 가방에는 책과 노트, 지갑과 MP3, 휴대폰이 전부. 기타 잡다한 액세서리나 필기도구, 학용품 등은 일절 보이지 않았다. 심지어 한국 여대생의 필수품인 메이크업 도구는 단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가방 또한 실용성을 중시한 듯 크고 튼튼한 백팩!


레기는 신발을 화끈하게 벗어둔 채 잔디밭에 엎드려 노트북으로 친구와 채팅을 즐기고 있었다. 노트북 옆으로는 다 마신 음료수 병이 뒹굴고 있었다. 노트북 외에 두어 권의 책과 대학 노트, 그리고 ‘몰스킨’ 수첩이 전부로, 한국 남학생의 가방 속과 크게 다르지 않은 듯하다. 간단한 소지품에 비해 1박 2일 여행용 백팩을 가진 것이 인상적이다.

만나자마자 환한 미소를 띠던 상큼 발랄한 여대생, 니나. 그녀에게는 뭔가 특별한 아이템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속단은 금물이었다. 친구들과 커피를 마시며 즐겁게 대화하던 그녀의 가방 속 역시 뜻밖에 소박했다. 두 개의 입술 보호제를 제외하고는 집에서 급하게 나온 듯 챙긴 물건이 그다지 없다. 심플한 검정 지갑과 손수건, 티슈와 학생증 등 무채색으로 일관한 필수품만 자리하고 있다.

기사에 대한 답글을 달고 퀴즈의 정답을 맞추신 분에 한해 유럽에서 원정 온 선물을 드립니다. 앞으로 올라올 기자의 해외탐방 기사마다 상품이 다르니, 원하는 선물을 향해 여러분의 행운을 쏘세요!

Quiz 하이델베르그 대학에서 만난 아야는 어느 나라 유학생일까요?
① 일본인 ② 태국인 ③ 중국인 ④ 말레이시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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