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례 vs 예절 교육 및 실습

두 수업의 공통점? 첫째, 고등학생 시절 미술이나 체육 같은 시간처럼 딱딱한 의자에 앉아 조는 영혼(!)을 구제하는 실습 위주의 수업이다. 둘째, 글로벌 시대에 맞서 ‘사람부터 되라.’란 진리를 가르쳐준다는 점이다. 전통 예절로 경종을 울리는 두 수업의 비교 대 비교 시간, 시작해볼까.

예절 교육 및 실습예절 교육 및 실습

강의명 예절 교육 및 실습
강의 일시 매주 화요일 오후 3시~4시 50분/수요일 오후 1시~2시 50분∙오후 3시~4시 50분/금요일 오후 1시~오후 2시 50분∙오후 3시~오후 4시 50분(1학기 진행 중)
강의 장소 성균관대 수선관 별관 4층 예절 다도실

‘상갓집을 갔을 때 절을 어떻게 하지? 오른손을 왼손 위에 포개고 절하나, 왼손이었나?’
인생에서 당황하는 순간은 오는 법. 성균관대학교의 ‘예절 교육 및 실습’은 혹 상갓집을 가거나 제사를 지낼 때 등 실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예절에 관한 해답을 주는 실용성까지 갖춘 수업이다. 수업이 이뤄지는 예절 다도실은 이를 위해 특별히 만들어진 교실로, 입구에서 신발을 벗고 들어간다. 그리고 의자와 책상 대신, 방석과 선비 상을 활용한다. 과목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앞서 소개한 국민대 ‘다례’ 수업과 달리 다양한 예절에 대해 배운다. 다례를 포함하여 경례와 배례, 서양식 테이블 매너, 한복 바로 입기, 관례, 혼례, 상례, 제례 등을 학습하게 된다. 한복을 직접 입어보고, 전통혼례를 해보는 등 다양한 실습은 학생들의 이해를 돕는다. 한 학기 16주 중 8주까지는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고, 9주부터는 거의 실습 위주로만 이루어진다.

예절 교육 및 실습

수업을 담당하는 진복선 교수는 ‘세계 속의 한국’을 목표로, 수업에 대한 자부심이 남달랐다.

“전통예절을 익히고 글로벌화한 학생이 진정으로 경쟁력 있는 학생이죠. 심지어 복잡하고 외로워지는 이때, 전통을 기반으로 한 매너를 배우면 인성이 길러질 뿐 아니라 인간관계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예절’에 관련된 문제는 현대 대학생이 한 번쯤 짚어볼 만한 문제라고 생각해요. 전통 예절과 현대 예절을 모두 익혀서 진정한 글로벌 학생이 되시길 바랍니다.”

다른 전문가와 함께 <커뮤니케이션&매너>와 <지구촌 문화의 이해>라는 책을 저술한 바 있는 진 교수는 그동안 교육 심리와 철학에 관련된 강의를 많이 하면서 교육학 이전에 예절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에 관한 수업을 시작했다.

‘예절 교육 및 실습’의 2주차 수업에 직접 들어가 보니 ‘예절’에 대한 간단한 이론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이 날의 과제는 조금 독특했다. 남학생은 주변 여학생에게 ‘Lady First’를 실천하고 그 여학생의 반응을 관찰하는 과제, 여학생은 ‘Lady First’를 주변 남학생에게 강요하고 그 남학생의 반응을 관찰하는 과제였다. 이런 수업은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기본 미덕에 대해 재고찰하고, 더불어 사는 사회에 대한 긍정적인 바람을 불러일으키지 않을까.

-조성미 학생 기자(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 08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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