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낭만 축제 5選

1년 중 계절의 절정인 현재를 즐기지 않는 자라면, 인생의 행복을 누릴 권리를 포기한 게 아닐까. 방안에만 콕 박혀 있거나 인생이 재미없다고 투정하는 이들의 등을 떠밀고 싶다. 저 화창한 날씨를 찬양하는 이 낭만 축제를 즐겨보라고.

올해 신설된 ‘그린 플러그드 페스티벌’은 10월 예정인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과 비슷한 분위기의 모던락 페스티벌. 1회이지만 규모 면에서는 뒤지지 않아, 1백17팀이라는 어마어마한 출연 팀 수를 자랑한다. 국내 내로라하는 인디 밴드들은 모두 등장한다 봐도 과언이 아니다. 노을공원 내에 마련된 EARTH, SKY, SUN, MOON, WIND 등 다섯 개의 무대에서 각기 다른 팀들이 동시 공연할 예정이다. 많은 뮤지션을 볼 수 있다는 점은 좋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수가 많아서 동시에 공연한다면 혹 정신이 없거나 사운드가 뒤섞이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든다. 하지만, 대중적인 음악인 덕분에 누구와도 함께 갈 수 있고, 잔디밭 위에서 살랑살랑 봄바람 맞으며 페스티벌 분위기를 만끽할 기회가 흔치 않으니 역시 놓치기는 아까울 것.

보고 싶은 팀의 공연이 어떤 시간 어떤 스테이지에서 하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미리 스케줄과 동선을 조정해 가는 것은 필수다. 참고로 22일에는 UV(개그맨 유세윤이 결성한 프로젝트그룹)도 출연하니 신나게 웃을 준비도 하자.

일시  5월 21일~22일
장소  월드컵공원 내 노을공원
관람료  1일 권 5만 원, 2일 권 8만 원 (현장판매 시 5천 원씩 추가)
출연  김창완밴드, 윈디시티, 이승열, 노브레인, 바닐라유니티, 이지형, 뜨거운 감자, 슈프림팀, MC스나이퍼,
클래지콰이, 부활, 윤종신, YB 비롯하여 총 117개 팀
문의  1566-1369

2009년 첫선을 보였던 ‘타임 투 락 페스티벌’이 ‘대한민국 라이브 뮤직 페스티벌’과의 통합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되어 돌아왔다. 흔히 정통 록 페스티벌이라 하면 대형 해외밴드를 초청하는 7월의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이나 ‘지산밸리 록 페스티벌’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 ‘타임 투 락 페스티벌’은 이들과 달리 100% 국내 뮤지션만으로 라인업을 구성하며, 한국 록의 대중화를 선도하고 있다. 2일 권이 3만3천 원이라는 놀라운 가격! 타 록 페스티벌의 절반 수준으로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작년에는 잠실 주경기장에서 공연했으나 올해부터는 캠핑 형으로 전환해 더욱 축제다운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주류 및 음식물 반입도 허용된다. 시원한 맥주와 함께 축제를 즐겨 보길 추천한다.

일시  6월 4일(금) 오후 5시~새벽 3시, 6월 5일(토) 오후 1시~새벽 3시
장소  한강 난지 지구
관람료  1일 권 2만2천 원, 2일 권 3만3천 원 (현장판매 시 1만1천 원씩 추가)
출연  YB, 넥스트, 노브레인, 피아, 내 귀에 도청장치, 스키조, 닥터코어 911, 체리필터, 트랜스픽션, 뷰렛
문의  1566-1369

국민 야식 치킨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올해 국내 최초로 치킨 페스티벌이 기획되었다. 요사이 네티즌들로부터 가장 많은 기대를 모으는 페스티벌 중 하나다. ‘2010 치킨 페스티벌’은 약 7개의 프로그램 구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세계의 닭 요리들이 국가별로 전시된다. 또, 참가업체 부스에서 선보이는 여러 가지 치킨 관련 메뉴들과 한국 토종닭 협회에서 선보이는 토종닭 관련 메뉴들이 전시 및 시식, 판매된다.

각 부스별로 치킨 무료 시식 코너를 마련해 놓을 예정인데, 시식용 치킨의 종류와 양은 참가 업체별로 다르게 제공될 것이라고 한다. 부대 행사장 내에서 진행되는 이벤트에도 참여하면서 전시회를 관람한다면, 전시장을 모두 도는 데 약 1~2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치킨 페스티벌은 무료관람으로 등록카드를 작성하고 확인 후 입장한다. 무료이니만큼 당일 혼잡이 예상되니, 현재 2010 치킨페스티벌 공식사이트(http://www.chicken.or.kr/chickenfestival)에서 제공하는 등록카드 신청양식을 출력해 미리 작성해 가면 당일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일시  5월 28일(금)~30일(일) 오전 10시~오후 5시(마지막 날 오후 4시 마감)
장소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 B1홀
관람료  무료
참여 행사 프로그램  닭띠 기념품 제공, 닭살 커플 콘테스트, 도전 골든 닭 퀴즈, 눈 감고 치킨 업체 맞추기 게임 등등
문의  02-6000-7729

한국의 아비뇽 페스티벌 ‘서울 연극제’는 매년 우수한 창작극을 발굴해내며 올해로 31년 동안 대학로의 대들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매회 엄선된 공식참가작 8편과 실험무대 6편이 무대에 올라간다. 올해는 공식참가작 8편 중 창작극은 7편이다. 유일하게 창작극이 아닌 작품은 깊이 있는 문제의식으로 명작이라는 평가를 받은 번역극 <심판(프란츠 카프카 소설 원작)>이다. 그 밖에, 자본주의 사회 속 기독교를 그린 <부활 그 다음>, 연극 <날 보러 와요>의 작가 김광림의 신작 <리 회장 시해 사건>, 극 사실주의 <내일은 챔피온>, 폭력의 후유증을 담은 <들소의 달>, 홍어 같은 여인의 삶 <홍어>,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그린 <감포 사는 분이 ㆍ 덕이 ㆍ 열수>, 독특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옥수수 밭에 누워 있는 연인>이 공식 참가작으로

선정되었다. 이 중 4편은 초연이다. 5월 17일부터 22일까지 하루에 한 편씩 만나볼 수 있는 6편의 실험무대도 기대해 볼 만 하다. 이번 해는 ‘미래야 솟아라!’라는 타이틀답게 참신하고 자유로운 작품들이 눈에 띈다. 한국 연극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모두 가늠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서울연극제는 5월 23일 막을 내리니 서두를 것.

일시  4월 27일~5월 23일
장소  대학로 예술극장, 아르코 예술극장
관람료  1만~3만 원
상영작  부활 그 다음, 심판, 리 회장 시해 사건, 내일은 챔피온, 들소의 달, 홍어, 감포 사는 분이 ㆍ 덕이 ㆍ 열수, 옥수수 밭에 누워 있는 연인(공식상영작)
홀맨, 떠나는 사람들, 잃어버린 시간들, 나비효과 24, 세 마녀 이야기, 하이! 스마트월드(미래야 솟아라)
문의  02-765-7500

국내 최고 안무가들의 신작을 보고 싶다면, 요즘 인기를 끄는 해외 무용이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국내 유일의 국제 현대 무용제(=모다페 Modern Dance Fest ival)를 찾자. 1982년 이래 매년 약 3백여 국내외 무용단체들의 작품들을 관객들에게 선보이며 한국무용의 지평을 넓힌 모다페가 올해로 29회를 맞았다. 올해도 공식참가공연 외에도 해외-국내 무용가의 국제공동작업, 신인안무가 발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한 아티스트와의 대화, 비하인드 스토리 사진전, 직접 무용수의 기분이 되어 보는 포토존 등의 여러 부대행사를 구성해 재미를 더했다. 올해는 해외 팀 7팀, 국내 팀 14팀이 공연할 예정이다. 현재 세계가 가장 주목하는 프랑스 안무가 엠마누엘 갓을 비롯해 이스라엘의 버티고, 오스트리아의 리퀴드 로프트 등이 내한했다.

올해 모다페의 과제는 무엇보다도 무용인들끼리의 축제에서 대중의 축제로 발돋움하는 것이다. 대중과 무용예술 사이의 벽을 허물기 위해서 올해 티켓 가격은 지난해 10만원 대에서 반의반으로 저렴해진 2~3만원대로 책정했다. 현대무용이라는 신세계에 발을 담그기에 이보다 좋은 타이밍은 없을 듯하다.

일시  5월 23일(화)~6월8일(화)
장소  대학로 예술극장, 아르코 예술극장
관람료  2~3만 원
문의  02-763-5531

낭만 축제 스케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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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양한 페스티벌 소개~! 감사합니다.
    그린 플러그드 페스티벌에서 117개의 인디음악팀들이 선보인다니..
    정말 규모면에서 놀라운데요~
    인디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겐 절호의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꼭 가보고 싶은 페스티벌!
    타임 투 락 페스티벌~!
    YB의 광팬인데요, 맥주도 함께 즐길수 있다니 더더욱 끌린답니다.
    그리고, 치킨페스티벌~!
    저 요기서 치킨받은 적 있답니다.
    치킨에 관한 이야길 공모하던 이벤트가있었죠.
    그래서 치킨페스티벌에 응모를 했고 당선이 되어서 치킨을 받았었죠.
    무려..5개나요 ㅎㅎ
    그거때문에 덕분에 이웃분들께 완전 인기대박났었답니다 쿠쿠
    즐거운 축제소개 감사합니다. 잘 보고갑니다~
  • 이런 페스티벌도 있군요 신기해용 ㅎㅎ
  • 컥 그린플러그드 페스티벌... 친구녀석 회사라서 30% 할인된다고 들었었는데...
    혜택이라도 줄 껄....ㅠㅠ 담 기회에는 꼭 홍보해드릴께요~ ^^
  • ‘그린 플러그드 페스티벌’을 왜 이제야 봤을까요? 저렇게 117팀의 뮤지션들이 나와서
    좋은 공연을 펼쳤는데, 하긴 지방이라서 편히 갈 수는 없었을 것 같네요.
    출연 뮤지션들을 보니 미리 봤었다면 그래도 정말 가보고 추억을 가지고 돌아왔을 텐데 아쉽네요.
    제 1회로 열었던 치킨 페스티벌... 무료 입장이 아니더라도 저는 입장료가 있더라도 들어갔을 것 같아요.
    입장료 만큼 충분히 먹고 돌아올 자신이 있으므로..^^;;;
    서울 연극제도 막을 내렸고,, 서울 사람은 정말 좋겠어요.. 가까운 곳에서 저렇게 많은 행사와
    연극... 무용축제.. 지방에 거주하는 사람은 서러움에 눈물이 흐릅니다.
  • 먹는 페스티벌만 눈에 마구마구 들어오는것같아요 ㅋ.ㅋ
    세계의 치킨 요리들이 모인다는 치킨 페스티벌이 가장 인상적이에요!ㅋㅋ
  • 삼다

    오~~ 축제 달력 멋진데요!
  • 이주현

    치킨 페스티벌 눈에 확~띄네요ㅋ / 기대되는 국제 무용 축제 모다페! 오랜만에 문화생활좀 해야겠어요ㅎ
  • 우왕 진짜 가고 싶은 축제 많아요. 특히 타임투락! 갑니다 가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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