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너무 먼 그대 워킹홀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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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전역 후, 새로운 경험과 스펙을 위해 워홀을 가기로 결정한 O군(26). 영어공부도 생략한 채 약 400만원을 들고 바삐 준비해 떠난 호주 시드니에서 기다리고 있던 것은, 번번한 이력서 퇴짜, 그리고 말 못하는 외국인노동자 취급의 냉대뿐이었다. 결국 전공과는 거리가 먼 농장일, 건물청소 일 등을 전전했던 O군. 8개월 뒤 결국 그는, 모은 돈으로 여행 대신 학교 등록을 선택했다. 때 되면 밥 주고, 잠자고, 휴가 나오고, 흘러가는 대로 가던 군대와, 매 순간 노력하고 결정해야 하는 워홀은 달라도 한참 다르다고 생각하면서…


해외 배낭여행의 경험이 있는 K군(27). 처음 떠난 워홀에서도 농장 일은 힘들지만, 금방 적응했다. 문제는 친구들의 제안이었다. 빅토리아에 괜찮은 농장이 있다는 친구들의 말에, 고민 고민하다 결국 멜번을 떠났다. 그러나 확실한 정보라는 말과는 달리 일자리가 없었던 것. 결국 K군은 비싼 교통비와 생활비, 그리고 시간을 낭비할 수밖에 없었다.

아르바이트 경험 한번 없이 워홀을 떠난 K양(20). 한 호텔에서 키친핸드(주방 보조)를 구한다기에 가 보았다. 3일이나 테스트(trial)를 보기 위해 출근한 그 호텔, 그 이후로는 연락이 없었다. 알고 보니, 그 주말에는 사람이 많아 그렇게 지원자를 써먹고 연락을 두절하는 것이 수법이었던 것이다.

처음 워홀을 떠나, 일자리를 구하던 L양. 때마침 그녀는 한국인이 경영하는 스시집의 면접에 합격했고 파트타임으로 일하게 되었다. 그러나 시드니의 한국인 경영 가게에선 일을 시작하기 전, 이틀에서 삼일 정도 무보수로 일을 해야 하는 것이 공공연한 법칙이었던 것. 결국 L양도 무보수로 몇 일 일하다가 무보수로 잘렸다. 더군다나 같이 아파트를 Share해서 쓰는 한인이 디지털카메라를 훔쳐 한국으로 귀국해 버리는 불행까지 겹치고 말았다.

외국에 나가 합법적으로 돈을 벌면서 영어도, 여행도 할 수 있다는 장점. 이것은, 돈은 없어도 튼튼한 몸이 큰 자산인 젊은이들에겐 매혹적으로 다가온다. 실제로 많은 젊은이들이 워홀을 다녀와, 그 매력을 인정한다. 그러나 젊음만 믿고 떠나, 실수와 낭비로만 경험을 채워 온 워홀러들도 있다.


1995년 7월, 한국과 호주간의
협정을 통해 처음 시행된 국내
워킹홀리데이 제도. 이 제도는
Working + Holiday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Visa를 발급해
준다. 여행으로 견문을 넓히고
싶지만, 경제적인 부담을 가진
(만 18세~30세의)젊은이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또, 협정 체결
국가의 문화를 이해하고, 교류를 증진하는 목적도 가지고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도입되어, 많은 젊은이들이 이용하고 있다. 한편, 우리 나라나 일본 등 아시아 국가에게는 저렴한 영어 공부를 위한 여행 수단으로 많이 쓰인다. 실제로 우리 나라와 협정을 맺은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일본, 프랑스, 독일 중 세 국가가 영어권 나라이다. 때문에 피부로 와 닿는 영어를 체험할 수 있다.



그 외 컴퓨터&IT 관련 자격증이 있다면 유리하다
– 단순노동/ 목장&농장 : 도시의 일이 12$~15$정도이면, 농장&목장 일은 15$이상으로 가장 높은
편이다. (세금 제외 : 30%) 능력제인 경우가 많으며, 지역마다 급여
격차가 크다. 사람을 구하는 수확 시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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