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독특한 여행만들기]제1강 머리말

   
 
 
     
 
 
  이제 방학이다. 여러분들 중 다수가 여행을 꿈 꿀 터이고, 계획을
세워 실행에 옮기는 이도 있을 것이다. 방학을 이용한 ‘배낭여행’ 이 하나의 ‘대학문화’로 자리잡아
버린 요즘, 미디어에서는 우려의 소리도 들린다. 요지는 이렇다. 과연 그 많은 돈 퍼다 (그것도
대부분 부모가 대어주는) 여행에 쏟아 부어서 무엇을 얻어오는가? 그리고 아무런 ‘목적’ 없이 떠나는
여행에 대한 질책이 이어진다. ‘요즘 애덜’ 로 시작하는 뻔한 레퍼토리도 등장한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가?

사람 마다 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가지각색. 흔히 여행을 일컬어 ‘휴식과 재충전’의 기간이라고들 하지만,
이 법칙이 모두에게 적용된다고 누가 말했는가? 어디나 예외는 있고, 게다가 여행에 있어서는 그 ‘예외’가
더 즐거운 법이다.
TV 드라마에 중독되어 있는 우리는 어쩌면 여행에 대한 세뇌를 당하며 살아왔는지도 모른다. 주인공인
그녀를 보라. 사랑하던 그이와 헤어지고 마음을 정리하기 위해 백이면 백 모두 여행을 떠난다. 대부분
썰렁해서 마음이 더 시려오는 바닷가이거나, 헤어진 그 녀석과의 추억이 베어있는 장소이기 일쑤다.
그리고, 무슨 문제가 생기면 꼭 유학을 떠나 버리거나 장기간의 해외여행을 떠나는데, 목적지는 왜
항상 미국 아니면 파리일까? 작가의 상상력 부족? 다른 이유로 떠나는 여행이 그려지는 (대학생들
MT 빼고) 드라마 별로 못 봤다. 그리고 미국과 파리 외의 곳으로 떠나는 여행도.

내가 불만스러워 하는 점은 바로 이러한 ‘통념’이다. 여러분은 대개 ‘방학’을 이용해서 ‘배낭여행’을
떠나며, 여행을 떠나는 이유는 ‘이력서에 한 줄 써 넣을 수 있는 유럽 배낭여행 경험 있음’을 위해서,
분위기에 휩쓸려서, 유학은 못 가지만 최소한 배낭여행 만큼은, 그냥 한번 떠나보고 싶어서 등의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 그리고 그 목적지도 여름에는 유럽으로 편중되며, (그것도 중서부 유럽 위주로)
겨울에는 호주 또는 유럽이다. 그렇다고 지금 이 자리를 빌어 ‘난 너희들 여름에 유럽으로 배낭여행
가는 것이 무지 맘에 안 든다. 다른 좋은 곳도 많으니 딴 데로 안갈래?’ 라고 말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여행은 철저히 개인의 선택이고, 내가 뭔데 그 선택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뒷말을 한단 말인가?

내가 생각하는 여행의 최대 목적은 (만일 목적이라는 것이 굳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면) 철저히
‘재미’다. 일상에서 느껴볼 수 없는 ‘색다른 재미’를 찾고자 떠나는 것 아니던가? 그.래.서.
나는 여러분의 여행이 좀더 ‘재미’있을 수 있도록 몇 가지 조언을 하고자 한다. 물론, 이 조언이
마음에 안들면 무시해도 좋다. 그리고, 더 ‘재미있어’지는 노하우가 있는 분들은 부디 나에게도 나누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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