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소옆집> 김경민 공동대표 | 이 언니는 사이드 허슬러란다, 얘

일을 즐기지 못하면, 배우고 성장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이 세상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위해, 오늘도 퇴근길이 또 다른 출근길이 되었다. 나는 ‘사이드 허슬러’다.

스타트업 투자 회사 <500 Startups>에 출근하는 회사원이자 금호동의 맥주 편집숍 <세탁소옆집>의 공동대표인 김경민 씨의 당찬 모놀로그.


꿈꾸세옆! 김경민 공동대표가 20대 청춘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다.

고민을 거친 후 본업 현재 <500 Startups>이라는 스타트업 투자 회사에 근무 중이다. 여기에 오기까지 다양한 직무를 거치며, ‘어떤 일을 했을 때, 내가 가장 의미 있게 일할 수 있을까’를 계속 고민해왔다. 스타트업이 주는 크리에이티브함과 실패해도 다시 도전한다는 마인드가 자리 잡은 이곳, 내 적성에 가장 잘 맞는다.
여기에 오기까지 광고, 마케팅, 컨텐츠 제작 등 다양한 분야와 여러 해를 거쳤다. 나도 이제서야 좋아하는 일을 만났다고 말할 수 있다. 20대의 시선에서는 빠르게 성공하고 남보다 빨리 자리 잡고 싶어 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론 정말 어렵다.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든 힘들다. 그 시기를 거친 사람으로서 말한다면, 이거다. “스스로 줏대를 잡고 꿋꿋이 나아가며 도전하는 걸 멈추지 마세요.”


좁은 틈 사이로도 개성이 숨겨져 있다. 숨은 그림 찾기 같은 재미!

나는 ‘사이드 허슬러’다 ‘사이드 허슬(Side Hustle)’은 실리콘밸리에서 널리 사용되는 말로, 본인의 미래와 자아실현을 위해 직장 밖에서 새로운 프로젝트에 도전하는 것이다. 현재 나는 <세탁소옆집>을 통해 사이드 허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직접 해보면 시작하는 게 제일 쉽다. 유지하는 게 오히려 어렵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새롭게 알아가는 배움이 즐겁다.
<세탁소옆집>을 시작하면서 배우는 게 많다. 맥주를 수입하는 과정 가운데 회계 및 세금관리 등 실질적인 가게 운영을 위해 필요한 업무가 각양각색이다. 이외에도 자체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성공 혹은 실패를 맛본다. 남들이 볼 때는 좋아하는 일을 한다고 부러워하지만, 마냥 즐겁기만 한 것은 절대 아니다.


그간 맥주를 좋아했던 기억을 지워라! 새로운 맥주 재미 찾기는 <세탁소옆집>.

맥주 편집숍의 시작 맥주 중에서도 신맛이 나는 ‘사워 비어’를 좋아한다. 하지만 대중적이지 않아 국내에서 구하기 어렵다. 좋아하는 맥주를 내가 직접 맛보고 들여오면 어떨까 하는 마음에서 시작했고, 맥주와 함께한다면 즐거울 것 같았다.
<세탁소옆집>의 이름에는 큰 의미가 없다. 실제로 금호동의 세탁소 옆에 위치한 가게다. 문화공간이나 커뮤니티가 비활성화된 이곳에서 현재 ‘금호동 살리기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원래 <세탁소옆집>을 ‘맥주 슈퍼’로 브랜딩을 했는데, 손님이 ‘부티크 맥주 편집숍’으로 불러줬다. 우리가 직접 맥주의 맛을 보고 엄선하는 까닭이었다. ‘AI 맥주 편집숍’이란 브랜딩은 술을 마신 후 똑똑해지는(!) 경험을 떠올리며 ‘Alcoholic Intellligence’라고 지은 거다.


(좌)우주의 기운을 일으킨다고 칭하는 런드리나잇. (우) 단골손님들이 만들어가는 <세탁소옆집>의 흔적.

Say Yup(세옆)! 자체 프로젝트는 널리, 멀리 조윤민 공동대표와 나는 디제잉에 관심이 많다. 사실 음악을 좋아해서 우리처럼 디제잉을 배우는 직장인도 많다. 하지만 프로가 아니니, 큰 클럽에서 틀 기회가 없는 슬픈 현실! 이런 분을 위해 <세탁소옆집>은 기회를 제공한다. 매달 한 번씩 음악을 즐기는 예비 DJ와 맥주를 더 재밌게 즐기고 싶은 손님이 함께 하는 ‘런드리나잇’을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 맥주를 팔아서만 가게를 운영할 수 없다. 이 모든 프로젝트를 우리는 <세탁소옆집>만의 마케팅으로 생각한다.


본업과 부업 사이 <세탁소옆집>을 시작하면서, 본업의 소중함을 더욱더 깨달았다. 본업이 주는 소속감과 안정감은 마땅히 달곰하다. 그 때문에 본업 외 본인이 좋아하는, 새로운 일을 찾아가려면 본업을 절대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다.
두 가지를 병행하다 보니 좋은 점이 많았다. 멀티 태스킹과 시간 분배 관리 능력이 향상되더라. 회사에서는 담당 업무를 비롯해 프로젝트를 열심히 진행하고 퇴근 후 가게 문을 여는 순간부터 ‘어떻게 재밌게 해볼까’ 생각하고 시간을 잘 활용한다. 주변에서는 피곤하지 않는지 자주 물어본다. 글쎄, 좋았던 순간이 더 떠오른다. 사람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인데, <세탁소옆집>을 운영하면서 의도치 않은 새로운 인연을 맺어 갔다.

워라밸은 이렇게! 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이런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있지
않나? 시간적 여유가 있어 뭉그적거리다가 결국 빠듯해져 급하게 일을 처리하고 말 때. 두 가지를 병행하려고 마음먹은 순간부터 이런 태도는 고쳐야 한다. 나 또한 마찬가지였다. 그러다가 무언가 나를 억누르는 느낌이 들 때면, 지인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사람은 절대 혼자 살 수 없나 보다. 늘 다시 힘을 얻을 사람이 있어 감사한 마음이다.

일단 해보자 해보지도 않았는데, 걱정부터 하는 걸 싫어하는 성격이다. 그냥 <세탁소옆집>이 하고 싶어 시작했다. 이를 시작하기 전에도 일단 시작 후 마주할 상황에 대해 고민하려고 노력했다. 우리의 목표는 프로젝트나 이벤트를 일단 잘 진행하고, 잘 되든 안되든 ‘어떻게 하면 잘될 수 있을까’ 긍정적으로 고민하며 성장하는 것이다. 후회는 없다.

<세탁소옆집>의 선물 사람이 한 가지 일을 계속하게 되면, 학습 곡선(Learning curve)가 많이 꺾인다. 배움이 끊기면, 일상이 지루해지는 거다. <세탁소옆집>을 시작하면서, 내가 직장에서 배우지 못했던 부분을 계속해서 배우고 스스로 성장하는 기분이다. 오히려 미래가 더욱더 예측되지 않기 때문에 더욱더 그렇다. 계속 성장하게 부추기는 그런 존재이다, <세탁소옆집>은.


모든 맥주에 <세탁소옆집>의 열정을 보여주는 소개 포스트잇이 붙어 있다.


시원한 맥주를 만나기 직전에도 만날 수 있는 ‘세옆’의 매력.

좋아하는 일 vs 해야 하는 일, 망설인다면 대학생들은 비교적 경험이 적다. 나도 대학을 막 졸업했을 때 그랬다. 하지만, 본인이 뭘 원하는지 파악한 뒤 그때마다 여기저기 경험해보는 게 중요한 것 같다. 무엇이든 경험할 기회가 있는 지금, 적극적으로 잡으면 좋겠다.
본인만의 경험은 누가 시키거나 만들어줄 수 없다. 미래에 대해 걱정할 시간에, 자신의 머릿속 생각을 일단 실행해보면 좋겠다. 대부분 아이디어는 크게 차이가 없다. 이 말인즉, 누구나 어떤 아이디어를 생각할 순 있지만 이를 실천에 옮기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는 거다.
고민의 기로에 서 있지만 말자. 계속 부딪혀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길. 세상의 모든 일이 다∙∙∙ 그냥 하면 된다.


실제 김경민 대표의 노트북. 흥은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

부티크 맥주 편집숍 <세탁소옆집>으로 가는 길
앞으로 맥주를 직접 만들 꿈 역시 키우고 있다. 여러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2019년의 포부를 밝혔으니, 자주 그들의 채널에 귀 기울이길.

ADDRESS 서울시 성동구 금호로 80-1
TEL 070-4115-1050
SNS www.instagram.com/next_to_laundryshop/

LG Social Challenger 168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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