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의 동반자, 다이어트 메이트

















다이어트메이트(Dietmate)는 고객의 비만을 1대 1로 관리해주고, 더 나아가 웨이트트레이닝과 향기요법 같은 대체요법을 이용해 체형을 가꾸도록 돕는 직업이다.

다이어트메이트는 단순히 고객의 살을 빼는데 그치지 않는다. 한 사람에 대한 육체적 건강, 더 나아가 정신적 건강까지 총체적으로 관리해 주는 ‘건강 코디네이터’의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고객이 식이상담을 요청해오면, 다이어트메이트는 그 분의 평소 식단평가, 칼로리 평가와 같은 여러 가지 검사를 통해 고객에게 가장 적절한 운동요법과 식이요법을 결정해야 한다. 의사적 요법이 필요하다면, 언제 어떤 방식의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계획하고 전문의와 고객을 연결시키는 일을 하기도 한다.






대학을 졸업하고 외국계 제약회사에 다니던 유희연씨(33)는 올해 4년차 다이어트메이트다.
현재 강남의 한 병원에서 일하고 있는 그녀가 이 길로 들어선 건 순전히 호기심 때문이었다.

“결혼 후에도 나만의 일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러다 우연히 다이어트메이트를 알게 됐죠. 당시엔 무척 생소한 직업이었는데,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시작하게 됐어요.”
그녀는 직장에 다니면서 학원에서 2년간 야간수업을 들었다. 하지만 교실에서 배운 것보다 스스로 공부해야 할 것이 더 많았다. “다이어트메이트는 공부해야 할 분야가 무궁무진합니다. 식이요법, 운동요법, 기구운동, 아로마 등등. 모두 다이어트에 필수적인 대체요법들이죠.” 그녀는 비만관리를 위해 근육학은 물론이고, 고객들과의 상담을 위해 심리학까지 파고 들었다.
다이어트에 관심 있어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여성이기에, 다이어트메이트도 대부분 여성이다. “여성들의 세심한 감각이 필요할 때가 많습니다. 또 여성들이 산후관리차원에서 다이어트를 많이 하기 때문에 고객과 공감대를 가질 수 있는 여성 다이어트메이트가 유리하죠. 하지만 다이어트와 관련된 여러 직책이 있기 때문에 여성만 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직접적인 신체접촉이 없는 분야라면 남성들도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수입은 얼마나 될까? “솔직히 수입이 초반부터 좋을 수는 없습니다. 노력하면 할수록 몸값이 높아지는 게 다이어트메이트란 직업의 특징입니다. 자신만이 할 수 있는 것을 개발하면 얼마든지 높은 수입을 올릴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메이트는 많은 사람을 대하고, 타인의 마음까지 읽고 치료해야 하기 때문에 철저한 자기 관리가 필요하다. 그리고 병원의 경우는 그렇지 않지만, 일반 클리닉에선 근무시간이 유동적이란 게 단점이라면 단점일 수 있다. 퇴근 후에도 손님이 원하면 언제든지 돌아와 일을 해야 하고, 주5일 근무제 이후엔 주중보다 주말과 휴일이 더 바쁘다.

그럼에도 유희연씨는 다이어트메이트란 자신의 직업이 만족스럽다. “책임감을 갖고 일하고 있어요. 전 지금이 예전에 안마시술소나 마사지 같은 낡은 이미지의 다이어트와 현재 건강코디네이터 차원의 다이어트 사이의 과도기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사람들에게 다이어트에 대한 새로운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습니다.”
다이어트메이트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말하는 그녀. 앞으로 폐경기 여성들을 위한 호르몬 치료를 다이어트에 접목시킬 계획이다. 끊임없이 노력하는 그녀가 있기에 ‘살과의 전쟁’의 전망이 밝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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