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넘치는 작가들의 장(場) 홍대 앞 예술시장 ‘프리마켓(freemarket)’


 개성 넘치는 작가들의 장 (場) 홍대 앞 예술시장 프리마켓(free-market)

개성 넘치는 작품들이 있다. 아기자기한 흥정도 있다.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작품이다. 그저 눈요기용은 아니다. 
일상에서 멋스럽게 활용할 수 있는 작품들이다. 
이 모든 것이 서울 마포구 홍익대 앞에서 열리는 예술시장 
 프리마켓  에 있다. 
봄 햇살이 따뜻한 3월,홍대 앞 놀이터에는 프리마켓이 열린다. 
 생활창작자  로 불리는 작가들이 자신의 개성과 자존심을 
넣어 만든 다양한 일상용품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글, 사진_김은별/13기 학생기자 이화여자대학교 생명과학과 05학번

일상 속의 창작품을 만나다

프리마켓은 2002년 한·일 월드컵의 문화행사 중 하나로, 일상예술창작센터 주최로 열리기 시작해
매년 3∼11월에 꾸준히 장이 서는 서울의 명물이다. 지방으로도 확산돼 전라도 광주, 경기도 부천
등에 센터 지부가 프리마켓을 열고 있다.

홍대 놀이터 주변에 상설로 서는
매장은 공식적으로 프리마켓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프리마켓은 일상예술창작센터에
등록된 작가를 대상으로 놀이터
안에서만 작품을 전시,
판매한다. 프리마켓은 일상과
예술의 거리, 작가와 시민의
벽이 없다.
작가들은 자신이 직접 창작한
작품을 가지고 나와 선보이며
시민들과 다른 작가와 서로 자유롭게
소통하고 교류하며 성장한다.

시민들은 작가와 작품과 만나 자연스럽게
다양한 창작세계를 경험하고 즐기며,
스스로 작가로 참여할 수 있는 계기와
힘을 얻는다.

프리마켓(freemarket)은 플리마켓(벼룩시장,fleamarket)이 아니다. 플리마켓은 주로 중고물품을
사고 팔거나 교환하는 장터지만 프리마켓은 창작품과 예술행위가 펼쳐지는 예술시장이다.

일상예술창작센터의 최현정 사무국장은 “ 프리마켓의 의미를 보호하고, 양질의 창작품들을
선보이기 위해 회원제로 운영한다.” 면서 “ 등록된 500여명의 회원에 대한 지원 방법을 모색하고,
서울시에 비영리문화행사로 등록하는 것을 추진 중” 이라고 설명했다.

7회를 맞는 올해는 주제를 ‘재구성 하다’로 정했다. 지난 활동을 돌아보고 새롭게 구성하자는 뜻이다.
일상의 작지만 소중한 가치들을 찾아내자는 의미이기도 하다. 생활창작을 매개로 한 워크숍과
문화예술교육도 기획했다. 음악, 퍼포먼스, 마임 등 공연도 준비했다.

프리마켓 참가자들의 말.말.말!

“토요일마다 열리는 홍대 앞 예술시장 프리마켓에 참가해보세요. 세계일주를 꿈꾸는 분이시라면
프리마켓에서 먼저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과 이야기나눌 수 있습니다. 말이 잘 통하지 않더라도
서로에게 웃음짓는 밝은 미소만으로도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습니다.
참여해보고 싶지 않으세요? ” (붓터치, 캘리그래피 작가, 프리마켓 활동 4년차)


“ 저에게 프리마켓은 소통의 문입니다.
매주 만들어온 작품으로 나의 내면을
다른 사람들에게 내보이고, 워크샵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의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이러한 소통으로 인해 얻은 것들은 저
자신을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 것
같아요.”
(쑨, 일러스트 작가, 프리마켓 활동
3년차)

“ 가난한 작가들의 신나는 작업공간
이라서 좋아요. 손 냄새가 물씬 나는
작품들이 넘쳐나는 손공장의 모든
작가들도 좋고, 자유롭고 희망찬
프리마켓, 모두모두 함께하는
사랑스러운 공간이라서 좋아요.”
(lazy pink whale, 일러스트 작가,
프리마켓 활동 2년차)

작가들이 창작의 고통을 겪어 낳은 ‘자식들’이기 때문에 다소 비싼 것도 있다. 최 국장은
“간혹 작가들 앞에서 ‘너무 비싸다.’‘나도 만들 수 있겠다.’는 말을 하는 사람도 있다.” 면서
“프리마켓 문화 전체를 이해하는 아량을 베풀기 바란다.” 고 당부했다.

www.freemarket.co.kr 확인하고 오세요

‘프리마켓’은 따사로운 햇살이 좋은 3월의 봄날부터 선선한 바람이 부는 11월 가을까지 열린다.
홍익대 정문 앞 놀이터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1∼6시에는 프리마켓이, 일요일 오후 2∼6시에는
희망시장이 열린다.

추운 겨울에는 동면에 들어간다. 작가들에게는 작품 창작의 시기다. 하루 최고 120명의 생활창작가
들이 프리마켓에 작품을 전시한다. 프리마켓에 작품을 전시하는 것은 작가의 자유 의지이기 때문에
매주 나오기도, 또 몇 주 건너뛰기도 한다. 비가 오는 날은 장이 서지 않는다. 야외 행사라 미리
개장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일반인이 참여할 수 있는 길도 있다. ‘프리마켓활동가’가 되면 행사운영 및 기획, 디자인, 홈페이지
관리 등의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꽃 피는 봄, 미얼 독자들도 한번 참여해 보면 좋을 듯 하다.
그 외 다양한 정보는 프리마켓 홈페이지()나 다음카페()
에서 얻을 수 있다.

일상예술 창작센터 사무국 325-8553

글,사진_김은별 / 13기 학생기자
이화여자대학교 생명과학과 05학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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