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의 순간들을 한자리에 글로벌 챌린저 탐방 공유회 행사



















동관 31층에 위치한 소강당에 들어서자마자, 회장의 출석체크가 한창이다. 하나 둘 씩 출석체크를 마치고 서로 악수에 포옹에 반갑게 인사를 한다. 알고 보니 첫 연수 이후로 모두가 모인 자리는 이번이 두 번째. 그래서인지 속속 도착하는 챌린저들의 얼굴이 조금씩 상기되어 있었다. 이윽고 빈 자리가 서서히 메워지고, 예상보다 20분 정도 늦게 행사가 시작되었다. 30개 팀 중 몇 팀을 제외하고 대부분 참석한 이 날 행사에는, 한 팀 당 5분 정도씩 자신들의 탐방 보고를 하는 것으로 진행되었다. 챌린저들의 멋진 기록들을 담은 노트북과 usb, 준비해 온 많은 사진들이 그들의 경험담을 기대케 하는 순간이었다.





세포 하나가 환자가 된다는 나노의학. 그 거대한 주제를 들고 미국까지 다녀온 Innerspace(연세대 의과대학)팀이 탐방보고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NIH 중심의 나노의학 연구가 가장 활발하기 때문에 미국을 찾았다는 이 팀은 다양한 연구실과 병원, 학교들을 돌아다니며 값진 경험을 얻은 얘기를 들려주었다. 영국,스위스,프랑스를 다녀왔다는 라디오 파라다이스 팀의 김창일(홍익대 불어문과 4학년) 군은 아직 탐방의 기쁨이 채 가시지 않은 듯 싱글거리며 자신들의 탐방일정들을 간단하게 설명했다. DMB 시대를 맞아 들고 다니는 TV들 속에서 라디오의 부활을 꿈꾼다는 당찬 주제로 탐방을 다녀온 그들 역시 탐방이 생각의 시야를 넓혀준 고마운 시간이었음에 입을 모았다. “여행이 아닌 학술적인 목적으로 해외를 나간 것 자체가 참 좋았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정말 잘 할 수 있을까 의심스러웠는데, 막상 나가서 함께 무언가를 이루고 나니 그 기쁨도 정말 커요.”

기억을 찾아가는 길, 일명 ‘기찾길’이란 예쁜 이름으로 영국, 스위스, 스웨덴을 다녀온 조현아 양(이화여대 자연과학부 4학년)의 탐방 소감이다. “치매 연구가 활발한 영국과 복지가 잘 되어 있는 스위스, 스웨덴을 둘러보면서 배운 것이 참 많아요.” 박지윤 양은 팀원들 모두가 의대생이라 공부하는 기분으로 탐방을 했다며, 학생으로서 가질 수 있는 생각의 폭 이상을 선사해 준 탐방에 감사했다.





수소 에너지를 통해 새로운 연료를 만들어내는 연구가 한창인 캐나다와 미국을 둘러본 연세대학교 hydro revolution팀의 전진원 군(화학공학과 4학년)은 탐방 기간 내내 외국어 공부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단다. 외국어에 능통한 팀원들은 탐방을 훨씬 수월하게 하고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도록 돕는 다고 설명하면서, 그는 ‘외국에서의 공부’ 필요성도 덧붙였다. “인도인이었던 한 박사님이 그랬어요. 자신은 수소 연료전지에 관해 연구를 하고 있지만, 우리에게 당장 필요한 연구는 대체 에너지인 수소전지가 아니라, 어떻게 해야 현재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절약하고 아껴 쓰는가 라고요. 그 분의 말씀을 듣고 우리 모두 뒤통수를 한 대 맞은 기분이었어요. 수소연료 연구를 보러 갔는데, 연구하는 분이 그런 말씀을 하시니까요.” 전진원 군은 생각의 전환을 가르쳐주는 그런 멋진 분들이 있는 학교에서 다양한 생각을 가진 친구들과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장 많이 했다면서, 글로벌 챌린저는 더 높은 꿈을 가지게 해준 경험이었다고 웃어 보였다.





한 팀 당 4명씩, 30팀이나 되는 많은 인원이 자주 모이긴 쉽지 않다. 그래서 소중함 경험들을 함께 한 팀원들과 오래오래 함께 하기 위해 글로벌 챌린저 11기 회장(이준호, 건국대 항공우주 4학년)은 요즘 고민이 많다.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활발한 정보공유를 꾀할 생각입니다.” 그의 말처럼 그 날 행사에서 다 나누지 못한 주제들과 멋졌던 경험들, 세계를 껴안은 그 감동을 오래도록 함께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11월에 있을 글로벌 챌린저 최종 시상식을 기대하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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