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터질 듯한 춤과 노래의 향연 뮤지컬 ‘풋루스’










9월 23일 종로 연강홀.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무대의상을 차려 입은 스태프가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보인다. 아직 공연 시작하기 30분 전인데, 공연의 열기를 벌써 느낄 수 있었다. 기대반 설렘 반으로 공연을 기다리며, 뉴페스타에 당첨된 미얼 독자분들을 만났다. 군에서 휴가 나온 애인과 토스트를 먹으며 공연을 기다리는 다정한 커플도 있고, 친구의 손을 잡고 상기된 표정으로 함박웃음을 짓던 독자들도 보인다. 그들의 표정은 한결같이 싱글벙글이다.




뮤지컬 ‘풋루스’는 1984년도에 먼저 영화로 개봉되어 많은 관객들로부터 격찬을 받은 작품이다. 이번 공연 또한 지난 2002년 214회 공연을 마친 후, 관객들의 앵콜 문의에 힘입어 이루어 진 것이라 한다. 탄탄한 줄거리와 절묘하게 어울리는 음악과 춤은 관객들을 압도시켰고, 누구도 가만히 입을 다물고는 볼 수 없는 화려하고 격정적인 무대가 이어졌다. 특히 전반부에

에리엘의 독창과 춤은 화려한 의상과 더불어 더욱 빛을 발했고, 후반부에서 렌과 에리엘의 듀엣곡 ‘Almost Paradise’의 아름다운 선율은 귓가에 아직까지 맴돌고 있다.

‘풋루스’를 보며, ‘춤’이 주는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렌에게 춤은 자연스러운 일상이었고, 억압된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탈출구였다. 이것은 에리엘과 다른 친구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정말 그럴까? ‘풋루스’의 주인공들을 보면서 춤이 주는 자유로운 느낌을 나도 직접 느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연이 끝난 후, 관객들은 환호와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마음껏 끼를 발산한 후 무대인사를 하는 배우들의 얼굴에도 땀과 함께 표현할 수 없는 기쁨이 흐르는 듯 했다.

시원한 가을 밤에 돌아오는 길, 가슴 속에는 화려한 무대의 잔상과 뜨거운 감동이 아직도 여운처럼 남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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