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처럼 삶을 일구는 사람들 – 영화 마케터














본격적으로 천만 관객 시대를 열게 했던 숨은 주역인 ‘이노’ 영화 마케팅 회사를 방문했다. 대한민국 남한의 15세 이상 인구 3500만 명 중 영화관람이 어려운 인원을 제외하면 3명중 한 명 이상 꼴로 그 영화를 관람한 것을 생각했을 것이란 엄청난 수치만을 생각했을 때 압구정동에 위치한 이 회사는 오히려 아담하게 느껴졌다.





영화 마케터란 과연 무엇인가? 예전에는 단순하고 기본적인 홍보를 담당했다고 한다면 영화의 소개뿐 아니라 그와 관련된 행사를 온라인과 오프라인 등에 걸쳐서 기획하고 매체에 따른 다양한 홍보방안을 생각해야 하는 것이 바로 영화 마케터이다. 또한 문화상품으로써 한국영화의 가능성이 해외에서 인정받게 되면서 국내에서의 홍보뿐 아니라 해외에서의 시장 확보를 위한 노력도 해야 하기에 최근에 와서 그 위상이 더욱 높아졌다. 하지만 흥행된 영화는 연일 뉴스에 보도가 되고, 스타가 만들어 지는 반면 그들의 존재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은 것도 현실이다.






영화 마케터로서의 가장 필요한 자질은 무엇일까? “무엇보다 영화를 좋아하고, 사랑해야지요” 다른 어떤 조건보다도 마케터의 가장 기본적인 마인드는 ‘영화에 대한 사랑’이라고 입을 모은다. 영화가 산업화 되면서 예전보다는 여건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도 영화 제작 현장을 볼 때나 현장에서 일하는 스탭들의 열악한 환경을 볼 때 그들이 일구어낸 한국영화의 힘의 근원은 영화에 대한 열정이다. 비록 현장과는 다르지만 영화 마케터에게도 영화에 대한 관심과 사랑, 열정은 같은 맥락에서 필수적인 요건이 된다고 했다.
“열정이 전제된 상황에서 마케터들에게 필요한 덕목은 소통이겠죠?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중시해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영화를 제작하는 사람들과 틀린 점은 없다고 봐요.” 관객과의 소통을 위한 영화를 감독과 배우, 스탭들이 현장에서 만든다면, 상품으로써의 영화를 잠재적인 관객과 소통시켜야 하는 마케터에게는 소통에 대한 남다른 능력을 필요로 할 것이다. 마케터의 구성원 서로간의 소통이 원활하게 진행되어야 하며 예비 관객과의 소통이 주된 업무라는 측면에서 성격은 활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맛보고, 사용해 보고 선택하는 상품이 아니기에 사람들에게 즉각적인 감정 호소를 할 수 있어야 하고, 영화를 잘 드러내게 호기심을 끌어 내는 창의적인 안목이 요구되는 마케터. 또한 상업적인 마인드가 조금 더 가미되었기에 사무에도 능해야 하고, 영화를 상품으로써 포장할 때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시선, 핵심을 골라내는 판단력이 중시되기도 한다. ‘말로써 표현해 내는 구체화의 능력’은 영화광고를 기획하는 회의에서 필수적이고, ‘글을 잘 쓰는 것’은 보도자료 등을 제작하거나 인터넷 매체활용에 있어 무시할 수 없는 조건 중 하나이다. 전문가적인 준비를 해야 하지 않냐고 묻자, 구조적인 시스템의 문제이긴 하겠지만 all-round player식의 접근방법이 지금의 영화 마케터에게 더 요구 된다고 했다. “때로는 사무실 막내의 생각이 가장 중시되고, 주된 광고의 축이 될 수 있어요. 일에 있어서는 상하 지휘의 구분이 없죠. 좋은 생각은 상황을 전복시키기도 한답니다.” 보이지 않는 상품, 영화를 포장함에 있어 직위는 중요하지 않았다. 가능성과 도전이 무형의 상품의 진가를 더욱 값지게 하는 것이다.








영화마케터를 하면서 느낀 보람과 재미 있었던 에피소드를 말해달라고 했다. 시사회나 주인공 팬 싸인회 등의 이야기가 나올 것이란 예상을 깨고 식당 이야기를 꺼내었다. “주연배우가 아닌 조연들과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었는데, 식당에서 그 영화 속에 나오는 배우라고 수군거리거나 다가와서 아는 척을 했을 때 가장 신이 났어요”한다. 또한, 자신이 전달한 정보를 다른 장소에서 사람들의 입과 귀를 통해 ‘회자’되고 있음을 확인할 때, 그리고 자신이 홍보한 영화가 일등 했을 때, 스코어(관객 동원)가 높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영화 감독이나 배우, 스텝들은 자신이 만들고 참여했던 영화에 대한 평에 민감하다면 영화 마케터는 영화의 홍보가 그 영화와 잘 맞아 떨어졌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한국 영화시장에서 아직까지 체계적으로 정립되지 않았다는 영화 마케터의 일. “지금의 한국 영화는 잠시 주춤거리는 상황이죠. 하지만 추락이라고는 생각 안해요. 오히려 또 한번의 도약을 위한 준비 시기라고 봅니다.” 현재는 마케팅의 일이란 것이 짜여지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가능성만을 놓고 생각한다면 영화 마케터들이 생각하는 관객 천만, 혹은 그 이상의 신화는 다시금 만들어 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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