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학번이 12학번에게 하는 이야기

내년 3월부터 신입생으로 대학에 입학할 12학번 친구들이 지금 가장 고민하는 것이 무엇일까?

공부는 안 해도 대학생이라면 모든 것을 바쳐서 해야 할 것이 있어요. 동아리에요.

수많은 동아리가 있지만, 저는 이곳을 추천해요

포스터가 옛날 포스터라 연락처 및 모임장소/시간 맞지 않는다는 점 이해해주세요^^
모임 장소 및 시간에 대해서는 밑에 나와 있어요. 홈페이지는 그대로네요.

대학연합 독서토론 동아리 ‘사암’ : www.webtss.com

1965년부터 45년의 전통을 자랑해오는 독서 토론 동아리에요.

어느 대학교 동아리냐구요?

그런거 없어요. 그런데, 서울에서 활동을 하기 때문에, 모두들 서울/경기 지역 내의 대학생들이 들어와요.책을 읽고, 자기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소통하고 싶은 모든 대학생들의 모임이지요.

이 동아리는 신기하게도 헌법을 가지고 있어요.

사암의 모든 신입생들은 헌법의 존재를 알고 난 후, 여러가지 반응을 보여요.

1. 웃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아리에 헌법이레ㅋㅋㅋㅋㅋㅋ
2. 오오오 대단해…
3. 무..서…..워……
4. …
5. …

저는 ‘2번’이었어요. 헌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제가 했던 생각은
‘도대체 얼마나 의사소통을 하고, 진지한 만남이면 헌법까지 있을까?’.
정답이네요 ^^
정말 이야기 많고 생각 많이 하게 만드는 동아리랍니다.

이제 구체적으로 알아보도록 할까요?

A. 우선, 정기적으로 1주일에 2번을 모여요. 사회자 모임과 정기 모임이죠.

사회자 모임 : 사모라고 불리우는 이 모임은 정기 모임에서 토론할 발제를 정하는 모임이에요. 모임 이름이 ‘사회자’모임라서 사회자만 모이는 모임이 아니랍니다. 사암의 회원이라면 반드시 참석해야 하는 모임이에요. 사회자 모임에서는 토론할 책의 전반적인 이야기와 중요한 점을 공유하고 서로 잘 이해하지 못 하는 부분을 토론을 통해 알아가는 모임이죠. 그러면서 정기 모임에서 이야기할 토론 주제를 정하는 모임이기도 해요. 회원들이 사회자 모임에 참석하지 않으면 정기 모임 때 엉뚱한 말만 하고, 무슨 말 하는지 못 알아듣는 민폐를 끼치게 되겠죠?^^

정기 모임 : 정기 모임은, 정모라고 불리우는 모임이죠. (인터넷에서도 자주 사용되는 용어이기도 하죠?) 실제로 토론이 진행되는 날이고, 이후에는 에프터 자리를 가져요.

에프터 : 정기 모임 이후에 있는, 소위 말하는 뒷풀이 자리에요. 사암의 술자리는 일반 다른 대학생들과의 술자리와 많이 많이 달라요. 술자리 게임은 정말 드물고요. 대신, 서로의 생각 나누죠. 그래서 사암에는 에프터는 정모의 연장선이라는 말도 있지요.

매년 2월과 8월에는 토론이 없어요. 대신에…

첫째 주의 공천 : 동아리 회장에 나갈 인원을 공천을 통해 추천받는 날이에요.
둘째 주의 선거 : 선거는 동아리 회장을 선출하는 시간으로 매년 2월과 8월에 진행되요. 사암의 축제라고도 불리우는 큰 행사이죠. 열띤 공약 발표와 신중한 투표를 통해 회장이 결정되는데요, 4~5시간정도 걸리는 크고 긴 행사랍니다.
셋째 주의 이취임식 : 선거가 있는 다음 주에는, 회장단 이취임식이 있어요. 이 떄, 새로 부임한 회장단과 기획부/편집부/학술부가 편성되요.
넷째 주의 L.T : 이취임식이 끝난 후에는 사암인들은 너무 바빠진답니다. 한 기의 계획, 마스터 플랜을 짜야 하기 때문이죠. 이렇게 작성한 마스터 플랜을 발표하는 자리가 L.T입니다. 1박 2일로 이루어지죠. (물론 발표만 하고 끝나는 자리는 아니랍니다. ^^)

이렇게 2월과 8월에 새로운 운영진이 출범하면, 그 이후로 3~7월, 9월~1월동안 열띤 토론이 진행된답니다.열띤 토론을 진행하는데, 어떤 책으로 하냐고요?

그것을 정하는 모임이 따로 있어요. 한 기동안 토론할 책을 정하는 모임이에요. 
일명, 학술부 모임이라고 불려요.
일정은 그때 그때 달라요

다 좋은데, 뭔가 노는게 하나도 없는 것 같죠? 그렇지 않아요.. 
컨퍼런스 : 3월 9월 중 1박 2일간 가는, 일종의 MT 비슷한 거네요.
캠프 : 2박 3일간 가요. 여름/겨울 캠프가 있어요.

또한, 5월과 10월에는 큰 행사가 몇 개 더 있어요.
5월의 100회 미팅/체육대회 : 100회 미팅과 체육대회를 해마다 번갈아가면서 하고 있어요. 100회 미팅은 2000회 2100회 와 같이 100단위로 끝나는 모임을 기념하여 동아리 선배님들 모두 초대하여 토론을 하는 날이고, 체육대회는 동아리 선배님들과 모두 즐겁게 야외에서 게임이나 운동을 하는, 사암답지 않은, 육체 모임이에요 ^^

10월에는 창립기념일 행사 : 모든 선배님들을 초대하여 동아리의 창립을 축하하는 날이에요. 이 날은 30학번 위의 선배님들도 전부 볼 수 있는 그런 날이 되겠네요.

휴~ 이제 끝났네요. 사암은 보통 이런 활동을 해요!


A. 사회자 모임은 신촌역장님실에서 목요일 7시에 있어요. 신촌역장님실… 웃기죠… 신촌역장님께서 퇴근하신 후에는 대학생 동아리 모임장소로 쓸 수 있도록 허락해주셔서 지금은 그 곳에서 사회자 모임 진행하고 있어요.

정기 모임은 동국대 혹은 시립대에서 토요일 4시에 진행되요.

보통 한 학번에 7명 정도되요. 평균적으로요. 그리고 1학년 2학년이 주로 활동을 하기 때문에, 정기 모임당 15명 내외로 모여요.

저도 그랬어요! 고등학교 3학년 때까지는 친구들과 스타크레프트 이야기 하는 것이 제일 재밌었던 것 같네요. 그러다가 제가 “사회적 소수가…”, “헤겔이 말하기를….” 이런 이야기를 하는 그룹에 들어갔을 때 어떤 느낌이었을까요? ‘아, 신기해!’ 신기할 따름이었죠. 토론을 할 열정이 있는 대학생이라면 그 어느 누구라도 환영입니다. 

네 어려워요. 처음에는요. 그런데 차츰 차츰 쉬워지고 재밌어진다는 것을 스스로 느끼시게 될 겁니다. 인문 사회 과학 책이 딱딱하기만 한 것은 아니에요. 가끔은 웬만한 소설책보다 재밌는 경우도 있어요.

다음과 같은 책들을 읽어요.

다양한 분위기에요. 애매한 답이지만 그게 정답이겠네요. 에프터는 보통 사람들이 이곳 저곳 돌아다니면서 최대한 여러 사람과 이야기를 하도록 격려되고 있어요. 한 그룹에서는 소개팅 했던 이야기도 하고, 또 한 곳에서는 진짜 토론이 펼쳐져있고요. 또 다른 곳에서는 사람 속 저쪽 깊은 곳에 있는 말도 끄집어내서 하고 있고요.

정답이 없는 질문이네요. 
본인의 재량이라고 답하고 싶어요. 
그렇지만, 저같은 경우…

#1 사람과 소통하는 법을 배운 것 같아요.
굉장히 활동적인 동아리이기 때문에 사람과의 의사소통이 끊이지 않아요.
이를 통해서 항상 배워가고 있고 지금도 배워가고 있어요

#2 스스로 동기부여하는 능력/습관을 기르게 되죠
말씀드렸듯이 굉장히 활동적인 동아리라서
사람들은 항상 동기부여를 통해 목적을 만들어가죠.

#3 그리고 생각만 해도 너무 좋은 사람들
그 모든 사람들에 의해 제 인생은 완전히 바뀌었어요.
실제로 동아리 선배의 도움으로
저는 성균관대학교로 편입도 할 수 있었고요.
그 선배가 어떻게 도움을 줬냐고요? 
편입 도전할 생각도 못 하고 있던 저에게 편입을 해보라고
권유해주고 용기를 줬었죠.
결국 그 해에 합격했고요^^

12학번 여러분들~ 젊은 것을 한 껏 느끼시고
도전하시고 움직이셨으면 좋겠어요.
항상 활동하시고
항상 이야기하세요
마음으로 느끼면서 살아가는 그런 대학생이 되셨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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