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향에 취하고 맛에 취하고 "허브나라 안 허브카페"


가을 햇살 따사로운 10월의 하루..

우리가족 강원도 평창의 허브나라에 갔었습니다.

대구에서 자동차로 4시간이 넘게 걸린 긴 여정인지라 운전하는
남편이나 아이.. 모두 지쳐 가고 있을 때였어요.

흥정계곡의 맑은 물소리가 귀에 들리고.. 이윽고 가을 붉은 단풍에 물든 허브나라와 만났답니다.






차로 4시간이나 가는 긴 여행길..
울 아이 차에서 잠이 들어버렸답니다.

졸졸졸 흐르는 계곡의 물소리, 지저귀는 새소리,
그리고 은은히 전해오는 허브의 향에..
조금있다 깨어났어요.




허브나라에는 허브에 대한 모든걸 배울수 있는 허브정원과 허브를 다양하게 이용해 테마별로 꾸민 7개의 테마가든, 그리고 허브나라에서 쓰이는 허브를 기르는 허브농장으로 되어 있답니다.

은은한 허브향이 코끝을 간지럽히고 산새소리가 귀를 즐겁게 해주는 허브나라 입구에서 이쁜 사진 한장 찍어보았어요.



주차장에 있는 작은 푯말…
넘 이쁘죠?
허브나라에 있는 모든 푯말과 글들은 허브나라 주인아저씨가
직접 쓰신거라고 하네요.
미적감각이 느껴지죠?
손으로 정성스럽게 쓴 작은 푯말들이 보는 사람들의 마음도
즐겁게 해줍니다.




7개 테마별 정원이랍니다.

어린이정원, 명상정원, 약용정원, 나비정원, 세익스피어정원,
햇빛정원. 연못등이 있어요.

각 테마별로 여러가지 허브와 조형물들을 볼수 있답니다.
넘 이쁜곳들이 많았어요.








허브마을을 걷다 파란 가을 하늘을 만났어요.
쌉싸름한 허브향에 파란 하늘까지..
정말 가을이 옆에 있다는걸 실감할수 있었죠.
가을 하늘을 뒤로 하고 아빠랑 무혁이 이쁜 추억을 만들었나
봅니다.




허브마을에서 가을을 가장 잘 나타내주는것~~
물론 단풍나무였답니다.

빨간 단풍나무가 있어 여기가 가을임을 다시 실감했어요.




길을 가다 울 무혁이가 뭔가를 발견했어요.
바로 야생딸기~~~
비닐하우스도 아닌 이곳에서 조금 자라 빨갛게 익은 딸기를
보았습니다.

딸기잎을 만져보고, 딸기도 조심스레 지켜보고.. 무혁이에게는
산교육이 따로 없었어요.



각종 허브들이랍니다.
허브나라에는 약 100여종의 허브가 자라고 있어요.

흔히 “허브”라고 하면 특정식물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허브란
인간생활에 유용한 푸른 식물들을 모두 일컫는 말이라고 합니다.

가까이 마늘, 파, 고추등도 허브라고 하네요.
울 무혁이가 가장 좋아했던 천일홍, 그리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민트까지..

시원한? 함께
민트잎을 문질러 보았답니다.

손가락을 꼼지락 거리고 코를 갖다대는 아이의 마음속에도 상쾌한 이 향기들이 가득스며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이곳에서 가장 좋아했던것..

바로 저절로 배우는 식물교육이었죠.
아이들이 알기 쉽게, 그리고 재미있게 읽어볼수 있게
이쁜 그림과 글이 있었답니다.

덕분에 아이뿐 아니라 저두 공부 많이 했어요.








길을 걷다 작은 코스모스를 보았답니다.
넘 이쁜 허브들이 많아서, 눈에 뛰는 낯익은 풍경들이 많아서 ..
잠시 잊고 있었던 코스모스…

작은 코스모스 하나 꺾어 울 아이 가을남자(?)가 되었네요.




또 발견한 이쁜 간판~~

새빨간 단풍잎 사이로 보이는 이 간판 “야외 화장실”
알고 보니 바로 밑에 있는 흥정계곡을 말하는 거네요.

ㅋㅋ 남자들이나 아이들에게 해당될려나요?





화장실(?) 앞에서 울 무혁이 이쁜 포즈 하나 취했어요.

붉게 타들어가는 단풍잎들의 색에 제 마음속의 가을도
그렇게 찾아오는것 같네요.






허브로 만든 음식을 판매하는 카페랍니다.

넘 이뻐서 정말 먹기 아까웠어요.





이쁜 샌드위치와 어묵탕..태어나 처음으로 꽃을 먹었어요.
근데 넘 이뻐서 먹기 아까웠답니다.

울 무혁이도 “엄마, 꽃 먹으면 안돼, 꽃이 아파해”라고 하더라구요.

약간을 쌀쌀한 날씨에 따끈한 어묵국물에 진한 허브향까지..

천국이 따로 없었답니다.




일정을 마치고 이젠 허브나라를 뒤로 하고 집으로 가야 했어요.
더 많이 보고 싶고, 더 많이 담아가고 싶어서 아쉬웠지만
햇살 아름다운 가을날..

우리 가족
행복을 충전할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습니다.

쌉사름한 민트향과 알싸한 페파민트향을 뒤로 하고
단풍잎 자박자박 밟으며 돌아오는그 길이..

그래서 더 아름다웠습니다.








마음이 맑고 투명해야 평온과 안정을 갖는다.
마음의 평화로움과 안정이야말로 행복과 자유에 이르는
지름길이다…

법정스님의 말씀처럼 그곳에서 일상의 지루함과 권태함을 벗어던지고.. 조금은 맑아지고 투명한 마음을 담아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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