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철에게도 봄은 올까. 연극 <봄은 한철이다>


공상집단 뚱딴지의 창작극 <봄은 한철이다>

선돌극장에서 보는 두번째 연극이었는데, 역시 참 좋았습니다.

예전보다 관객도 꽤 많아진것 같아 보기 좋았습니다.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
재봉틀 돌리느라, 어머니 방에 마지막으로 들어간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는 한철.
재봉질만 안해도 살 것 같나고 푸념하는 아내.
폭식과 거식을 왔다갔다 하는 사춘기 중학생 딸.
형편상, 유치원에 보내지 못하는 막내아들.

반지하 빌라에서 이들 식구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담담하게 보여주는 연극이네요.
이렇다할 갈등구조나, 사건 ,사고는 없지만,
이들의 진정어린 연기는 정말 어느 한 가족을 보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연극 마지막 부분, 할머니의 독백이 인상깊네요.
저만치, 거의 다 온것같은데, 언제쯤 봄이 오려는지..하고 말하는 할머니의 연기.

봄이 오길, 올거라, 희망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가는 가난한 소시민의
모습을 통해, 나는 얼마나 행복한 삶을 누렸는지 새삼 느끼게 되네요.

따뜻하고 행복한 연극, 너무 좋았습니다.
기회주신, 럽젠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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