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신진연출가전 <백묵원-유전유죄, 무전무죄>

올해로 3번째를 맞이하는 2016 대한민국 신진 연출가전.
이번에도 치열한 경쟁을 거친 4편의 작품이 각각 성수아트홀과 소월아트홀에 오릅니다.
작년에 출품작 중 한 작품을 봤는데 참 좋더라구요.
원작인 브레히트 작품은 국립극장에 올랐던 창극으로 봤던터라 내용은 알고 있었고, 어떻게 각색이 되었을지 궁금했습니다.
원작에서는 그루쉐가 주인공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이 연극에서는 아츠닥이 극의 중심입니다.
휴대전화로 실시간 뉴스를 검색하면서 가십거리를 서로 공유하는 사람들,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아무렇지도 않게 게시물로 올리는 사람 등 현대인의 모습을 직설적으로 보여줍니다. 아츠닥이 판결하는 소송의 내용 중에는 현 정치와 사회를 비판하는 내용도 속 시원하게 잘 녹아 있습니다.
극의 내용 중 아츠닥이 권력자들의 재산을 몰수함과 동시에, 소시민들에게 그대들에게도 잘못이 없다 할 수 있는가? 썩어 가는 것을 알고도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 어쩔 수 없다 하여 합리화시킨 점 그것 또한 잘못이다 라고 말하는데 순간 가슴이 뜨끔 했습니다.
아무 소품도 없이 신문지만 잔뜩 깔린 무대에서 흰 셔츠에 검은 바지로만 맞춰 입은 배우들이 보여주는 다양한 인물 연기가 때로는 재미있고 때로는 진지합니다.
기대한만큼 역시 고개가 끄덕여지는 작품이었는데, 관객이 너무 없어서 안타까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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