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담은 밥 한그릇 – 경주 茶由

제가 사는 대구에서 가까운 경주..
볼것도 먹을것도 많은 곳이라 아이와 자주 가게 되는 곳이예요.

항상 같은 곳을 보고 같은 음식을 먹는게 지겹던지라 이곳 저곳 찾아보게 되었고 그러다 저희 눈을 사로잡은게 바로 이 “다유”라는 곳입니다.

경주 보문단지 한화콘도 뒷편에서 천북으로 넘어가는 삼거리에 “다유”라는 웰빙 채식요리집이 있습니다.




상호인 “茶由” 는 차로 말미암아 좋은 친구를 알게 된다는 뜻으로 안주인이 직접 지으셨다고 합니다.

음식집이라기 보다는 찻집을 느끼게 해주었던 이름과 자그마한 앞마당…



토담형식으로 짖고 에 기와를 얹어 만든 단층으로 된 작은 집과 아기자기한 정원~ 파란 하늘까지 더해져서 한폭의 그림을 연상시켰습니다.

커다란 창이 식당 안에서도 자연을 바로 느낄수 있게 해주었어요.

자연을 닮은 음식과 자연속에서의 만찬… 이것이 진정 웰빙 아닐까요?






천장이 아주 높아서 시원한 느낌을 주었고 곳곳에 놓인 작은 소품들이 한껏 운치있었어요.




이곳의 주 메뉴는  콩고기밥과 채과밥입니다.


채과밥은 다양한 야채와 과일에 녹차소스를 얹고 밥을 함게 먹는 음식이고 콩고기 밥은 콩으로 만든 쇠고기, 닭, 돼지고기 요리와 샐러드가 나오는 음식입니다.

둘다 만원이었구요.

처음 보는 음식인지라 둘다 시켜서 맛보기로 했어요.


태어난지 6개월된 울 둘째 유빈이~~~
처음으로 먼 여행길에 나섰어요.

엄마 젖만 먹는 아니지만 조용하고 아름다운 곳에서의 한끼 식사.. 기억에 남을까요?




콩고기밥입니다.

소고기 불고기, 닭강정, 돼지고기 야채말이~ 보기에는 다 육류지만 사실 모두 콩으로 만들었다고 해요.
혹시나 해서 먹어보았는데 정말로 고기로 만든 음식과 너무나 같답니다.
산후다이어트에 여념이 없는 무혁맘과 복부비만을 걱정하는 무혁아빠, 그리고 인스턴트 음식을 먹을려고만 하는 무혁이에게는 아주 좋은 식사였어요.

아이들 입맛이 정확하다고 하는데 울 무혁이도 “엄마~ 고기 너무 맛있어요~~”라고 하더라구요.

콩의 대단한 변신!!!!




채과밥이 나왔습니다.

각종 야채와 과일에 녹차드레싱을 부어서 만든 음식입니다.
여기에 밥을 비벼 먹으면 된다고 하셨어요.

사실~ 너무나 생소한 음식이었답니다.
그냥 샐러드로 생각했는데 밥을 비벼 먹으라고 하니…



야채를 싫어하는 울 무혁이~~
무순같은 새싹들의 알싸한 맛과 과일의 달콤함,., 그리고 녹차의 개운함이 입안에 가득 퍼졌어요.
그리고 주인장 말씀대로 밥을 비벼 먹으니 색다른 맛이 혀를 자극하더군요.

먹을수록 내 몸이 싱싱하게~~ 살아나는 느낌!! 다유에 빠져들었나 봅니다. *^^*




한창 이유식을 시작하는 울 유빈이의 못말리는 식탐!!

눈앞에 보이는 음식들을 보고 아주 흥분했어요.

놋그릇에 담긴 음식들이 정갈하면서도 아주 기품이 있었습니다.

보통때면 후루룩~~ 쩝쩝~~ 맛있다~~를 연발하며 음식을 먹었을텐데 여기서는 왠지 차 한잔 마시듯이 고요히~ 식사를 하게 됐어요.




식사를 마치고 차를 주셨습니다.
녹차와 수정과중에서 선택할수 있고 작은 떡과 약과가 함께 나왔어요.

넓은 창 너머 파란 들판과  더 파란 하늘을 보면서 맛있는 밥을 먹었습니다.
마치 평상에 앉아서 바람을 맞으며 식사를 하는것 같았어요.

근사한 메뉴도 비싼 고급재료도 아니었지만 오랫만에 내 몸을 사랑하는 식사를 한것 같았답니다.

마지막 차 한잔에?? 지치고 마음이 지칠때.. 그때 다시 한번 오고싶습니다.

전화 : 054-773-8866
주소 :  경상북도 경주시 천북면 물천리 1059-7번지 다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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