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와 나눔을 동시에 '단기어학연수 + 국제워크캠프'

영어능력이 부족한 학생들이 짧은 시간에 영어공부도 하고 즐거운 경험도 하는 방법으로 어학연수 + 워크캠프 코스를 짜보았다. (물론 내가 직접 실험해본 코스..^^) 어학연수에 대해서는 깊이있게 다루지 않고 어떤 방법으로 짧은 시간에 큰 효율을 낼 수 있을 지에 대한 고민에서 만들어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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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출발  ->   

스톱오버(일본홍콩여행  ->   필리핀 단기 영어연수 3개월  ->  동남아 지역 국제워크캠프 2주  ->  워크캠퍼들과 동남아 여행  ->  필리핀여행  ->  

한국도착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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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 갈 때 케세이퍼시픽(홍콩)이나 일본항공을 이용하면 1회에 한해 14일 이내로 해당국가에 체류를 할 수 있는 스톱오버 제도가 있다. 시작 부 간단한 여행으로 어학의 중요성에 대해 자극을 받고 연수지에 가면 좀더 적극적인 어학연수를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처음 출발할때 ‘I am a boy’ 만 알고 갔을지라도 2, 3개월 어학연수를 받고나면 기본적인 소통은 가능해지리라 생각된다. 물론 개인의 노력여부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겠지만… 어느정도 자신감이 생겼을 즈음 ‘베트남말레이시아태국’ 등에서 실시하는 워크캠프를 신청하자

(국제워크캠프는 봉사와 국제 교류, 두가지 모두에 의미를 가진다. 나의 경우 그동안 다양한 봉사프로그램에 참여해왔었기에 이번 만큼은 교류를 중심에 맞춰보자는 생각으로 결정하게 되었다.)

필리핀에서 타국으로 갈 때 저가항공사인 세부퍼시픽을 이용하면 왕복 20만원 내외로 동남아 지역으로향할 수 있다. (참고로 한국에서 베트남을 향한 친구들의 경우 65만원 정도 지불 했다고 한다. 스페인에서 온 친구들은 110만원…헐..^^) 

캠프를 마치고 인근지역을 탐방하던지 필리핀으로 복귀한다필리핀에 수빅보라카이 등 아름다운 관광지가 많기 때문에 개인여행을 한다.(어학연수 기간에는 최대한 여행욕구를 참는게 좋은 것 같다. 잠깐 참고 공부에 집중해서 실력을 키워두면 차후 여행하며 다양한 만남과 경험을 동반할 수 있다. )

(일하다 다친거 티낼려고 데일밴드 부착)

다음은 워크캠프기구에 제출한 보고서의 일부를 발췌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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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필리핀에서 5개월간 어학연수를 마친 후 바로 워크캠프에 참가했습니다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인 접근 방식과는 조금 다른 과정을 거쳤습니다솔직히이번 워크캠프는 봉사를 경험하고 싶다는 마음보다는 5개월간의 연수과정의 실효성에 대해 점검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컸습니다.

한국에 계신 부모님께 워크캠프 국내 참가비 20만원 입금을 부탁드렸고, 현지 참가비(유로)와 생활비(달러)는 필리핀에서 환전 시 손해가 크기 때문에 필리핀 어학연수에 새로 등록한 학생의 연락처를 얻어 사전에 전화로 부탁해 베트남 현지참가비 170유로( 25만원)다른 신입생에게는 미화 120달러( 15만원)를 교환했습니다비행기 예매는 세부퍼시픽 항공이라는 저가 항공사를 왕복 18만원이라는 저렴한 비용으로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기타 비용으로 필리핀 비자연장비 2,600페소(7만원), 필리핀 공항세 750페소(약 2만원가량을 소요되었습니다.

필리핀에서 바로 가는 거라 한국을 알릴만한 물품이 반크에서 받아온 한국 홍보 카드 밖에 없었습니다한국식품점을 찾아 불고기소스와 짜파게티를 구매했으며사진관을 찾아 제 개인 일상과 관련된 사진 몇 장을 인화했습니다마지막으로 한국인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다양한 레크레이션 게임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워크캠프 참가자의 구성은 7개국 17 (남자 7 / 여자 10명)으로 

한국 3일본 1베트남 5미국 2명 스페인 2영국1벨기에 2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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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리핀에서 3개월은 모 어학연수원에서 영상제작 오피서로, 2개월은 다른 소규모 어학원에서 일반연수를 총 5개월간 영어와 씨름 했음에도 불구하고 워크캠프 첫 주차에는 소통하는데 무리가 있었다. 베트남을 비롯한 각 국 특유의 발음도 적응이 어려웠으나, 가장 큰 문제는 ‘Shy함?’ ^^ 다양한 국가사람들과 함께하는 자리가 처음인지라 심적 부담감이 컸던 탓인 듯 하다. 어학능력 신장도 중요하지만 외국인 앞에서든 당당해지는 연습의 기회가 많이 필요한 것 같다.

 사실 워크캠프에 참가하기 전의 나는 글로벌 인맥이 무척이나 한정적이었다한국에서는 좋은 친구를 무척이나 많이 사귀었다고 자신하고 있지만 국제적인 친구가 단 필리핀에서 만난 어학원 선생님들을 제외하고는 단 한 명도 없었다그러다가 워크캠프 참가 한 번으로 7개국 다양한 환경의 좋은 친구들을 만나게 되었다처음에는 간단한 소통도 불편했으나서로에 대해 알아가면서 언어적 불편함은 마음과 마음의 만남으로 해결 할 수 있었다워크캠프를 통해 외국인들과의 소통에 조금은 자신감에 생겼다.

(일본인 캠퍼 ‘히로’의 선물을 받고 신나서 한 컷)


<기타 느낀 감정들…>

 개인주의 웨스턴?

중학교시절 수업시간에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서양인들은 노인에게 자리를 양보하지 않는다고 양보하면 되려 노인은 화를 낸다고 말씀하셨다이유는 노인들도 똑 같은 인간으로 인정 받고 싶어하기 때문이라고 했다나조차도 개인주의가 강한 서양인들이 당연히 양보하지는 않는건 당연하겠거니 편견을 가지고 있었는데대부분의 서양 워크캠퍼들이 어른이 탑승 할 때 자리를 양보했다너무나도 연약해 보이는 벨기에 청년 나타샤가 어른에게 자리를 양보하며 한마디 했다. ‘난 아직 젊어.’ (그런데 솔직히 미국 캠퍼들은 안그러던데...)

 

(버스로 이동하는 모습)

 소방관아저씨 ‘아랄레오’

 에스파냐~’를 외치며 남자다움을 뽐내던 스페인 30대 초반의 아랄레오그의 거침없는 행동이 조금은 맘에 들지 않았다언제 어디서나 맥주를 외치는 그의 술 사랑이 그리 달갑지만은 않았다스페인의 월드컵 우승 후 하늘을 찌르는 자신감이 눈꼴사납기 까지 했다초기에는 그의 특별한 행동과 나의 편견으로 많은 대화를 나누지 못했다그러다 사흘쯤 지났을까 아랄레오형이 뜬금없이 우리는 소중한 인연이라는 한글이 적혀있는 티셔츠를 꺼내 보인다내가 신기한 표정을 짓자 한국에서 찍어온 스티커 사진천 원짜리 지폐 등을 하나둘 꺼내 보였다기본적인 한국말도 곧잘 한다알고 보니 작년에 한국 동해에서 개최되는 워크캠프에 참여했었단다내가 즐거워하며 그의 말을 경청하자 자신의 스케줄 표를 보여준다. “난 스페인 한 소도시의 소방관인데 휴가를 당겨서 워크캠프에 참가했어돌아가서 일할 스케줄이야.” 그의 직업을 듣고 나서 그를 이해할 수 밖에 없었다좀더 즐기고 싶어하는밤을 세서라도 놀고 싶어하는   마음… ‘내가 만약 소방관이라면 휴가를 이용해서 이런 의미 있는 활동에 주기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으로 잠시나마 그에 대해 존경심을 표했다.

(열심히 일하는 엠마, 알렐리오, 레이첼)
 

 우연히 만난 고마운 우리나라 봉사자들

숙소인 ‘평화의 집’에 도착하자마자 나를 반기는 건 수많은 한국인들. “잘못 왔나?” 알고 보니 평화의 집에서는 워크캠퍼들 뿐만 다양한 단체들이 거주하고 있었다. IBHQ라는 단체를 통해 참가한 웨스턴그룹(호주영국미국캐나다), 영국연합장기봉사자들(잉글랜드아일랜드스코틀랜드), 그리고 한국인 그룹이 있었다한국인 그룹은 서울지역 대학 봉사동아리 연합이라는 이름으로 2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신기한 것은 그들 중 한 명이 나와 학교에서 같은 수업을 들었던 적이 있었고 이 사실이 그 그룹 사이에 퍼지면서 많은 친구들이 나에게 관심을 가져줌과 동시에 이곳 환경에 대한 정보도 알려주었다필리핀에서 어학연수를 마치고 바로 베트남 워크캠프에 참가하게 되어 한국과 관련된 음식재료 준비에 한계가 있었는데 그 친구들이 간장고추장참기름 등 현지에서 구하기 쉽지 않은 좋은 재료도 제공해주었다.

 현지가정 방문 체험

  캠프기간 동안 베트남 캠퍼 이 유독 나를 잘 챙겨줬다탄은 우리나이로 21살 밖에 안된 어린 소년이었지만 생각이 깊고 어른스러웠다뭔가를 말할 때 어른스러운 척 목소리를 깔아서 넌 항상 진지하다고 놀리곤 했다워크캠프를 마치고 건물을 간단히 정리한 후 의 집에 갔다그의 가족들은 다정하게 맞아주었다어머니께서는 맛있는 전통음식을 식탁 한 가득 만들어 주셨고아버지께서는 집 곳곳을 소개해주셨다인터넷을 잠시 하다가 탄이 호치민 시내를 구경 시켜주겠다고 해서 오토바이 뒷자리에 올라 탔다이미 첫날 다 둘러본 곳이었지만 그의 설명이 곁들어지니 재미가 쏠쏠했다그 속에 숨겨진 사연과 문화를 알 수 있었다삼촌이 운영하는 찻집에 들러 커피를 얻어 마시고 집에 돌아와 옆집 아주머니께서 만들어주시는 베트남 쌀 국수를 먹은 후 돌아가니 아버지께서 채비하시고 기다리고 계셨다탄 아버지께서 직접 공항까지 태워주셨다워크캠프기간도 즐거웠지만 이날은 짧은 시간 동안 많은 것을 생각하고 느낄 수 있는 소중한 날로 기억된다싱가폴에서 NUS(싱가폴국립대학)에 다니고 있는 탄은 나중에 서울대로 교환학생을 올 예정이라고 한다그때 꼭 이날의 은혜를 갚아야겠다.

 

(탄의 가정)

 국제워크캠프 참가비에 대하여

  솔직히 워크캠프에 참가하기 전 비용에 대해 의문을 가졌던 적 있다유럽지역의 경우 현지 참가비가 따로 없이 국내 회비 3, 40만원으로 해결되는데 반해 비유럽권 워크캠프 비용은 국내 회비 20만원 입금 후 현지회비 170유로( 26만원)으로 상식적인 이해가 되지 않았다베트남의 물가를 고려할 때 2주간의 비용이 46만원이라는 건 납득하기 쉽지 않았다다른 나라 참가자들은 어떤지 궁금해 물어보았다.영국에서 온 레이켈 190파운드(35만원) + 170유로(26만원)로 총 61만원 가량을 지불했다국가별 차등제도가 없다고 했다유럽을 가든 아시아에 가든 190파운드+현지참가비라고 했다일본인 히로키가 지불한 비용을 듣고는 입을 다물 수 없었다. 40,000(55만원)+170유로(26만원)으로 약 81만원으로 2배 이상을 대신에 일본의 경우 워크캠프 지를 2개이상 복수선택 할 경우 참가비를 할인해준다고 했다물론 스페인벨기에에서는 무척 저렴한 참가비만을 지불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지만 이웃나라 일본의 어마어마 한 참가비에 대해 알고 난 뒤에는 더 이상 참가비용에 대한 의문을 갖지 않았다

 

(주말여행)

 

(여행 후 피곤해서…)

 

 사실 내가 구상해낸 코스에 대해 ‘최고에요 꼭 하세요’라고 당당히 말할 수는 없으나 영어회화에  처음 문을 두드리는 사람에게는 강력하게 추천할 수 있다. 저렴한 비용의 연수와 외국인들과의 색다른 경험을을 원한다면 꼭 시도해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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