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의 흔적을 찾을 수 없는 연극 <누드왕>

 
어딘지 알 수 없는 지하 쪽방. 소설의뢰를 받은 작가와 경찰이라고 하는 두 사람이 테이블에 앉아 있다.
경찰은 작가에게 소설을 의뢰한 사람이 누구인지 묻고, 작가는 자신의 소설을 완성한 후 알려주겠다고 한다. 어쩔 수 없이 이에 동의한 경찰과 작가는 함께 소설을 완성해 나간다.
안데르센 동화 벌거벗은 임금님을 모티브로 한 연극 누드왕. 연극 내용 자체가 동화는 아니지만 작가가 쓰고 있는 소설의 내용이 동화의 내용과 비슷합니다.
 
박성찬 연출님의 연극 루틴을 너무 인상깊게 봤던터라 이번 연극도 궁금하고 기대를 많이 했습니다.
이야기를 풀어내는 스타일이 루틴과 비슷한 것 같네요.
다만 루틴은 스토리와 반전이 깔끔해서 이해하기 쉬운데, 누드왕은 관객들로 하여금 질문을 많이 던지려고 하는 거 같아요. 배우들이 현실과 소설의 경계를 오가며 다양하게 연기 하기 때문에 복잡하게 느껴집니다.
연극이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가 확 와닿지는 않지만 어렴풋이 어떤 느낌인지는 알 것 같아요.
여왕역을 연기하는 여주인공이 연기를 참 잘하네요. (다른 배우들도 다 잘해요.)
연극을 이해 못해도 배우들 연기만 봐도 충분하다고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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