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막히게 맛있는 돼지갈비가 생각날땐~!

한가한 월요일..;;;
나에게는 가장 한가한 요일이다 ㅎㅎ

어머님을 모시고, 오늘은 집근처의 아주 유명한 돼지갈비집으로 갔다.
81번 종점 건너편에서 골목길로 조금만 들어가면 나오는
초량갈비집.

1985년에 개업을 하였다고하니, 20년이 넘어버린 집이다.
부산에서 많은 돼지갈비를 먹어보았는데,
특1급으로 따져보자면,
초읍동의 초량갈비도 그중에 하나이리라.



가게의 내부는 참 어슬프다.
23년전 모습 그대로이니, 어찌보면 조금은 허름하기도 하다.
그렇지만, 그런 나름대로의 멋이있지도 않은가~!



월요일 점심시간을 조금 지난시간이였는데
옆테이블에 단체손님들이 있어서, 사장님이 직접 고기를 구워서 배달해주려하고있었다.
(사실 이집 음식맛은 제법 널리 알아주기에,
주말과 휴일, 그리고 평일 저녁에는 자리가 없어서 못먹는 사람들이 참 많다.)



이곳 돼지갈비의 특징은 고기가 무척 맛있다는 것이겠지만,
생고기를 즉석에서 바로 양념장으로 버무려준다.
양념에 저려둔다든지, 숙성을 시키는 과정은 생략한듯한데,
막상 먹어보면 양념이 고기에 잘 배겨져있음 느끼게된다.
전문가가 아니여서 그런진몰라도, 볼때마다 참 묘하다 ㅎㅎ



내부전경모습.
분위기를 잡을 곳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그 멋이있다.
이러한 복고풍 인테리어가 한때 유행하지도 않았던가.



초량갈비의 가장 큰 특징인 불판이다.
굉장한 무게와 두께를 자랑하는 무쇠 철판 불판은,
직업상 많은 곳에서의 식사를 해본 나로써도
이곳에서만 본것같다.
참 특이한데, 구워서 먹어보면 참 맛이난다.



철판 아래로보이는 화력은 숯불을 사용한다.
언뜻보면 철판이 연탄불 구멍처럼 보여서 연탄불이 아닐까도 보이겠지만,
직접 떼어주는 숯불을 사용하기에, 고기에 숯냄새가 은은히 배겨져서 더욱 맛이난다.



우선은 2인분을 시켰다.
늘 그렇지만, 이곳에서의 돼지갈비 양은 무척 후한편이다.
2명이서 보통의 갈비집에선 3,4인분을 시켜야 하는데,
여기선 2인분이면 어느정도 배불리 먹을 수 있을 양을 준다.



돼지갈비의 가격은 6천원이다.
3천원하던 시절부터 갔었으니 두배가 오른셈이지만,
크게 비싼가격도 아니며, 양질의 국내산 돼지만 사용하고,
그 양 또한 넉넉하기에, 큰 불만은 없다.
(메뉴판 사진을 찍으니 사장님이 메뉴판 바뀌면 찍지그러냐구 하셨다. ㅎㅎ
원산지표시 메뉴판을 주문해놓고 아직 도착을 하지않았다고한다.)
20년이 넘는 세월동안 무수히 많은 사람들의 입맛을 거치는 동안
이집의 사정은 오는 사람들은 다 안다.
양질의 국내산 돼지고기만 사용한다는것을.. ㅎㅎ



무쇠철판이여서 그런지, 일단 데워지기시작하면
무척 빨리 고기가 구워진다.
그런점이 더욱 돼지갈비의 맛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것도 같다.



보통 한가할때는 서빙아줌마 혹은 주인아줌마가
고기를 잘라주신다.
오늘도 평일 점심시간이후의 한가한 시간이여서인지
직접 고기를 잘라주셨다.
그러나, 바쁜 피크타임땐 직접 잘라서 구워먹어야한다 ㅎㅎ



밑반찬도 소박하기 그지없다.
허나, 핵심은 있다.
중간에 보이는 백김치.
이집의 김치는 참 신맛이 난다.
무척 오래 숙성을 시킨다고하는데,
저 백김치와 돼지갈비의 조합은 정말 최상의 맛을 자아낸다.



2인분에 돼지갈비대는 2개이다.
중간에 두고 오래도록 내벼둔후 뜯어먹는 재미또한 맛깔난다.



밥은 1.000원에 판매한다.
보통의 갈비집은 된장찌게를 주지만,
이곳은 보시다시피 시래기국과 밥 그리고 묵은지만 나온다.



저 묵은지 또한 무지하게 시다.
무척 신맛이 강하지만, 중독성또한 강하다 ㅎㅎ



보통의 경우 대부분의 사람들이 묵은지를 그냥 불판에 올려서 구워먹는다.
돼지기름위에 잘 익은 묵은지의 맛.
정말 이집 초량갈비의 김치맛은 극상의 신맛을 자랑한다.



집근처에 맛집이있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이다.
이곳 단골을 맺은지 10년이 넘어가는 나로서는 오래도록 변치말고
초읍동에 자리잡고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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