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으로부터 배우는 신선한 그리스극 바카이

연극 바카이 관람하고 왔습니다.

대략적인 줄거리는..

제우스의 아들 바커스는 (극중에서는 이렇게 불리는데, 디오니소스라고 소개되어 있네요.)

어머니의 고향인 테베로 돌아왔지만, 그의 사촌이자 테베의 왕인 펜테우스는 그를 사생아라

업신여기며, 무시합니다.

그러자 바커스는 테베의 여인들을 이끌고 숲으로 들어가 여인들로 하여금 그를 추종하게 하고,

이를 경계하는 펜테우스에게 여인들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면 현혹하여 숲으로 잠입하게 하지만,

결국 여인들에게 들킨 펜테우스느 사지가 갈기갈기 찢겨 죽임을 당하고, 그 속에는 광기에 사로잡혀

아들을 알아보지 못한 펜테우스의 어머니 아가베도 있었습니다.

자신의 문화를 우월하게 여기고, 외부 문화를 업신여기는 펜테우스와 테베의 파멸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나와 다른것, 혹은 우리보다 못한 후진국의 그것은 무시하고 업신여기는

현대의 모습을 비판하는 것이 메세지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공연장에 들어서기 전에 바카이가 무엇이고, 배경이 되는 그리스신화 속 인물에 대한 설명을

해주더군요.

공연을 더 잘 이해하고 재미있게 봤던것 같습니다.

그렇게 작은 소극장에 무려 24명의 배우들이 나옵니다. 물론, 그중 절반정도는

바커스를 추종하며 춤추는 여인들이라 대사는 없지만, 그래도 놀랐습니다.

공연장을 들어갔다 나왔다하며,  아무런 소품도 없는 작은 무대를 충분히 활용하는

아이디어가 멋지더군요.

그리스극의 대표작인 유리피데스의 ‘바카이’를 원작으로 하여, 연기, 음악, 무용을 모두 볼 수 있는

독특한 구성의 작품이었습니다.

신선하고 강렬한 메세지가 돋보이는 멋진 고전 실험극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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