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글로벌챌린저 2016 후기] 해파리로 만드는 친환경 기저귀(대상 수상팀)

매년 여름이면, 해수욕 중 해파리에 쏘이거나
어망이 찢어지는 등 해파리로 인한 피해가 빈번히 발생합니다.

우리나라는 아시아에서 해파리 피해가 가장 많고,
국립수산과학원에 의하면,
피해 규모가 연간 3천억 원 수준이라고 하는데요.

부산대학교 젤리소스 팀은 바로 이 문제에서!
LG글로벌챌린저 탐방 주제를 찾았습니다.

바다의 골칫거리 해파리를 자원으로 이용하면서,
동시에 일회용 기저귀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도 줄이는
‘해파리로 만든 친환경 기저귀’가 바로 그 주제였습니다.

2016 LG글로벌챌린저 대상을 수상한 젤리소스 팀의 탐방기를 만나볼까요?


2016 글챌 영예의 대상! 젤리소스 팀(왼쪽부터 권여민, 송해린, 서민규, 김동희)

Q. LG글로벌챌린저에 참가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LG글로벌챌린저 21기 친구를 통해서,
‘스스로 모든 것을 기획하고,
해외 탐방까지 다녀올 수 있는’ 글챌에 대해 알게 되었어요.

사실 대학교 4학년 취업준비생이다 보니
도전하는 것이 조금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대학생 때만 도전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에 팀원들을 모집했어요.

– 송해린 챌린저(젤리소스 팀 팀장)


중국양식장 자체제작 어획기구에 잡힌 해파리

Q. 탐방주제는 어떻게 선정하셨나요?

글로벌챌린저를 약 한달 간 준비했는데,
사실 처음 3주 동안은 주제가 떠오르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어요.

각자 인터넷 검색, 다큐멘터리 시청 등
여러 방법으로 좋은 아이디어를 찾아보았지만,
이거다! 싶은 주제가 쉽게 나오지 않더라고요.

그러던 와중에 동아리 친구 하나가
“부산에 해파리 많다 아이가? 그거나 한번 해결해 봐라!”
라고 아이디어를 줬어요.

구체적 해결책은 잘 몰랐었지만,
이거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Q. 해파리를 어떻게 기저귀와 연결하게 되었나요?

많은 해파리 대처 방안들이 있지만,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해파리를 ‘자원화’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자원화를 위해 특정 아이템과 결부시켜야 했는데,
살충제, 의약품, 화장품 등 많은 아이템을 고려했죠.

해파리로 화장품을 만드는 기업과도 컨택했었는데,
그 이후에 해파리의 단백질을 이용해서
유아용 기저귀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됐어요.

아직 해파리 기저귀를 만들고 있는 기업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 조금 걱정됐지만,
충분히 창의적이고 발전 가능한 발상이라고 생각했죠.

Q. 탐방 계획은 어떻게 세웠나요?

해파리 기저귀의 국내 상용화 가능성을 목표로
일본, 이스라엘, 중국을 탐방할 계획을 세웠어요.

일본은 해파리를 다루는 데 있어 가장 선진국이에요.
일본에서 해파리의 생태적 역할, 관련 정책 등
상세한 조사를 선행하기로 했어요.

이후, 해파리 기저귀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이스라엘에 가서 실제 기술을 살펴 보고,
어떻게 해파리 기저귀를 상용화시키고 있는지를
직접 확인하려고 했어요.

마지막으로 해파리를 자원화시킨
유일한 국가인 중국에 가서,
해파리 양식이 실제로 가능한지,
어떻게 관리하는지를 알아보기로 했어요.


일본 히로시마대학에서 해파리 폴립 관찰 중!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교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후 기념촬영!

Q. 약 2주간 떠난 해외탐방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나요?

사실 탐방을 떠나기 전까지는
모든 것이 불안하고 의문투성이였어요.

중국의 양식장은 방문하기로 약속은 했지만
제대로 된 홈페이지조차 찾을 수가 없어서 불안했고,
이스라엘의 기업과도 연락은 했지만,
기술의 현황이 어느 수준인지 상황을 알 수 없었거든요.
(실제로 탐방을 가보니 이스라엘 기업은 투자 유치에 실패해 사업이 거의 무산된 상태였죠…)

처음에는 해파리를 기저귀로 이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만 보고 탐방을 시작했는데,
해파리 단백질 SAP(Super Absorbent Polymer, 고흡수성 수지)에 대해
조사와 전문가 인터뷰를 하다 보니,
현재는 생리대로써의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또한 기저귀, 생리대뿐만 아니라
붕대, 플라스틱에도 이용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다시 한번 해파리 단백질의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하게 됐죠.


넓은 규모의 중국 양식장(왼쪽), 손질 중인 기수식용 해파리(오른쪽)

중국의 양식장은 걱정한 것과 달리,
차를 타고 가며 몇 분간 계속 보았던 바다가
전부 해파리 양식장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사업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특히 기수(해수와 담수의 혼합) 식용 해파리의
양식 기술은 이곳에서만 보유하고 있는 핵심 기술이었죠.

이렇게 어려움도 많았지만,
난관을 잘 헤쳐나가면서 성공적인 탐방을 할 수 있었습니다.

Q. 탐방을 통해 배운 점이 있다면요?

글로벌챌린저는 저희의 대학 생활을 통틀어
가장 많은 책임감을 필요로 하는 프로젝트였어요.

주제 선정, 기관 탐방, 보고서 작성 등 모든 것을
자율적으로 기획하고 실행하는 것이 쉽진 않았죠.

하지만 팀워크 덕분에 모두 할 수 있었어요.

탐방계획서부터 마지막 면접 준비까지,
수없이 많은 밤을 연달아 지샜지만,
좀 더 나은 결과물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함께 고민한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팀워크의 중요성을 크게 배운 것 같아요.


이스라엘 관광지에서 찰칵!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송해린: 글로벌챌린저에 도전하기 전에 ‘나도 저런 일들을 할 수 있을까?’ 라고 스스로에 대해 의구심을 품고 있었어요. 결론적으로 글로벌챌린저를 통해, 저와 팀원들은 마치 아무 것도 없는 하얀 종이에 한 폭의 멋진 풍경화를 완성한 것 같은 느낌이에요. 뭐든지 도전하고, 노력한다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어요. 열정과 자신감으로 앞으로 더 많은 것에 도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민규: 솔직히 처음에는 주제에 대한 애착보다 ‘어떻게 하면 심사위원들이 우리를 뽑아줄까’를 고민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주제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갈수록 탐방 주제와 팀에 대한 애정이 생겼고 더 최선을 다할 수 있었어요. 머리 속에서 사라지지 않을 또 하나의 좋은 추억이 생겨 기분이 좋아요!

권여민: 군 전역을 하자마자 바로 합류하게 되었는데요. 학업과 글로벌챌린저를 병행하고 방학 전체를 보고서를 쓰는데 투자하는 일이 정말 힘들었지만, 지나고 보니 대학생 때밖에 할 수 없는 값진 경험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 세계 각지의 전문가들과 인터뷰를 하며 느꼈던 열정이 제 대학생활 동안 계속되기를 바랍니다.

김동희: 3학년이 되어 인생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던 시점에 도전한 것이 바로 글로벌챌린저였어요. 해외에 나가서 전문가들과 대화를 하고 아이디어를 구체화시키면서 제가 앞으로 하고자 하는 일이 어떤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었어요. 방황하던 제가 진로에 대한 생각을 굳힐 수 있게 해준 경험이 되었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끈끈한 우정을 느낄 수 있는 친구들을 만나게 된 것이 가장 행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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