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일터만들기] “저는 서류로 뽑힌 직원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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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쾌한 일터를 만드는 해법을 찾기 위한 ‘SBSCNBC 연중기획 WAY 기업이 뜬다’ 시간입니다.

이번에는 취업, 다른 말로는 채용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스펙을 보고 신입사원을 뽑은 뒤 교육을 시키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이제는 채용과정에서 조직의 지향점을 이해해야 하고 이것이 입사 후 업무 동력이 될 수 있게 하는 채용방식이 확산되고 있는데요.

이미 오래전부터 이런 채용을 실천해오고 있는 기업을 소개합니다.

어떤 효과가 있을까요.

이호준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대학생 140명이 한 강당 모여 서로의 경험담을 듣습니다.

지난 여름방학 동안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며 배운 것과 느낀 점을 공유합니다.

LG글로벌챌린저는 LG그룹이 1995년부터 대학생들의 시각을 넓혀주고 이를 통해 인재를 발굴한다는 취지로 시작한 해외 탐방 프로그램입니다.

팀 구성에서부터 탐방 주제와 장소 등 프로그램 전체를 학생들 스스로 만들고 운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어점수와 각종 자격증만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기획력과 추진력, 협동심이 필요합니다.

[신선혜 (23세) / 글로벌챌린저 참가자 : (친구들이 취업에서) 스펙이나 연봉 등을 가장 고민하게 되는데 이 프로그램의 장점은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기업도 심사과정과 발표를 통해 학생들의 활동모습을 직접 보고 뽑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LG그룹은 10년 전부터 30팀 중에 우수한 여섯팀을 선발해 입사자격과 인턴자격을 주고 있습니다.

[신두식 / LG글로벌 챌린저 사무국장 : 그런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일련의 과정이 있기 때문에 이런 학생들은 스펙 등과 관계없이 이미 우리가 원하는 인재라는 의미에서 뽑고 있고요. 2004년부터 글로벌 챌린저를 통해 들어온 인원이 120명입니다. 이미 들어온 인원들이 굉장히 많은 성과를 냈기 때문에 이런 채용방식이 확대되고 있고요.]

서류보다 사람을 먼저 보는 채용 방식은 그룹 내 계열사로도 확대되고 있습니다.

LG전자는 올해 처음으로 소프트웨어 관련 신입사원 중 일부를 콘테스트를 통해 선발합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경연대회를 통해 실력을 입증한 취업준비생들은 전공과 학점에 상관없이 입사 자격이 주어집니다.

[박성수 / LG전자 채용팀 부장 : 소프트웨어 실력자들을 일반적인 서류전형만으로 판단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분야에 숨겨진 실력자를 찾고 채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믿음에서 시작했습니다.]

서류 전형이 없는 새로운 채용에 참가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입니다.

[정병준 (25세) / 코드챌린저 참가자 : 스펙 보지 않고 채용한다는 점을 다들 긍정적으로 봤고요. 실력만으로 LG전자에 갈 수 있는 희망을 심어주었습니다.]

입사 전부터 서류가 아닌 실력과 열정으로 도전했던 그들이기에 업무에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능동적이고 창의적으로 대응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SBSCNBC 이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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