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logue

마지막 날 아침, 7시 비행기였기 때문에 런던에서 새벽 4시 반에 택시를 타기로 예약해놨었다. 자정이 넘어서 집에 들어가면서 깔끔하게 밤 새고 출발하자던 다짐은 어디로 가버린 건지 막상 일어나 시계를 보니 시간은 5시.

정말 경악해서 다들 소리지르면서 10분만에 씻고 짐을 꾸려서 뛰어나갔다. 일단 숙소를 뛰쳐나가면서도 새벽 5시에 밴 택시가 있을까 하는 생각에 눈앞이 깜깜해지던 찰나, 정말 구세주처럼 검은 밴 택시와 앉아서 쉬고 계신 아저씨가 보였다. 영국에도 총알 택시는 있었다. 40여 분 만에 공항에 도착하고 나서도 출국 수속을 밟느라 정신이 없었다. 다행히 탑승 시간을 넘기지 않고 약간 넉넉하게 게이트에 도착할 수 있었다.

기차를 타고 다닐 때도 이런 위기 상황이 몇 번 있었지만 정말 이 아침은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한편으로는, 여행하면서 이런 고비를 여러 번 맞으면서도 항상 웃으면서 함께 했다는 사실이 우리 스스로 대견스럽다는 생각도 든다. 우리 팀이 정말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팀워크다. 안 좋은 일이 발생하거나 몸이 피곤하면 별 것 아닌 일로도 쉽게 싸울 수 있다. 우리도 그런 사실을 모르지 않기에 많이 걱정했었는데, 막상 여행할 때는 그런 것은 아무런 문제도 되지 않았다. 누군가 피곤해하면 다른 멤버들이 더 배려해주려고 했고 또 각자 개인들도 기분 나쁜 일이 발생해도 빨리 털어버려서 자신의 기분이 팀까지 우울하게 만드는 일이 없도록 노력했다. 우리는 오랫동안 함께 해 왔기에 서로를 잘 알고 있다. 이것은 단순히 친하다는 표현을 뛰어넘는 연대감인데, 서로의 좋은 점은 물론이고 단점까지도 알고 있지만 ‘우리’이기 때문에 그것을 이해하고 넘어가는 것이다. 벌써 고등학교 때부터 5년째 이어지고 있는 우리 팀. 이번에 글로벌 챌린저를 준비하면서 모두가 더 성숙해지고 서로에게 더 감사할 줄 알게 되었다. 보고서 작성 및 발표 후에도 MC2K가 영원하길. 사랑해 얘들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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