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글로벌챌린저’의 다사다난 2014년! 글챌 탐방 공유회에 가다

4월 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해외 탐방을 다녀오기까지, 숨가쁘게 달려온 LG글로벌챌린저의 한 해가 막바지에 다다랐다. 11월에 있을 최종 시상식만을 남겨둔 상황, 모두 보고서 마무리에 정신이 없는 시기였지만 함께 탐방에 대한 에피소드와 정보를 공유하자는 뜻에서 ‘탐방 공유회’가 열렸다. 모두 심사의 부담에서 잠시 벗어나 각자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함께 웃을 수 있는 자리였다.

LG글로벌챌린저 탐방 공유회가 2014년 9월 20일 LG마포빌딩에서 열렸다.
글로벌챌린저 탐방 공유회 현장

LG글로벌챌린저, 그들의 탐방 스토리 대공개!

영화 <오늘의 사건 사고>(감독: 유키사다 이사오)는 제목 그대로 이 세상에서 우리들이 하루하루 스쳐 가는 일상의 편린에 관한 이야기다. 등장인물 8명 앞에 펼쳐지는 사건 사고로 영화는 흘러가는데, LG글로벌챌린저가 겪은 여러 일들에 대해 듣다 보면 <오늘의 사건 사고>를 뺨치는 영화 한 편은 너끈히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을 정도다. LG글로벌챌린저, 그들의 사건 사고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한동대학교 ‘Let it Go’ 팀 : 상처받지 않을 권리, 대리외상의 해결책을 찾아서

한동대학교 ‘Let it Go’ 팀은 국내에서 발생한 많은 재난으로 인한 대리외상 피해에 공감하며 모이게 되었다. 미국의 대형참사에 대한 언론의 역할과 정부•기업 차원의 문제 해결 시스템을 탐구하여 우리 국민이 간접적으로 겪는 심리적 불안을 해소시키고 국가에 대한 신뢰기반을 다시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다.

한동대학교 Let it Go팀 구성원 네 명이 잔디밭에서 해바라기 꽃을 들고 있다.
한동대학교 Let It Go 팀.

럽젠Q 탐방 공유회에서 주로 어떤 부분에 대해서 발표하셨나요?

“탐방 공유회 때는 저희의 간략한 주제, 방문했던 기관, 그리고 저희의 탐방스토리를 풀어서 설명했어요. 뿐만 아니라 LG CC기자님과 촬영했던 내용, 뉴욕 타임스퀘어 LG 전광판에 저희가 등장했던 잊지 못할 에피소드에 대해서도 이야기했죠. 미국의 공항 환경에 익숙하지 않아서 비행기를 놓쳤던 아슬아슬한 순간도 전해드렸었습니다. 특히 제가 시카고, 디트로이트, 보스턴에서는 아는 분이 계셔서 그 분들과 함께 했던 행복한 순간도 이야기할 수 있었던 자리였습니다.”

탐방공유회의 모습이다. 이장희씨가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Let it Go팀의 발표 모습.

럽젠Q 해외 탐방을 다녀오셨는데요.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저희 사진이 걸렸던 일이라 할 수 있겠네요. 세계의 중심가에 저희의 사진이 대문짝만하게 뜨자마자 경악을 금치 못했답니다.(웃음) ‘우리 출세했다’, ‘이게 입신양명인가!’ 등의 감탄사가 난무하고, 흥분 그 자체였었죠. 또 감사하게도 저희 학교의 선배가 마침 뉴욕에 있었는데, 저희의 사진을 봤다고 연락을 주시기도 했어요. 부모님과 지도교수님 모두에게 자랑할 만큼 감격스러운 순간이었던 것 같아요. 글채리님, PD님, 감독님!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뉴욕 타임스퀘어에 한동대학교 Let it Go 팀의 사진이 올라갔다.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출연!

럽젠Q 최종 심사 준비로 바쁘실 텐데, 요즘은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많이 바쁘죠. 보고서를 제출하고는 ‘아, 이제 한숨 돌리겠구나’ 했는데 바로 PT보고서 심사용 발표자료를 준비해야 하고, 학교에서는 중간고사가 맞물리고… 둘 다 포기할 수 없는 것이라서 팀원들도 많이 힘들어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하는데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는 게 만만치 않은 것 같아요. 그래도 ‘이게 마지막이다’ 하는 마음가짐으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하고 있습니다.”

럽젠Q ‘LG글로벌챌린저 2015’를 준비하는 분을 위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글챌은 군대 같은 곳 같아요. 많이 고생하고, 다른 데서는 절대 경험하지 못할 많은 것을 경험하고… 한 번은 좋지만 두 번은 하고 싶지 않은?(웃음) 그런 존재이기에 다양한 것을 경험하고,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진 지원자들이라면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저는 젊어서 다양한 것을 경험하고 직접 몸소 겪으면서 학습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힘들지만 만족하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고, 진짜 20대를 불태울 수 있는 최고의 기회, LG글로벌챌린저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시카고 밀레니엄 파크에서 팀원들이 양 팔을 벌리며 점프하고 있다.
Let It Go 팀의 인터넷중계 ‘렛잇TV’의 장면들.

▶Let It Go팀의 인터넷 중계 바로가기, 클릭!

경북대학교 ‘유자차’ 팀 : 실버 화장품 산업의 국내 시장 활성화를 위한 한국 맞춤형 방안 제시

‘실버 화장품 국내 활성화 방안을 유럽에서 꼭 찾아오겠다’는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지금까지 달려온 경북대학교 유자차 팀. 그들은 실버 화장품이 활성화된 유럽을 탐방해 우리나라의 실버 소비자들에게 아름답게 늙어갈 수 있는 권리를 찾아주고자 한다.

경북대학교 유자차 팀 구성원 네 명이 흰 남방을 입고 잔디밭에서 뒷짐을 지고 있다(왼쪽부터 박지혜, 박은미, 이수경, 김지희).
경북대학교 유자차 팀경북대학교 유자차 팀

럽젠Q 탐방 공유회에서 주로 어떤 부분에 대해서 발표하셨나요?

“저희는 주제나 탐방 내용보다는 재미있는 에피소드 위주로 이야기했습니다. ‘유럽 음식은 정말 맛이 없다’가 그날의 주제였고요.(웃음) 저희 팀은 음식이 너무 충격적이었어요. 발표한 은미 양이 그 날의 충격이 살아나서 그런지 감정몰입이 제대로 되어서 말하더라고요. 다른 팀들은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오신 거 같은데 저흰 왜 그랬을까요?”

 탐방공유회의 모습이다. 박은미씨가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다.
유자차 팀의 발표자 박은미 씨

럽젠Q 서부유럽으로 해외 탐방을 다녀오셨는데요.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무엇인가요?

유자자 팀의 탐방 공유회 PPT 장면. 한 팀원이 고개를 숙이고 있고 아래 자막에 ‘이수경 낙오 사건’이라 쓰여 있다. 유자차 팀의 탐방공유회 PPT 화면.

“‘이수경 낙오 사건’이 기억에 남아요. 유럽에서는 영국만 파운드 화폐를 쓰잖아요. 영국에서의 일정을 다 마치고 벨기에로 출발하려는데 파운드 동전이 너무 아까운 거예요. 저희 공금에 동전이 한 주먹 정도 있길래 벨기에 가기 전에 다 쓰자고 다짐하고 빵을 사기로 했어요. 나머지 팀원들은 먼저 기차에 들어가 있고 저랑 수경이가 한창 빵을 고르다가 시계를 보니까 기차 출발시각이 1분 남은 거예요. 그래서 수경이가 얼른 계산을 하고 함께 뛰어오는데 기차에 들어와서 뒤를 돌아보니 기차 문은 잠겼고 수경이가 문을 쾅쾅거리고 있는 거예요. 그리고 기차는 떠났어요. 밖을 보니 수경이는 빵을 들고 한없이 우울하게 있더라고요. 다행히 승무원들이 불쌍해 보였는지 공짜로 기차를 태워주긴 했지만… 허허허, 아무튼 빵 때문에 기차를 놓쳤다는 이야기입니다. 이게 다예요… 허무하죠?”

럽젠Q 최종 심사 준비로 바쁘실 텐데, 요즘은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휴학하고 다들 ‘곱등이’처럼 지내고 있어요. 저흰 LG글로벌챌린저 대원이 된 것만으로 너무 큰 영광이랍니다!(웃음).”

럽젠Q ‘LG글로벌챌린저 2015’를 준비하는 분을 위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설렁설렁 하실 건가요? 그렇다면 시작도 하지 마세요!”

유자자 팀의 인터넷 중계 모습으로, 유럽 지도를 캡쳐한 사진, 유럽에서 다같이 둘러앉아 촬영한 사진, 무언가를 먹거나 수영하고 있는 그들의 모습이 자유분방하게 보인다. 유자차 팀의 인터넷중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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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휴먼팩토리’ 팀 : 압전에너지 하베스팅, 미세 진동을 전기에너지로

LG글로벌챌린저 휴먼팩토리 팀은 ‘압전에너지’의 상용화에 대해 보다 깊이 알아보기 위해 미국으로 다녀왔다. 압전에너지의 원리는 진동과 압력 같은 기계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꾸는 것으로 우리가 걸으며 바닥을 밟을 때 생기는 운동으로 생겨나는 에너지가 대표적이다. 실제로 부산 서면 지하철역에는 사람들이 밟을 때마다 전기에너지가 생성되는 블록을 설치했다.

서울대학교 휴먼팩토리 팀 구성원 네 명이 잔디밭에서 밝은 미소를 띠고 있다(왼쪽부터 구현정, 김지원, 오유진, 신선혜). 서울대학교 휴먼팩토리 팀

럽젠Q 공유회 때 다 같이 모여서 발표를 했는데 다른 팀 발표를 보니 어떤 생각이 드세요?

“다들 주제도 좋고 재미있게 잘한 것 같아요. 사실 좀 부러운 게 있는데, 저희 목표가 LG글로벌챌린저 주제에 대해 열심히 배워오는 것만큼 밖에서 스테이크도 구워 먹으며 즐기고 싶었거든요. 서도 열심히 공부해야겠지만 한편으로 밖에서 스테이크도 구워 먹고 맛있는 걸 많이 먹고 오는 거였거든요. 그런데 탐방 스케줄이 너무 빠듯해서 미처 그러지 못했어요. 그런 시간을 가진 팀이 조금 부러워요.”

탐방공유회의 모습이다. 신선혜씨가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다.휴먼팩토리 팀의 발표자 신선혜 씨

럽젠Q 아무래도 상에 대한 기대를 안 할 수 없을 것 같은데, 받을 것 같은 예감이 드세요?

“기대를 안 하고 있다면 거짓말일 것 같아요. 아마 모든 팀이 비슷한 마음이지 않을까요. 그런데 저희 팀 주제가 뛰어나게 참신하지 않아서 마음을 비우고 편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럽젠Q ‘LG글로벌챌린저 2015’를 준비하는 분을 위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희는 처음 준비단계부터 LG글로벌챌린저를 ‘장기 프로젝트’로 생각했어요. 해외 탐방을 가는 건 좋지만, 다녀와서 탐방 보고서와 PT 심사를 준비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각오했던 일이다 보니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버틸 만한 것 같아요.”

휴먼팩토리 팀의 인터넷 중계 모습. 그들이 방문한 연구소, 그리고 인터뷰에 응해준 인물과 촬영한 기념 사진 등이 보인다. 휴먼팩토리 팀의 인터넷중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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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교 ‘쉘위’ 팀 : 번지다, 공유경제

요즘 우리 사회의 관심사 중 하나는 공유경제다. 공유경제는 물건을 비롯해 공간, 지식 등을 소유의 개념이 아니라 나눔의 개념으로, 경제의 새로운 가치를 지향한다.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는 공유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모인 쉘위 팀, 그들은 ‘따로 또 같이’의 가치를 몸소 느끼고자 미국으로 향했다.

부산대학교 쉘위 팀 구성원 네 명이 공유경제 비영리단체 ‘SPUR’의 관계자와 함께했다(왼쪽부터 김동영, 김영준, 최현정, 김행덕). 부산대학교 쉘위 팀

럽젠Q 미국으로 해외 탐방을 다녀오셨는데요.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무엇인가요?

“‘Peers’라는 공유운동 민간단체가 운영하는 카페 ‘The impact hub’에 갔었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여느 카페와 다를 바 없을 것으로 생각했어요. 그런데 그곳은 ‘Co-working Space’로 여러 사람이 모여서 아이디어를 나누며 일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특히 인상적인 게 주방이었어요. 딱 봤을 때 정말 깨끗해서 따로 청소하시는 분이 있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거기에 있는 사람끼리 주방을 함께 사용하고 청소도 나눠서 하는 거였어요. 이렇게 서로 간에 신뢰가 밑바탕 되어야 공유경제가 실현될 수 있음을 깨달았어요.”

럽젠Q 그 외에 해외 탐방 중에 일어난 에피소드도 있으신가요?

“저희는 이동할 때 거의 ‘우버 택시’를 이용했어요. 공유경제의 일환으로, 콜택시를 앱으로 부르는 개념이죠. 그런데 언젠가 한 명이 내릴 때 휴대폰을 두고 내린 거예요. 엄청 당황스러웠죠. 그런데 우버는 인터넷으로 다 연결이 되어 있고 저희가 이용한 차가 모두 기록되거든요. 정말 다행히도 연락을 해서 휴대폰을 찾을 수 있었어요. 저희를 태워주신 분께서 꽤 멀리 가셨는데 감사하게도 다시 돌아오셔서 휴대폰을 돌려주셨어요.”

탐방공유회의 모습이다. 김동영씨가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있다.쉘위 팀의 김동영 씨

럽젠Q 공유회 때 다 같이 모여서 발표를 했는데 다른 팀의 발표를 보니 어떤 생각이 드세요?

“거의 모든 팀이 인상적이었는데, 한 팀을 고르자면 ‘해모수’ 팀 한동욱 씨의 발표가 유독 기억에 남아요. 사진을 정말 잘 찍으셔서요. 유럽의 사진이었는데 한 장 한 장이 아름다웠어요.”

럽젠Q 최종 심사 준비로 바쁘실 텐데, 요즘은 어떻게 지내고 계신가요?

“얼마 전 부산의 공유경제 시민단체에서 공유경제를 주제로 강연했어요. LG글로벌챌린저를 통해서 배운 걸 많은 사람과 나누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요. 그리고 요즘에는 보고서와 발표 막바지 준비하느라 팀원들과 바쁘게 지내고 있어요.”

럽젠Q 아무래도 상에 대한 기대를 안 할 수 없을 것 같은데, 받을 것 같은 예감이 드세요?

“잘 모르겠어요(웃음). 저희가 받느냐 못 받느냐보다 어느 팀이 상을 받게 될지 더 궁금해요.”

럽젠Q ‘LG글로벌챌린저 2015’를 준비하는 분을 위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무엇보다 주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자신의 주제에 대해 애착을 갖고 그 애착이 전문성으로 이어지도록 관련 분야 전문가를 만나고 책을 보면서 많은 공부를 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쉘위 팀의 인터넷중계 모습으로, 공항에서 글챌 플래카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한 모습, 미국 관계자와 함께 기념촬영을 한 모습 등이 보인다. 쉘위 팀의 인터넷중계 모습들

▶쉘위 팀의 인터넷 중계 바로가기, 클릭!

LG글로벌챌린저 각 팀마다 모두 저마다의 경험을 통해 개성 넘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전해 주었다. 그들에게 닥칠, 또한 그들이 앞으로 만들어낼 이야기가 더욱 기대된다. 그것은 여전히 젊고, 도전정신에 가득 차 있다는 뜻일 터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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