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 살 LG글로벌챌린저의 신나는 토요일 불타는 이 밤

사진_유다솜/제19기 학생 기자(고려대학교 국어교육과)
사진 제공/ LG글로벌챌린저 사무국

“추위가 한 발 물러났습니다.”영하 10도를 웃돌던 1월의 추위가 잠시 누그러졌다. 신촌의 한 바(Bar)로 향하던 LG글로벌챌린저 대원들을 위한듯했다. 발걸음을 재촉해 계단을 내려가니, 그 열기는 한겨울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LG글로벌챌린저 홈커밍데이가 열린 곳이었다.
LG글로벌챌린저 홈커밍데이가 열린 신촌의 바 입구 모습. 왼쪽에는 지하로 들어가는 입구가 보이고, 오른쪽에는 홈커밍데이 포스터가 붙어 있다. 사진 위에는 ‘응답하라 1995! / 2014 LG글로벌챌린저 홈커밍데이’라는 기사 제목이 쓰여 있다.

안녕하세요, 글챌입니다!

곧 20기를 맞이하는 LG글로벌챌린저의 기나긴 역사가 입증하듯, 지난 19년 간 ‘글챌’이라는 이름을 달고 해외를 누비고 온 선후배 대원들은 사회 곳곳에 포진해있다. 나이와 전공, 학교, 지위는 다를 수 있겠지만 ‘글챌’이라는 이름 하나로 서로에 대한 반가움을 무한정 드러낼 수 있는 곳이 있다. 매년 1월마다 열리는 이곳, 홈커밍데이에서다.
글챌홈커밍데이에서 만난 선후배들의 모습. 왼쪽 사진은 ‘LG글로벌챌린저 홈커밍-데이’라고 쓰여진 플래카드 아래 여러 개의 테이블에 모여 앉은 글챌 선후배들을 촬영한 것이고, 오른쪽 사진은 어느 한 테이블에서 여러 명의 글챌 대원들이 맥주잔을 손에 들고 건배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처음 마주친 사람들이 가득한 이곳에 ‘뻘쭘함’은 찾아보기 어렵다. 글챌이라는 하나의 공통점으로도 이야기는 끊이지 않기 때문. 한 번의 인사와 한 번의 건배만으로도 그들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끈끈함이 생겨난 듯했다.
글챌홈커밍데이의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행사 시작을 알리는 진행자 소개 순서로, 행사장 한쪽 스크린에서는 두 진행자의 소개 화면이 띄워져 있으며 중앙에는 빛이 들어오는 리본 머리띠를 한 두 남자가 단정한 셔츠에 니트를 껴입은 차림으로 마이크를 들고 있다.
그리고 19기의 이재은, 방성제 씨의 진행에 따라 본격적인 파티가 시작되었다. 스스로를 ‘농약 같은 남자’와 ‘방부제 같은 남자’로 소개하던 두 사람의 진행은 그 재미를 배가시켰다. 입구에 들어설 때부터, 즐기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온 1기부터 19기의 모든 글챌들은 매 코너마다 아낌없는 박수와 환호를 보내주었다.

‘스무살의 감성으로 돌아가라’는 이번 홈커밍데이의 부제에 걸맞게, 글챌의 추억이 담긴 영상도 상영되었다. 어느 누구 할 것 없이 각자가 보낸 뜨거운 여름, 스무살의 감성을 다시금 느껴보는 시간이었다. 빵빵 터지는 장면들도 많았지만, 누군가는 잊지 못할 시간들에 눈물 흘리기도 했다고.
왼쪽 사진은 ‘LG글로벌챌린저 홈커밍데이’라고 쓰여진, 영상의 시작을 알리는 소개 문구를 촬영한 사진. 오른쪽 사진은 글챌의 활약상을 편집한 영상이 스크린에서 상영되고 있으며 글챌 대원들이 이를 지켜보고 있는 모습이다.

우린, 노는 물이 달라!

어마어마한 경쟁률을 뚫고 당당하게 합격의 기쁨을 거머쥔 이들. ‘일할 땐 일하고, 놀 땐 논다!’라는 ‘잘난’ 사람들의 모토를 증명하듯 여느 모임에나 있을 법한 ‘홈커밍데이’ 또한 더욱 화끈하고 특별했다. 글챌홈커밍데이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그 순간들을 살펴보자.
왼쪽 사진은 글챌 1기 한진수 씨가 한 손에는 맥주병을, 한 손에는 마이크를 든 채 일어서서 후배들을 향해 활짝 웃으며 한 마디 하고 있는 모습이다. 오른쪽 사진은 글챌홈커밍데이의 퀴즈 시간으로, 정답을 아는 사람들이 테이블 곳곳에서 번쩍 손을 들어 정답을 맞히려는 모습이다.
왼쪽 사진은 글챌 19기 정참 씨와 18기 박연옥 씨가 의자에 나란히 앉아 노래를 부르고 있는 모습이다. 박연옥 씨가 마이크를 들고 노래를 부르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19기의 DO the G팀이 후드 티셔츠를 맞춰 입고 깜찍한 율동을 선보이듯 나란히 서서 춤을 추고 있는 모습.
왼쪽 사진은 16기 글챌 대원 소중희 씨가 화려한 벨리 댄스 복장을 갖춰 입고 벨리 댄스를 추고 있는 모습을 위에서 촬영한 사진. 스포트라이트가 그녀만을 비추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포토월로 보이는 곳에서 한 글챌 대원이 포포를 들고 스마트폰에서 사진을 전송하고 있는 모습.
글챌홈커밍데이에서 만날 수 있는 경매 선물 세트. 왼쪽 사진은 경매에 참가한 물품들이 글챌 박스에 포장되어 진열되어 있는 모습이고, 오른쪽 사진은 가장 인기가 높았던 경매 물품을 소개하던 당시의 소개 화면이다. 바이에른 뮌헨 축구공, 씬가드, 일본 기모노 인형, 티셔츠의 사진들이 화면 위에 잡혀 있다.
글챌홈커밍데이에서 현장 진행을 맡은 글챌 대원들이 여러 명 모여 어깨동무를 하거나 손으로 브이를 그리는 등의 포즈를 취하며 카메라 앞에 서 있다.

MINI Interview
LG글로벌챌린저 19기 홈커밍데이에서 만난 사람들

LG글로벌챌린저 1기부터 19기까지, 한자리에 모인 ‘글챌 패밀리’. 그 중에서도 행사를 만끽하며 럽제니의 레이더망에 딱 걸린 ‘글챌 패밀리’를 더 가까이서 만나보자.

한진수 (1기, LG상사 근무)
포토월 앞에서 진한 남색 점퍼를 입은 한진수 대원이 한 손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며 카메라를 향해 환하게 웃고 있다.
럽젠Q 글챌 19기 홈커밍데이에 온 소감이 어떠세요?

“홈커밍데이에 처음 왔는데요. 발랄한 후배들을 보니까 다시 옛날로 돌아간 기분이에요. 다 아는 동생들 같고… 제가 대학생이 된 느낌이에요. 사실 오늘 회사에서 산행을 갔다 왔거든요. 피곤할 줄 알았는데 와서 보니까 오히려 에너지를 더 받고 있는 중이에요.”

럽젠Q 앞으로 매년 오실 건가요?

“이런 분위기라면 계속 참석할 거예요. 더군다나 올해엔 20주년이잖아요. 대학 시절 글챌을 통해 미국에 함께 갔던 우리 팀원들과 아직까지 꾸준히 연락하고 있거든요. 오늘은 혼자 왔지만 다음엔 꼭 팀원들과 함께 오고 싶어요.”

럽젠Q 글챌 19기 홈커밍데이에는 00이 있다!

‘열정’이 있다! 대학생들만의 열정, 에너지, 발랄함이 넘쳐나네요.

 
강경석(19기, 동국대 산업시스템공학과)&김수빈(19기, 부산대 기계공학부)
글챌홈커밍데이 행사장 입구, 클럽 입구에서 티켓팅을 하듯 서 있는 두 사람. 강경석 대원과 김수빈 대원이 푸른빛이 나는 머리띠를 하고 나란히 서서 카메라를 향해 브이를 그려 보이고 있다.럽젠Q 날씨가 꽤 춥네요. 춥지 않으세요?

“몸은 춥지만 Information을 맡았다는 건 행사의 ‘얼굴’이라는 뜻이잖아요. 행사의 ‘얼굴’로서 아주 즐겁게 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선배님들께서 오실 때마다 반가운 마음에 미소도 절로 나요.”

럽젠Q 2013년, 1년 동안 LG글로벌챌린저 활동을 하면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LG글로벌챌린저에 합격한 것도 정말 행복했는데요. 아무래도 시상식에서 상 받았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나네요. ‘동국대학교’ 이름이 딱 불렸을 때 그 순간을 정말 잊을 수가 없어요. 실감이 나면서도 실감이 안 나는(!) 그런 기분이었어요.”(강경석)

“1차 서류에 합격했을 때 진짜 행복했어요. 처음에 저희 Fantastic4팀 팀장이 1차 서류 심사에서 떨어졌다고 장난쳤거든요. 그런데 알고 보니 합격이었을 때, 정말 배로 기분 좋았어요. 탐방 가서 첫 인터뷰에 성공했을 때도 정말 짜릿하고 행복했어요.”(김수빈)

럽젠Q 글챌 19기 홈커밍데이에는 00이 있다!

“‘반짝이 머리띠’가 있다! 입구에서부터 반짝반짝 행사장으로 인도해드리고 있어요.”(강경석)
“‘까리함’이 있다! ‘잘 나가는’ 선배님들과 멋진 19기가 한자리에 모인 글챌홈커밍데이, 정말 뭔가 있어 보이지 않나요?”(김수빈)

 

김동군 (8기, 자영업)
어느 테이블 앞에 나란히 앉은 글챌 8기 김동군, 10기 이철우, 18기 김한새 대원의 사진. 나란히 앉아 어깨동무를 하거나 살짝 기대어 찍어 친밀해 보인다.
럽젠Q 글챌 19기 홈커밍데이 분위기 어떠세요?

“장식들도 환상적이고 분위기도 정말 좋네요. 십여 년 전으로 돌아간 기분입니다.”

럽젠Q LG글로벌챌린저를 했던 경험이 사회에 나가서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11년 전 제가 LG글로벌챌린저를 도전하고 합격했을 때, 무엇보다 자신이 함양되더라고요. 또 제가 좋아하는 분야에 대한 연구도 할 수 있는 기회였고요. 그 때 생긴 자신감과 기회들이 사회에 나가서도 정말 큰 도움이 됐어요.”

럽젠Q 글챌 19기 홈커밍데이에는 00이 있다!

“보드카가 있다! 역시 클래스가 남다른 LG글로벌챌린저.”

 
한혜미(글챌 1기, LG U+ 근무)&박호수(글챌 1기, 국방부 소령)&백소영(글챌 1기, IFC 국제금융센터 근무)
글챌 1기 한혜미, 박호수, 백소영 대원의 사진. 위아래 두 컷 모두 세 명의 글챌 대원이 자신의 이름이 적힌 목걸이 명패를 들어보이며 나란히 앉아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다.럽젠Q 글챌 19기 홈커밍데이에 온 기분이 어떠세요?

“아주 ‘excited’합니다! 신세계에 온 듯한 기분이고요. 이렇게 글챌이 오랫동안 유지된다는 게 감격스럽습니다. 20년의 한 역사가 만들어진 것 같아요.”

럽젠Q LG글로벌챌린저로 얻은 것은 무엇인가요?

“그 당시 경쟁률이 굉장히 셌었거든요. 그 경쟁률을 뚫고 글챌에 합격했다는 자부심, 무언가를 이루었다는 성취감,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죠.”

럽젠Q 글챌 19기 홈커밍데이에는 00이 있다!

“1기가 있다! 저희처럼요. 하하.”

글글챌홈커밍데이에서 만난 19기 대원들의 장기자랑 무대. 두 명의 남자 대원이 흰 셔츠에 빨간색 멜빵, 청바지를 맞춰 입고 걸스데이의‘기대해’에 맞춰 춤추듯 자신의 멜빵을 잡고 있는 모습이다. 글챌 대원들이 테이블에 앉거나 자유롭게 서서 이를 보며 환호하고 있다. LG글로벌챌린저 19기, 그 명성답게 다채롭고 풍성한 프로그램들로 채워진 홈커밍데이 현장이었다. 행사를 주최한 19기와 행사를 처음 찾은 1기까지, 모두가 즐거웠던 토요일 밤! 앞으로는 또 어떤 이야기들이 채워질지, 스무살을 앞둔 LG글로벌챌린저의 새로운 역사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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