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글챌의 얼굴 마담들, <제17회 LG글로벌챌린저 시상식> 현장

11월 초, LG전자 서초 R&D 센터는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바로 제17회 LG글로벌챌린저(이하 글챌) 시상식이 열렸기 때문. 17년이라는 긴 역사를 가진 글챌은 이미 각양각색의 학생들이 참가해 총천연색 스펙트럼을 뽐내는 해외탐방 프로그램으로 정평이 나 있다. 그래서일까? 글챌의 피땀 어린 6개월의 대장정을 마감하는 자리인 이 시상식은, 다채로운 얼굴들로 가득했다.


글챌 시상식에선 LG드림챌린저와 더불어 구본무 회장을 포함한 ㈜LG의 임원과 심사위원장인 이원복 교수까지 참석해 시상식을 빛내주었다. 행사는 LG스포츠 공병곤의 사회로 진행되었고, 약 2백50여 명이 참석한 시상식은 묘한 긴장과 흥분으로 무척이나 뜨거웠다.

반짝반짝 얼굴1. 추억을 잔뜩 가진 자의 얼굴

암암리에 글챌 대원의 조건은 외모와 능력, 끼 삼 박자로 알려져 있다. 가뜩이나 다 갖춘 사람들이 한데 모여, 6개월 동안 일을 벌였으니 얼마나 흥미진진한 일들이 많았을까. 제17회 글챌 시상식은 알토란 같은 6개월여의 여정을 모조리 녹여낸 영상으로 시작되었다.

애정남, 최효종의 멘트로 시작된 영상. 그는 애매한 대학생활을 특별하게 만들어줄 기준으로 LG글로벌챌린저를 꼽았다


합격 전화를 받는 것으로 시작된 글챌의 지난 두 계절을 파란만장하게 보여주는 영상. 참석한 대원 모두 영상을 보며 배를 잡고 웃었다. 그들의 눈빛에는 추억이 일렁이고 있었다.

반짝반짝 얼굴2. 상을 거머쥔 자의 얼굴

영상 상영이 끝난 후, 본격적으로 시상식이 시작되었다. 특별상을 포함해 총 18팀에 수여되었다. 여타 다른 대외활동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어마어마한 상금을 주는 것도 모자라, 최우수상과 대상 수상 팀에게는 ㈜LG 그룹에 입사할 기회가 주어진다. 그 때문인지 모두가 숨죽인 채로 수상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LG 구본무 회장이 직접 각 대원에게 상을 수여했다. 상을 탄 팀들은 저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기쁨을 표현했다.

그들 중 가장 현란한 리액션으로 수상의 기쁨을 표현한 팀을 꼽았다. 바로 부산대학교 팀!. 특히 이 팀은 모든 글챌 팀 중 가장 ‘다사다난’한 팀으로 손꼽히는데, 탐방 보고서를 준비하던 당시부터 핑크빛 러브 라인이 싹트기 시작한 일화를 갖고 있다. 박재용 씨와 강태경 씨의 사랑 행각에 치인(?) 나머지 팀원들이 불만을 표한 경우가 많았다고. 특히 명재민 씨는 준비 기간과 해외탐방 기간 동안 시도 때도 없이 신경질이 밀려들어 수시로 짜증을 냈노라고 고백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그들은 향후 ㈜LG의 인턴 동기 사원으로 근무하게 되었으니, 이런 행운이 또 있을까!

“지난 6개월은 제 대학생활에서 가장 특별한 시간이었어요. 아마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시상식장에서 가장 환한 표정을 짓고 있던 정수원 씨는 글챌 탐방을 하면서 무척 힘들었지만, 그만큼 가장 보람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총 14개가 넘는 대회 활동과 인턴십을 경험한 ‘대외활동 퀸’ 임하영 씨에게도 글챌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
“보고서를 준비할 때 팀원들 모두 합숙하며 일주일 밤을 꼬박 새운 적도 있었어요. 덕분에 전우애랄까? 끈끈한 유대감을 가질 수 있게 되었고, 성공적으로 해외탐방을 마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팀원 중 누구의 공이 가장 큰 것 같으냐는 질문에 0.1초의 망설임도 없이 “당연히 제가 제일 잘했죠!”라고 대답하는 당찬 그녀. 당신을 가장 당당한 얼굴의 글챌로 꼽고 싶다!

럽젠의 선택은 옳았다. 제17회 글챌 면접 당시 럽젠 기자가 가장 ‘유력한 합격 후보’로 꼽았던 서강대학교 ‘퍼스트 팽귄’ 팀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 수상 팀의 이름이 호명되자마자 그들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듯 얼떨떨한 표정으로 시상대로 나섰다. ‘공병 재활용’이라는 주제로 유럽의 방방곡곡을 돌아다녔던 그들은, 럽젠 사이트에 가장 활발한 탐방기를 올렸던 팀이기도 하다. 대상이 적격이다!

글챌 면접 당시 막 ‘양말 사업’에 뛰어들었다는 김용석 씨는 “현재도 양말 사업은 순항 중”이라고 밝혔으며, “대상을 받아서 좋아죽을 것 같다.”라고 다소 과격한 소감을 전했다.

반짝반짝 얼굴3. 새로운 삶에 대한 의지로 가득한 얼굴

글챌 영상의 실질적인 ‘주연’이었던 구경완 씨. 1백20여 명의 수 많은 글챌 대원 중 주인공을 꿰찬 비결은 무엇이었는지 묻자, “촬영 날이 시험기간이라 시간이 있는 사람이 저밖에 없어서 그렇게 되었다.”라고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비록 수상하지는 못했지만, 글챌의 추억을 평생 간직할 예정이라고 한다.

“불가능은 없다는 마음으로 우리 팀이 당연히 1등이라고 생각했던 6개월이었습니다.”
꿈꾸는 대로 이뤄진다고 했던가. 1등만을 꿈꾸었던 그는 결국 대상 팀의 팀장으로 글챌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되었다.

멀리서도 한 눈에 들어오던 훤칠한 훈남인 서현준 씨는 세종대 팀의 유일한 남성 팀원이었다. 청일점이어서 생긴 특별한 에피소드가 없느냐는 질문에 “유럽에서 숙소를 선정하는 데 골머리를 앓았다.”라고 밝혔다. 훈남인 그를 노리는(?) 여성 팀원이 있을 법도 한데, 실상 그렇지는 않았다고 한다.

“보고서 준비기간 때부터 워낙 서로 못볼 꼴을 자주 봐서 그런지, 이성으로서의 감정은 느껴지지 않았던 것 같네요. 특히 탐방 동안도 함께 고생하며 전우애(?)랄까, 자매애(?) 같은 것이 피어올랐던 것 같습니다.”

최강 동안 여성민 사무국장은 제17회 LG글로벌챌린저의 홍보부터 진행, 마무리까지 모조리 담당했다. 그래서인지 시상식이 끝나갈 때 그의 심경은 복잡해 보였다.

“올 한 해를 글로벌챌린저와 함께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흡사 아이를 해산한 기분이랄까요? 시원하면서도 섭섭하고, 아쉽기도 하고 그렇네요. 특히 글챌 대원의 얼굴이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시상식이 모두 끝나고, 글챌 대원은 아쉽고 후련한 표정으로 하나, 둘 식장을 떠나기 시작했다. 저마다 다른 나라에서, 다른 경험을 했던 그들이지만 단 하나 공통점을 찾을 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그들의 ‘반짝거리는 눈빛’이었다. 총천연색 살아 숨 쉬는 경험을 수혈받고 돌아온 그들은 아마도 더 넓은 세상을 향해 힘차게 심장박동을 시작할 것이다. 제17회 LG글로벌챌린저는 끝났지만, 그들의 ‘세계를 무대로 한 도전’은 이제 막,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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