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전의 얼굴들, 2010 LG글로벌챌린저 PT 심사현장

10월 9일 토요일, 드디어 결전의 날이 밝았다. 세계 곳곳을 누리며 누구보다 뜨거운 여름을 보냈을 2010 LG글로벌챌린저 대원들. 그들의 최종 PT심사가 진행중인 LG 트윈타워는 긴장과 적막으로 가득했다. 총 30팀 가운데에서 대상 1팀, 최우수상 5팀, 우수상 5팀을 가리는 이번 심사는 어마어마한 상금뿐 아니라 LG 입사의 기회까지 거머쥘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저마다의 개성과 열정이 가득했던 대기실 모습에서는 과연 어떤 팀이 영광의 자리에 오를지 가늠조차 할 수 없었다.

오전 9시에 시작해서 오후 6시까지, 인문계팀과 자연계팀으로 나누어 두 곳에서 진행된 PT 현장. 심사장에는 각각 열 명의 심사위원들이 냉철한 눈빛으로 챌린저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각 팀은 그 압도적인 분위기에 놀라 실수를 하기도, 때로는 재치 있는 답변으로 심사위원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는 등 긴장감과 웃음이 교차되는 묘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하지만 역시 20분이란 시간은 짧았던 걸까. 심사장을 나서는 팀들은 하나같이 발표 시간이 짧아 많은 이야기를 전하지 못해 아쉬웠다고 전했다. 이렇게 끝나다니 후련하기도, 섭섭하기도 하다는 심정과 함께.

모집요강이 뜨기 훨씬 전부터 팀을 꾸려 장장 1년의 기간 동안 글로벌챌린저로 함께 지내온 30개 팀 120명의 대원들. 긴 여정에도 불구하고 점점 더 불타올랐던 그들의 도전은 이렇게 찬란한 종지부를 찍었다. 발표가 끝나자 심사장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얘기들을 털어놓으며 아쉬워하는 모습, 오랜만에 만난 다른 팀원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즐거워하는 모습에서는 수상에 대한 욕심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저 도전이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된 120개의 열정이 빛나고 있을 뿐!


럽젠Q : 이제 막 PT가 끝났는데, 지금 심정이 어떤가요?

아… 공황상태에요. 심사위원 분들이 그렇게 많을 줄은 몰랐는데, 열 분이나 계셔서 순간 압도당한 느낌이었어요. 앞 팀 발표 때는 웃음소리도 들리던데, 저희는 너무 조용한 분위기여서 찜찜하기도 하고, 한 편으로는 후련하기도 해요.

럽젠Q : 발표를 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부족하더라고요. 결론 부분에 더 중점을 두었어야 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 점이 너무 아쉬워요.

럽젠Q : 해외 탐방 기간 중 재미있었던 에피소드가 있었나요?

뉴욕에서 있었던 일이에요. 챌린저 대원 중 한 명이 어설픈 힙합퍼에게 싸인CD를 강매(?)당했답니다. 다짜고짜 이름 묻고 CD에 싸인을 하더니 사라고 강요하더라고요. 처음에 2$를 주었는데, 지갑에 있던 20$ 지폐를 보더니 그것을 내놓으라며… 세 명이 에워싸는 바람에 눈물을 머금고 20$를 건넸답니다.

럽젠Q : PT가 끝난 지금, 제일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치킨에 맥주 한잔!


럽젠Q : PT가 막 끝난 지금, 어떤 기분인가요?

저희는 긴장 안하고 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심사장에 딱 발을 디디는 순간 갑자기 긴장되기 시작하더라고요. 준비한 것들을 다 못 보여줘서 아쉽기도 하고요. 그래도 지금은 후련합니다.

럽젠Q :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학교 과제랑 병행해야 했던 점이 가장 힘들었어요. 저희는 1주일 내내 학교 수업에 과제에 바쁘거든요. 그런데다 탐방 보고서, 발표 준비까지 잘 해내려고 하니까 눈코 뜰 새도 없었죠. 지금도 발표는 끝났지만 아직 끝난 게 아니랍니다. 바로 탐방 에세이까지 써야 해요.

럽젠Q : 탐방 기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다면?

정말 아찔한 순간이 있었어요. 저희가 독일에 있을 때, 독일과 체코의 국경 근처 마을로 가야 했어요. 기차로 4시간 동안 이동한 다음 내려서 ‘여기가 베를린이냐’고 물었더니 돌아오는 대답이 글쎄, ‘여기는 오스트리아’ 였죠. 황당하게도 기차를 반대 방향으로 타서 오스트리아까지 가게 된 거였죠. 다행히 천사 같은 분을 만나서 다시 목적지로 향할 수 있었답니다.

럽젠Q : PT일정이 다 끝났습니다. 제일 하고 싶은 것은?

음…불꽃축제? 그리고 막걸리요!

럽젠Q : 심사장에 들어갔을 때 기분이 어땠나요?

정말 토할 것 같았어요. 들어가기 전 까지도 긴장이 안됐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심사장에 있으려니 생각보다 떨리더라고요. 그래도 발표를 마치고 나니 기분이 좋네요.

럽젠Q : PT 준비를 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저희는 탐방 기간 내내 한번도 싸우지 않고 잘 지냈고, 돌아와서도 너무 즐겁게 준비했어요. 그래서 크게 힘들었던 점은 없는 것 같아요. 다만 황금 같은 추석 연휴도 반납하고 한 팀원 집에서 며칠 동안 합숙하면서 준비했던 것이 제일 기억에 남아요. 집에도 못 내려간 저희가 측은했던지 주인 할머니께서 먹을 것들을 잔뜩 가져다 주시더라고요.

럽젠Q : 탐방 기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요?

스톡홀롬을 게임 보드삼아 초대형 부루마블 게임을 했어요. 그 때 마침 LGCC PD분들이 저희를 촬영해주시고 계셨는데, 팀원2명, PD분 한 명씩 두 팀으로 나누어서 주사위 숫자대로 랜드마크를 돌고 미션을 수행했죠. 패배한 팀에게는 어마어마한 벌칙이!! 결과는 곧 올라올 인터넷 중계를 통해 확인하세요!

럽젠Q : 오늘 끝나고 제일 먼저 하고 싶은 것은?

맛있는 거 먹으러 가야죠!


럽젠Q : 지금 기분이 어떤가요?

길고 길었던 챌린저의 여정이 끝난다고 생각하니까 후련하기도 하고, 잘 모르겠어요. 발표 시간이 많이 남아서 그런지 생각보다 크게 긴장은 되지 않네요. 아직 실감이 나질 않아요.

럽젠Q :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크게 힘들었던 기억은 없지만 탐방을 다니면서 사소한 갈등이 잦았어요. 서로의 성격차이도 있고, 싸우기에는 미묘한 일들도 있고… 그래도 큰 사건 사고 없이 일정을 잘 마무리하고 돌아와서 다행이에요.

럽젠Q : 탐방 기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일들이 있었나요?

저희는 크게 싸운 적도, 큰 일을 겪은 적도 없이 무난하게 탐방하고 돌아왔던 것 같아요.

…라고 전하는 찰나, 앞 팀과 시간이 바뀌는 바람에 바로 심사장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청천벽력의 소식이 전해졌다. 갑작스런 소식에 자료를 챙기는 그들, 마지막 한마디를 남기며 대기실을 나섰다.

지금 이 상황이 제일 당황스런 사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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