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대학생 진로 멘토링 `드림챌린저`

대학생 해외 탐방 프로그램 ‘글로벌 챌린저’ 17년째 운영
지금까지 560개팀 2100명 참가…수상자에 입사자격 부여

구본무 LG 회장이 지난해 11월 서울 양재동 LG전자 R&D캠퍼스에서 'LG글로벌챌린저' 시상식을 갖고 심진 학생(연세대 교육학과 재학)에게 입사 자격증을 전달하고 있다. /LG제공

LG는 대학생들이 스펙 쌓기에만 몰두하지 않고 자신의 꿈과 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R&D(연구개발), 마케팅 등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LG 임직원을 멘토로 연결해주는 멘토링 캠프를 열고 있고 대학생 해외 탐방 프로그램인 ‘LG글로벌챌린저’를 도입, 기업 이미지 제고에 힘쓰고 있다.

○새내기 멘토링 ‘LG드림챌린저’

LG는 대학 새내기를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인 ‘LG드림챌린저’를 운영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겨울방학 기간인 1~2월 사이에 모두 일곱 번에 걸쳐 2박3일간 LG 임직원 등으로 구성된 멘토와 대학생 새내기 맨티가 함께 숙박하는 ‘캠프 형식’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지난해 11월 전국 4년제 대학 11학번 새내기를 대상으로 선발한 350명이 참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대학생 6명당 1명의 멘토가 책임지는 멘토링시스템으로 학생들 개개인의 눈높이에 맞춰 진로상담을 받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멘토 그룹은 사회 각 분야에서 활약 중인 현직들로 구성된 ‘드림 멘토’와 대학생활을 먼저 경험한 3~4학년 선배들로 구성된 ‘주니어 멘토’로 나뉜다. 드림 멘토들은 LG 임직원들과 금융권, 언론계, 비정부기구(NGO)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사회인들로 대학 신입생들이 자신의 꿈을 구체화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주니어 멘토는 해외 봉사와 교환학생 등 대학 생활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을 해줌으로써 신입생들의 든든한 지킴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LG 관계자는 “방송 분야의 최일구 MBC 앵커, 벤처 분야의 김태원 구글 차장 등이 드림멘토로 참여해 특강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개그 ‘달인’ 시리즈로 유명한 개그맨 김병만 씨를 ‘드림 특강’ 강사로 초빙, 새내기 학생들로부터 갈채를 받았다. 김씨는 ‘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습니다’는 자전 에세이를 바탕으로 개그맨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어려움을 이겨낸 자신의 이야기를 학생들에게 들려줬다.

회사 관계자는 “개그 현장에서 직접 몸으로 부딪치며 쌓은 경험을 대학 새내기들에게 들려주고 꿈을 향한 도전정신을 일깨워주기 위해 김병만 씨를 섭외했다”고 설명했다.

○17년째 이어진 ‘LG글로벌챌린저’

LG는 대학생 대상의 해외 탐방 프로그램인 ‘LG글로벌챌린저’를 17년째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560개팀, 2100여명의 학생이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이들이 해외 곳곳을 탐방한 거리만 1123만8360㎞, 지구 280바퀴에 해당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대학생들의 창의와 자율을 존중하기 위해 지원자들이 탐방하려는 분야나 탐방 국가, 예산 등에 제약을 두지 않고 있다”며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해외 탐방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지난해엔 30개팀, 120명의 대학생이 2주간 자연과학, 정보통신공학, 경제경영, 인문사회, 문화·예술·체육 등 5개 부문별로 해외 27개국의 정부기관, 연구소, 대학, 기업, 사회단체 등을 탐방했다.

LG는 해외 탐방 후 제출한 보고서 심사와 프레젠테이션 등 엄격한 선발과정을 통해 대상 1개팀, 최우수상 5개팀, 우수상 5개팀 등 모두 11개팀, 44명의 참가자를 선정해 32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대상과 최우수상을 받은 6개팀 가운데 졸업 예정자들에게는 LG 입사자격을, 재학생들에게는 인턴사원 자격을 부여했다. LG 관계자는 “2004년 수상자부터 입사자격을 준 이래 현재까지 LG전자, LG화학, LG유플러스 등의 계열사에서 모두 50여명이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대상을 받은 서강대팀은 ‘독일의 판트(PFANT) 제도를 통한 한국 공병 반환제도 활성화 방안 모색’이라는 주제로 독일, 영국 등에서 탐방활동을 펼친 뒤 정부와 기업, 국민이 함께하는 ‘한국형 빈 용기 보증금 제도’를 제안했다.

최우수상은 KAIST팀의 ‘해수담수화 플랜트, 핵심 기술을 찾아서’와 연세대팀의 ‘나고야 의정서, 그 후폭풍 속 생존 전략’이 공동 수상했다. 우수상을 받은 부경대팀의 ‘안개수집을 통한 수자원 확보’ 등 11개 수상팀 중 8개팀이 환경 변화에 관한 지속가능한 발전 아이디어를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LG는 글로벌챌린저들의 아이디어를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탐방보고서를 재구성한 ‘뜨겁게 도전하고, 거침없이 뛰어라’를 발간해 전국 500여개 대학교 및 공공도서관에 배포할 계획이다. 젊은 고객을 겨냥한 홈페이지인 ‘러브제너레이션(www.lgchallengers.com)’에도 게시해 소통을 확대할 방침이다.

LG 관계자는 “미래 인재이자 잠재 고객인 대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라며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을 통한 소통 강화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inside@hankyung.com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emoticon

스티커 댓글

스티커를 사용해서 댓글을 남겨보세요!

댓글달기
  • 감동
  • 부들부들
  • 눈물
  • 두근두근
  • 좋아요
  • 사랑해요
  • 멋짐
  • 하하
  • 신남
  • 행복
  • 멘붕
  • 헉
  • 시무룩
  • 하이파이브
  • 응원
  • 쓰담쓰담
  • 뽀뽀
  • 박수
  • 선물하기
  • 고마워
  • 귀여워
  • 셀카
  • 저요
  • 열공
  • 쓰러짐
  • 씻기
  • 팩

드림 스토리 더보기

LG드림챌린저 8기 Re:pair

무인도에 걸려 진짜 무인도에 간 남자, 윤승철 씨

[파인다이닝] KBS 편소정 아나운서가 멘티들에게 건넨 공감과 격려의 멘토링

[LG드림챌린저 그 후의 이야기] #3. 이토록 열정적인 패션! 패션 블로거 윤채림 씨

[LG드림챌린저 그 후의 이야기] #2. 여행하듯 꿈꾸고 꿈꾸듯 여행하라, 청년 창업가 배태환 씨

LG에 도착한 한 대학생의 손편지 (feat. 드림챌린저)

엘지드림챌린저 후기_나를 돌아보게 하는 여행

[LG드림챌린저 그 후의 이야기] #1. 꿈을 향해 달리는 울트라마라토너 정재종 씨

무릎팍 도사도 울고 간, 캠퍼스 노하우 멘토링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