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드림챌린저 2010 여름 <숙명여대> -1일차-

LG드림챌린저

내가 이 프로그램을 처음 접하게 된 것은
삼반수를 시작한지 몇개월쯤 지난 어느 무더웠던 여름이었다.

열대야때문에 공부도 안되고
이런저런 고민과 두려움들 때문에 힘들어 하고 있던 시절
내 유일한 낙은 “좋은 대학에 간 사람들의 미니홈피를 염탐하는 것”이었다.

지금생각해보면 진짜 웃기지도 않고 어이가 없지만
그래도 그땐 그게 내 유일한 즐거움이었으니까ㅠㅠ

그래서 그날의 목표물은 “고대에 들어간 고등학교 후배 미니홈피”였다.

클릭하는순간
어마어마한 양의 사진이 한군데 폴더에서 쏟아졌다.

그 폴더의 이름은 바로 “LG드림챌린저”

고등학교때엔 내가 선배였지만 대학에 와선 선배님이 되신 그 후배님이
작년LG드림챌린저 캠프 참가자였던 것이다.

난 한시간쯤 그 사진들을 훑었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는것을 알게되었다
그리고 창을 닫으며 ‘내년엔 나도 꼭 참가하리라’마음먹었다.

그렇게 잊고지낸시간이 어언 1년,

우연히 학교 취업경력개발원으로부터 온 메일을 보고 깜짝놀라게된다.
그건바로 엘지드림챌린저를 할 학생을 모집한다는 메일.
난 학교별로 하는것도 그때서야 알았다;

우리학교가 드림챌린저를 하는 학교임에 감사해 하며
난 그 메일을 받은 자리에서 지원서를 쓰기시작했다.
아마도 10등안에 들었을거다
폭풍지원서를 썼으니까.;;

아무튼 그렇게 합격전화를 받고
필요한 물품을 택배로 받은뒤

2010년7월12일 학교다니면서 한번도 가보지도 못한 백주년기념관에
파란색옷을 입은 어색한 나이많은10학번 여자가 다소곳이-_-앉아있게 된다.

캠프에 도착해서 받은 강의자료.
분량이 엄청나서 진짜 당황스러웠다.

시작할때 조 이름과 구호를 정하고 나니 바로 1일차 교육이 시작되었다.
첫 교육 강사님은 “한창훈”강사님
“나의 과거 돌아보기”라는 주제였다.

첫 장에 나를 표현하는 말, 남에게 불리고 싶은 말 을 적으라고 했는데, 난 내 자신에 대해서 되고싶은것에 대해서
글로 많이 풀어내는 성격이 아니었기에, 평소 생각한것이 있다 하더라도 글로써 써내기가 영 쉽지 않았다.
고민고민 하다가 생각해 낸 것이 “마음이 아름다운” 최아름입니다.
영 식상한것같아서 바꿀까 어쩔까 했는데.
캠프가 끝나고 자료들을 쭉 훑어보면서 저렇게 적길 잘했단 생각이 들었다.

나는생각보다 남을 배려하는것을 중요한 가치로 여기고 있었고
선한마음을 중시하고 있었던 것이다.
캠프 3일동안 힘들게 나를 알아가면서 얻은 작은 한가지이다.

이건 나의 인생 성공경험.
쓸때는 조원중에 누가 볼까 창피하기도 하고
이런걸 대체 왜 쓸까 ㅠㅠ 빨리집에 가고 싶다 ㅠㅠ 하면서
속으로 투정도 부렸었는데- 하면할수록 너무너무 재밌고
글로 풀어내니 왠지 숨어있던 내 생각들을 펼쳐볼 수 있는것같아서 좋았다.
계속계속 쓰고 싶었는데 시간이 부족해서
집에와서 내 다이어리에 막 적어보고 흐뭇해하고 그랬다는 ㅋ_ㅋ

나의 21년간 생활중 가장 실패했던 경험을 제일먼저 적었다 ㅋㅋ
내가 캠프기간동안 개인적인 일로 이래저래 굉장히 우울했었는데
이 글을 적었을때는 진짜 눈물이 날 뻔했다.
더운 날 남들 눈에 띄고 싶지 않아서 점심먹고 독서실갈때
검정캡모자로 얼굴 삼분의 이 쯤 가리고
나머지 삼분의 일은 책으로 가리고
땅만 보며 걸었던 생각을 하니까 도저히 밑에도 이어서 글을 적을 수가 없었다.

사실 나의 삼수시절을 표현하자면 “애증”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 때 공부했던 기억은 찬란하고 아름다운데
나머지의 생활들은 진짜 고통스러울정도로 황폐화 되어 있어서 기억을 떠올리고 싶지도 않다.

4월 중순 어느날 반수를 결심하고 나서부터
화장품 다 갖다버리고
귀걸이 빼고
머리하나로 질끈묶고
예쁜옷 옷장속에 다쑤셔넣고 (이거 아직도 못찾고있음;;;)
반팔티 두개 긴팔두개 긴트레이닝복바지두개 로
수능날까지 버텼다.

믿기 힘들겠지만, 그게 나의 지난해 생활이었다 ㅋ

그래서 꿈에 관해 습관적으로 하는 생각도
성취하는데 오랜시간이 걸릴까 두렵다는 것들이다.

점심먹고 노곤해진 시간~ 한창훈강사님 두번째 강연이 시작되었다

나의 강점을 알아보는것 앞장의 강점목록에서 나와 맞는다고 생각하는것 있으면 적어보고 경험도 적어보고 하는 내용이었다.
위에서도 봤듯, 첫날에는 진짜 쓰는게 많았다.
그만큼 나에대한것들을 많이 꺼내보고 이틀차 삼일차에 나에대해 더 깊이 알아가기 위한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 하라는 말인것 같았다.
그래서 죽어라 쓰고 많이 생각하고 집에와서 정리하고 또 글로 써보고 했다.

난 사실 가족이 내가쓴 글등을 보는것을 부끄러워 하기때문에
부모님이나 동생이 볼까봐 나의 생각은 보통 트위터나 미니홈피(비공개로)에 많이 적었는데
내 손글씨로 이렇게 적으니 기분이 너무 좋았다.

자신의 강점을 동물에 비유하라는 .. 난 공감과 긍정성 말고도 밑에 경쟁 이런것들도 적었기 때문에
고양이에 빗대었다. 사실그림은 시간 많이 남은줄 알고 틀잡았는데 금방 넘어가셔서 무슨;;;이상한 동물이 됐다;
난 미대 어떻게 왔는지모르겠;;;;;

스티브 잡스를 능가하는..ㅋㅋㅋㅋㅋㅋ 사실 애플의 디자이너는 스티브잡스가 아니지만(애플의 디자이너는 조나단 아이브)
그래도 애플의 디자인을 만들기까지는 배후에 스티브잡스가 있었으므로..
아무튼
나는 상상을 즐기는 디자이너가 되고싶다.

내 삶의 가치찾기 강원화 강사님 강연-
되게 미모가 뛰어나신 강사님이 아름다운 목소리로 강연을 해주시니 흥이 났다는 ㅋㅋ
사실, 울어머니와 강사님이 너무 닮으셔서 깜짝놀랐다 ㅋㅋ

10명의 친구들에게 서로 통성명을 하고 첫이미지에대해 듣고 쓰는것,
완전 부끄러웠 *-_-*(소심한성격)
가장많이 나온 단어는 밑에 !!

완전 짱짱 ㅠㅠ 고맙게도 웃는게 예쁨 차분 청순(!) 이란 단어들을 언급해주었다.;;;

속으로 생각해 본것 뿐만아니라 집에 와서 화장실거울앞에 서서 진짜 웃는게 안웃는것보다 낫나 안낫나
확인까지 했다는;;;;;;;; 네 저는 의심많은 여자입니다..

이어서 계속된 강사님의 강연
이번엔 내 인생의 가능성 찾기 이다.

나는 학습/성장 영역에서 내 스스로 가장 낮게 점수를 주었기 때문에
가장 집중해야 할 영역으로 학습/성장을 꼽았다.
학업에 더 집중하고 , 많은것들을 보고 배우자는 뜻이었다.

힘과 용기를 주는 성공확언.
성공했을때를 돌아보며, 그때의 희열과 열정을 돌이켜 생각해보며
다시 한번 도전하자는 의미에서 저런 글귀를 적었다.

이렇게 1일차 캠프가 끝났다.

첫째날은 위에서도 적었듯 진짜 손으로 써보고 생각하는것들이 많았다.
캠프장에서 저런거 쓰고 할때는 몰랐는데
집에 돌아오는 길 에서부터 뭔가 나에대해 많이 알았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서
밤에는 진짜 잠을 설칠정도로 다음날 캠프가 기다려졌다.

출처 : http://blog.naver.com/arem4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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