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번 가겠습니다, 이제는 ‘월드챌’


학생4명이 벽화를 그리고 있다.

지난 겨울방학 동안 열린 LG드림챌린저(이하 엘드챌) 6기 캠프는 분명히 끝났다. 그러나 그들의 행보는 끝나지 않았다. 이젠 벽화마저 손을 댄 엘드챌의 진화, ‘월드챌’이다.

글_ 김종오(LG럽젠기자단 20기) / 사진_ 홍종호(LG소셜챌린저 1기, LG드림챌린저 6기 주니어멘토) / 최종 감수 및 편집_ LG챌린저스 편집팀

그들의 끝은 어디인가, 엘드챌 레전드

혹시 엘드챌 6기의 행보를 기억하는가. 6기 캠프에 참여한 멘토와 멘티가 함께 마라톤에 도전하는 것을 시작, 풋살 대회, 연탄 나르기 봉사 등 7회 행사를 거듭해온 그 전설적인 계보를. 모두 엘드챌의 공식 행사를 제외한 자발적인 프로젝트였다. 이번엔 이름하여 ‘월드챌’! 엘드챌이 벽화 그리기 봉사에 도전했다. 지난 11월 말 토요일, 50여 명의 멘토와 멘티가 성동구 마장동의 한 동네를 밝고 아름다운 벽화로 수놓기 시작했다. 불타는 금요일에 사전 작업을 하고, 황금 같은 토요일의 이른 아침부터 늦은 오후까지 그림을 그리는 마무리 작업을 했다. 봉사란 이리도 즐거운 것일까. 주말 내내 시간 투자를 했음에도 그들은 숨길 수 없는 듯 시종일관 웃고 있었다.

엘드챌의 벽화 작업 알짜 팁
① 사포를 이용해 시멘트 벽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반질반질하게 한다
② 흰색 톤의 페인트로 바탕 작업을 한다
③ 밑그림을 그린다. 벽에 그려진 다양한 그림이 서로 어울려야 하고 벽화는 동네의 분위기에 많은 영향을 끼치기에 어떤 그림을 그릴지 거주민과의 사전 협의가 중요하다
④ 채색을 할 시간. 보통 페인트 또는 아크릴 물감을 쓰는데, 이번에는 페인트 물감을 사용했다 ⑤ 완성된 그림을 코팅한다. 물이나 사람들의 손에 닿아 그림이 손상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여러 명이 그룹지어 벽화를 그리기 전 화이트 컬러 페인트를 칠하고 있다
난 벽화 봉사로 주말 아침을 불태운다! 본격적인 그림 그리기의 사전 작업 중

‘월드챌’의 위대한 탄생

이번 프로젝트 역시 엘드챌 6기의 멘토와 멘티의 머릿속에서 시작했다. 일단 장소 섭외를 위해 직접 성동구청에 찾아가 이야기를 나누었고, 행사의 전반을 기획했다. 이에 캠페인으로 세상을 바꾸는 ‘LG소셜챌린저’가 힘을 보탰다. 벽화 봉사란 게 어디 쉬운 일인가. 벽화 그리기는 다른 사람이 살아가는 장소의 변화에 관여하고 한 번 그려진 그림은 쉽게 없어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매우 조심스러운 작업이다. 이처럼 직접 그림을 그리는 것 외에도 페인트와 붓 같은 작업 도구 및 간식거리 준비 등 잔손이 많이 가는 작업일 터.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잘하기, 바로 엘드챌의 정신이다.

본격적인 그리기 시작! 필요한 페인트 만들기, 그림 그리기, 필요한 비품 나르기 등 정해진 역할에 맞춰 작업을 착착 진행했다
본격적인 그리기 시작! 필요한 페인트 만들기, 그림 그리기, 필요한 비품 나르기 등 정해진 역할에 맞춰 작업을 착착 진행했다

Mini Interview 1
“벽화 그리기를 준비하면서 있었던 어려움 또한 배움이었죠.”

(엘드챌 6기 멘토 최주영)

치아를 드러내며 활짝 웃는 최주영 멘토

LG CHALLENGERS Q. 이번에 벽화 봉사를 기획한 특별한 이유가 있다면요?
연탄 나르기, 강연 등 다양한 주제로 6기 활동을 해왔어요. 몇 번의 행사를 기획하면서 벽화 봉사 얘기가 나왔어요. 하지만 벽화 작업엔 사람도 많이 필요하고 전문 기술이 필요하니까 쉽게 시도하지 못했죠. 하지만 함께 그림을 그리며 좋은 일을 할 수 있단 점이 끌렸어요. 미술 전공한 친구도 있었고요.

LG CHALLENGERS Q. 벽화 그림을 정하고 그에 필요한 물품을 준비하는 역할을 담당했는데, 어려움은 없었나요?

우리가 작업한 곳은 마장동 30통 일대였어요. 도안 작업 때 조금 어려웠죠. 그곳 마을 주민들이 원하는 느낌과 우리가 원하는 느낌이 좀 달랐거든요. 하지만 서로 이야기를 나누고 생각을 맞춰가는 과정 역시 새로운 배움의 시간이 되었던 것 같아요!

LG CHALLENGERS Q. 엘드챌 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꼽는다면요?

멘토와의 많은 추억도 있지만, 뭐니뭐니해도 캠프가 끝난 후 멘티들과 처음 만났던 날을 기억해요. 캠프 다음날 바로 입대했던 멘티를 위해 함께 편지도 쓰고 스티커 사진도 찍어 붙이며 좋은 시간을 보냈던 그때. 가끔 떠올리면, 멘토와 멘티의 관계가 참 신기하고 소중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LG CHALLENGERS Q. 본인에게 엘드챌이란?

내 인생의 또 다른 터닝 포인트! 처음 엘드챌 6기 OT 때부터 계속해서 좋은 사람을 만나고, 즐거운 활동도 하고. 서로를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 참 행복했어요.

LG CHALLENGERS Q. 새롭게 뽑힌 엘드챌 7기의 멘토와 멘티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우선 엘드챌 7기 멘토, 멘티 여러분 정말 부럽습니다! 이번 캠프를 통해 서로 함께 성장하길 빕니다. 캠프 이후의 시간 역시 알차게 보내는 끼 넘치는 여러분이 되길 바랄게요!

Mini Interview 2
“다음 프로젝트는 멘토와 멘티가 함께 요리하고 밥 먹는 시간을 마련했으면 좋겠어요.”

(엘드챌 6기 멘토 홍종호)

LG드림챌린저 티셔츠를 입고 인터뷰하는 홍종호 멘토

LG CHALLENGERS Q. 공식적인 활동 외에도 엘드챌 6기의 계보가 화려합니다. 이번 벽화 봉사에 이르기까지, 어떤 힘 때문이었죠?

아무래도 아쉬움과 자발적인 참여가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생각해요. 모두 2박3일의 캠프는 조금 짧다고 느꼈는지 이야기를 더 나누고 함께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멘토, 멘티 모두 비슷한 마음으로요. 안 그러면 행사 때마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참여하지 않았을 거예요. 캠프가 끝난 후에도 네트워크를 유지할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고민했죠. 그 답은 ‘뜻깊은 일을 다 함께 하면 뿌듯할 것 같다’였어요.

LG CHALLENGERS Q. 새롭게 추진하고 싶은 프로젝트가 있다면요?

6기 주니어멘토가 밥상을 차려 멘티들과 함께 먹는 시간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이제 멘티들이 자발적으로 기획해서 멘토들을 초청하는 프로젝트도 진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LG CHALLENGERS Q. 본인에게 엘드챌이란?

엘드챌은 제게 ‘두 번째 전환점’이에요. 군 복무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살아야 할지 알게 한 첫 번째 전환점이었다면, 그만큼 제 인생에 임팩트를 준 계기가 엘드챌 활동이었거든요. 실제로 캠프가 끝나고 난 뒤 제 인생의 새로운 목표를 세우기도 했어요.

LG CHALLENGERS Q. 엘드챌 7기 멘토, 멘티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요

무엇보다 조바심이나 부담감을 가지지 않았으면 해요. 멘티들과 본인이 살아온 이야기를 공유하는 즐겁고 행복한 기회라 생각하고 재미있게 즐겼으면 해요.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는 새로운 사람을 만날 기회라고 생각하길!

완성된 벽화. LG드림챌린저와 LG챌린저스의 시그니처가 종이비행기 그림과 함께 새겨져 있다
한 명 한 명의 땀방울과 미소로 물들여진 벽화는 앞으로 이 길을 걷게 될 다른 사람의 마음까지 포근하게 감싸 안을 거다

30여명의 학생들이 좁은 골목에서 양손에 손가락 브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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