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LG드림챌린저, 심심(心心)했던 3일의 순간들

사진 제공/ LG드림챌린저 사무국

13학번 새내기, 나의 해인 것만 같았던 2013년을 정신 없이 보내고 나니 ‘헌내기’라는 수식어와 두 배로 불어난 전공 과목들만이 덩그러니 남았다. 13학번을 위한, 13학번에 의한, 13학번의 멘토링 캠프, ‘LG드림챌린저(엘드챌)’! 그 3일간의 시간을 되짚어보자.
2014 LG드림챌린저의 멘티와 멘토들이 나란히 모여 하트대열로 서 있다. 분홍색 후드티를 맞춰 입은 멘티들과 연두색 후드티를 맞춰 입은 주니어 멘토들. 모두가 하트 대열을 그리며 서서 손으로 하트 모양을 만들고 위를 바라보고 있다. 몇 명은 ‘너의 꿈을 찾아라’, ‘LG Dream Challenger’ 등의 플래카드를 손으로 들고 있다.
캐리어 하나씩을 이끌고 도착한 이 곳. LG드림챌린저 캠프 장소임을 보여주는 포스터들이 길목마다 붙어있지만, ‘제대로 온 게 맞나’하는 불안감은 떨쳐지지 않는다. 새로운 장소, 새로운 사람들에 대한 어색함 때문인지 문득 ‘오지 말 걸’ 하는 후회도 든다. 용기 내어 문을 열자 바깥보다는 조금 따뜻한 것 같기도 하다. 펄쩍펄쩍 뛰며 반기는 주니어멘토들을 뒤로 하고 생전 입어본 적 없는 핑크색 후드 티셔츠를 받아 들고 나니 캠프의 시작이 피부에 느껴진다.

호기심; 지난 날, 그리고 나를 반추하는 ‘꿈’에 대한 궁금증

첫째 날 프로그램들은 ‘나 알기(Know Myself)’라는 큰 제목을 두고 있다. 과거에 대한 정리, 그리고 현재에 대한 이해가 이루어질 때 비로소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법. 드림보드 LGDC게임, 스무 살의 자화상 만들기, 신입생의 삶 돌아보기를 통해 이제 막 지나쳐온 ‘나’의 모습을 되돌아본다. “나는 언제 가장 기뻤지?”“뭘 잘하지?” 나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 놓고, 다른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신에 대해 한발자국 더 깊이 생각할 수 있다.
LG드림챌린저에서의 모습. 왼쪽, 오른쪽 사진 모두 분홍색 후드티를 입은 멘티들이 테이블에 앉아서 블록처럼 생긴 색색의 파빌리온을 들고 이리저리 맞춰보고 있다. 그들 옆에는 연두색 후드티를 입은 주니어 멘토가 이들을 지켜보며 조언해 주고 있다.
이 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주니어멘토들에 대한 호기심도 양껏 채워갈 수 있다. 주니어멘토는 다양한 대학생활을 먼저 경험한 3, 4학년 선배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멘티들의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수행한다. 옆집 언니, 오빠 같은 친근함으로 ‘수다’를 떨다가도, 대외활동이나 창업, 여행 등의 ‘전문’ 분야에서는 자신 있게 답변을 내어놓는다.
주니어 멘토들과 새내기 멘티들이 대화를 나누는 시간. 연두색 후드티를 입은 주니어 멘토들 앞에 분홍색 후드티를 입은 멘티들이 나란히 앉아 이야기를 듣고 있다.

엘드챌에서만 만날 수 있는 ‘LGDC 보드게임’ 맛보기
첫째 날 프로그램에서 단연 인기있는 프로그램은 바로 ‘LGDC’ 보드게임이다. 전문 딜러 못지 않은 주니어멘토들의 진행에 따라 해당되는 카드를 뒤집어 미션을 수행한다. 웃음과 감동이 오가는 마법 같은 보드게임!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도 지금 바로, 럽제니와 함께 ‘L(life)’카드를 뒤집어보고 아래의 질문에 대답해 보자.
분홍색 후드티를 입은 멘티들이 테이블 앞에 둥그렇게 몰려 앉아 있고, 한쪽에는 딜러처럼 검은 조끼와 흰 셔츠에 나비 넥타이를 맨 주니어 멘토가 테이블 위의 보드게임 판을 들여다보며 게임의 룰을 설명하고 있다.
Q. 첫사랑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최대한 자세히)
Q. 과거로 갈 수 있다면, 언제로 돌아가고 싶나요?
Q. 살면서 가장 많이 울었던 날이 있다면?
자부심; 나를 나아가게 하는 열정과 자신감

꿈을 찾는 시간, 강의 모습들. 위 사진은 빨간 가디건에 분홍색 셔츠를 입은 한 강사님이 마이크를 들고 무대 중앙에서 강연하는 모습이고, 아래 사진은 프로그램 속 ‘꿈 찾기’ 방법에 따라 노트에 무언가를 써 넣는 멘티의 모습이다.본격적인 ‘꿈 찾기(Find Dream)’에 돌입하는 둘째 날에는 “할 수 있겠다!”라는 마음이 한껏 부풀어오른 자신을 마주할 수 있다. 드라마나 영화 속에서만 보던 ‘버킷 리스트’를 작성하고, 타인의 시선에 미처 말하지 못했던, 어쩌면 창피하게 생각되기도 했던 나의 꿈과 목표를 큰 도화지에 쓱쓱 그려 넣으면서 “한 번 해봐야지!” 하는 다짐을 쌓아간다.

또한, 매 차수마다 뜨거운 반응을 가져오는 ‘드림 특강’에서는 평소 만나보지 못할 유명인들의 강연을 직접 들을 수 있다. 2014 엘드챌에서는 SBS 아나운서 장예원, 가수 강원래, 구글러 김태원, 청년장사꾼 김윤규, 마이크임팩트 대표 한동헌 씨가 멘티들을 찾아주었다.

LG드림챌린저의 강의가 진행되는 도중 질문에 답하기 위해 일어난 한 멘티의 모습이다. 빨간색 줄무늬 티셔츠에 검은 치마를 입은 그녀가 마이크를 잡고 이야기하며 웃는 모습을 연속으로 촬영한 사진.
셋째 날에는 캠프장 밖을 벗어나 ‘드림 멘토’를 직접 만나러 떠난다. 드림 멘토는 LG그룹 전 계열사에서 치열한 경합을 거쳐 선발된 직원들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가리키는데, 주니어멘토에게서는 듣지 못했던 또 다른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MINI INTERVIEW
After 엘드챌, 럽제니가 엘드챌에게 묻다!

분홍색 후드티의 멘티 다섯 명과 연두색 후드티를 입은 주니어 멘토 한 명이 테이블 앞에 앉거나 서서 카메라를 향해 브이를 그리고 있다.

럽젠Q. 멘티들에게 묻습니다!2박 3일 간의 LG드림챌린저, 어땠어요?

“이전에 서포터즈나 캠프 등 여러 활동을 많이 해봤어요. 그런데, 엘드챌은 이전의 다른 활동들과는 많이 다른 것 같아요. 꿈과 비전을 찾고자 하기 때문에 짧은 시간이지만 솔직하고,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분위기가 신선하게 느껴졌어요.”– 조선일 멘티

“솔직히 이전의 저는 ‘애늙은이’였어요. 부정적이고 걱정도 많았죠. 그런 제게 2014 LG드림챌린저는 2박 3일 동안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됐고, 여기서 자극도 많이 받았어요. 무엇보다 엘드챌에서 만난 멘티 친구들, 멘토 언니, 오빠들이 너무 좋아요!”– 이찬주 멘티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한 번 정리하는 시간이 됐어요. 정리와 함께 실질적으로 준비도 할 수 있었고요. 저는 작가를 꿈꾸는데요, 이전에는 아무도 인정해 주지 않고 저 스스로도 이루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평소에 남들에게 말한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번 캠프를 통해서 자신 있게 “나의 원래 꿈은 작가야!”라고 말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임경희 멘티

럽젠Q. 멘티들! 주니어멘토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 마디로 짱! 하나라도 멘티들에게 이야기해주고 싶어하는 것이 느껴져서 너무 고마웠어요. 먼저 분위기를 띄워주려고 해주셔서 3일 동안 편안하게 시간 보낸 것 같아요.”– 정유빈 멘티

“제가 하는 말 한 마디, 한 마디를 놓치지 않고 진지하게 들어주셔서 좋았어요. 2박 3일이 정말 행복했고, 멘토님들도 꿈꾸는 것 꼭, 이루셨으면 좋겠어요. 파이팅!”– 장진원 멘티

연두색 후드티를 입은 주니어 멘토 강진구 씨가 멘티와 이야기하려는 듯 눈을 마주보려 허리를 굽히고 있다.럽젠Q. 강진구 멘토에게 묻습니다. 멘티에서 멘토가 되었는데 어떤 차이가 있었나요?

“멘티만큼이나 멘토로 꿈에 대한 많은 걸 얻게 됐어요. 멘티였을 때는 느끼지 못했던 프로그램들의 숨은 의미를 파악할 수 있었거든요. 무엇보다 엘드챌이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서 더욱 소중하게 생각될 것 같습니다!”

럽젠Q. 2015년 LG드림챌린저 참가를 추천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엘드챌을 스펙으로 생각하는 사람만 아니라면, 누구나 환영이에요. 순수하게 꿈에 대해 이야기하고, 사람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이 지원했으면 좋겠어요. 2박 3일의 시간이 지나고 나면 지금의 자기 자신에 대한 불안감이 한층 줄어들 거예요!”


엘드챌에서 보낸 3일 간, 우리는 폭 넓은 감정을 오간다. 처음 만난 친구들 앞에서 눈물 흘리기도 하고, 배가 아플 정도로 웃기도 한다. “내가 왜 이러지?” 가끔은 나도 알지 못했던 내 모습에 머쓱해하기도 하면서 조금씩 남들에게, 그리고 내 자신에게 솔직해진다. 사실, 3일간의 캠프에서 명확한 꿈을 찾는다는 것은 무리다. 이전까지 찾지 못했던 꿈이 당장 사흘만에 떡하니 눈 앞에 떨어질 리는 없으니. 허나 분명한 것은, 3일의 캠프 동안 나를 얻고 남을 얻었다는 것이다. 어디서도 말하지 않았던 이야기를 꺼내놓고, 또 그 이야기에 온전히 귀 기울이는 멘티 친구들과 멘토들을 얻었다는, 그 사실 하나가 앞으로의 든든한 발판이 될 거라고 확신한다.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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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박 3일간의 드림챌린저를 이렇게 깔끔하고 뜨겁게 정리해 주시다니! 다솜기자님 필력이 장난이 아니시네요
    정말 일생에 두번다시 없을 경험인것 같은데 많은 사람들이 기사를 보고 내년에 꼭 도전해보면 좋겠어요
    참 아름다운 밤이에요ㅋ
  • 유이정

    반가운 얼굴들이 곳곳에bb 2박3일간 엘드챌캠프를 완전 잘 그려주었네영ㅎ.ㅎ 확실히 엘드챌이 멘티들에게 쥬멘들에게 디게 큰 의미로 다가가는 거 같아영!! 저도 LG DC할 때 제 과거도 돌아보고 좋았던 거 같아요ㅎ.ㅎ 강해리멘토님 이뿌당*.* 멘티였을때나 쥬멘이었을때나 럽제니였을때나 엘드챌은 단언컨대 최고의 꿈찾기 프로그램bb
  • 열정을 교류하고 상부상조하는 청춘 멘토와 멘티의 관계가 정말 좋아보이네요! :) 저도 언젠가 꼭 참여해보고 싶어요~ 그러려면 열정을 잃지말고 열심히 노력해야겠지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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