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드림챌린저] 6기 5차 캠프 – 1일차 Know Myself (2)

엘드챌의 매력은 알찬 활동과 멋진 멘토, 멘티들 외에도 맛있는 밥, 좋은 시설 등등이 있겠지만

그 중 1등 공신으로는 혈기 왕성한 20살 멘티들이 에너지를 낼 수 있도록 양분을 공급해 준 간식이 있겠다.

간식은 계속 충전된다. 먹어도 먹어도 끊이지 않는 샘처럼 여러가지 과일, 과자, 음료가 계속해서 리필된다.


※컨셉일 뿐입니다. 과도한 욕심은 좋지 않아요※

강연이 끝나고 활동이 끝나면 쉬는 시간이 조금 주어지는데, 이 시간에 우리 멘티들은 다과를 가지러 우르르 몰려간다.

그리고는 짧은 쉬는시간 사이에 모두 해치우고 쓰레기를 말끔히 버려 활동 테이블을 언제나 깨끗하게 정리한다.

OT에서 우리가 아무리 잘 먹어도 충분한 양의 다과를 쌓아놨다고 자부하셨지만…ㅋㅋㅋ

우리의 먹성이 얼마나 좋았던지 운영사무국에서는 처음으로 과일 한박스를 더 주문했다고 한다.(소근소근)

3. 내 인생의 스토리북 – 내가 소중히 여기는 가치를 찾는다.

 

맛있는 점심과 간신으로 에너지를 충전한 후에는 강원화 코치님의 ‘내 인생의 스토리북 만들기’ 시간이다.

우리는 본격적으로 나 자신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했다.

코치님께서는 점심이 너무 맛있어서 멘티들이 졸까봐 걱정하셨지만, 우리는 졸 수 없었다.

코치님께서 전해주시려고 하는 것도 많았을 뿐 더러 우리 모두 진지하게 임하며 집중했기 때문이다.


활동은 라이프 그래프를 그리는 것으로 시작된다. 라이프 그래프는 지난 삶동안의 가장 큰 이슈를 뽑아 그것이 나에게 +가 된 경험이었는지, 혹은 -인 경험이었는지 생각해보고 그래프를 그려보는 활동이다. 엘드챌에 참여한 멘티들은 모두 미리 한번씩 해 본 것이다.

왜냐? 바로 이것이 2차 미션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당시 수행했던 미션지를 받은 멘티들은 그것을 보며 내 삶의 5가지 핵심 사건을 뽑았다.

20년의 삶은 길다고도 할 수도 짧다고 할 수도 있는 시간이다.

그렇기 때문에 누군가는 여러 사건을 쉽게 골라냈지만, 다른 누군가는 삶에서 큰 이슈가 없었다며 힘들어하기도 했다.

내가 그린 라이프 그래프이다.

(어린시절 티비에서만 보았던 파스넷을 써볼 수 있어 너무 좋았다. 부드럽게 잘 그려졌다.ㅋㅋ)

9살 때

받아쓰기 도중 앞에 앉은 친구가 뒤를 돌아보고 내 시험지를 들췄다. 나는 당황해서 시험지를 가져오려다가 손에 든 연필로 얼굴을 그었다.

그것에 화가 난 친구도 내 얼굴을 연필로 그었고 서로 얼굴을 붉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의 나는 실수였기 때문에 억울했다.

13살 때

영어가 부족했던 나는 처음으로 큰 학원에 다녔다. 동네 학원이 아니었기에 아는 친구도 몇 없었고, 반이 실력별로 나뉜 곳이었다.

선생님은 매몰차게 강의를 했고 이 곳에서 나는 경쟁하는 삶을 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다.

15살 때

사춘기가 극에 달했던 시기였다. 다시 말하면 중이병이 심했다. 당시 남긴 글들을 보면 너무 창피하지만 그래도 좋다.

왜냐하면 생각을 많이 했다. 머리가 크게 된 시절이었던 것 같다. 책도 많이 읽었고 지금의 내가 가지고 있는 감성이 싹튼 시절이다.

16살 때

그림을 그리고 음악을 연주하는 것이 좋았던 나는 예술고등학교로의 진학을 꿈꾸고 있었다. 하지만 아버지의 반대가 있었다.

그때는 조금 원망스러웠던 것 같다. 하지만 아버지는 아들이 불확실한 길을 걸어 방황할 것을 걱정하셨던 것 같다.

지금은 내가 온 길에 대해 후회가 없고 아버지의 마음도 이해하고 있지만, 혹시나 그 길을 선택했다면 지금의 나와 얼마나 다를지 궁금하다.

20살 때

고등학교 시절 다니던 학원에서 지금의 내 여자친구를 만났다. 그 시절을 아름답게 빛나게 해주었다.

어찌보면 매일 같은 수험생의 일상에 지칠만도 하였지만, 여자친구 덕에 힘들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고 자신감을 잃지 않고 의지할 수 있었다.

그리고 지나온 나의 삶을 한마디로 표현해보았다.

나는 ‘스무살, 나의 인생은 참 재미지다’라고 하였는데, 돌이켜 보면 내 삶은 한편의 영화처럼 여러가지 스토리가 조화를 이루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더욱 재밌는 여러 장르의 영화를 삶에서 찍고싶다.

이렇게 그린 라이프그래프에서 각 시기마다 나에게 중요했던 가치를 생각해 보았다.

나의 경우에는 우정, 함께, 생각, , 사랑이 중요한 가치였다.

이러한 가치들을 생각하며 각 시기의 사건들이 나에게 + 혹은 -가 된 이유를 생각해 보았다.

또 -인 사건들이 어떻게 되었다면 +가 될 수 있었을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았다.

나의 경우는 16살 때, 소신을 굽히지 않고 꿈을 찾아 진로를 결정했다면 나의 가치였던 꿈을 만족시킬 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는 두명씩 짝을 이루어 서로가 잠재적으로 원하고 있는 가치를 깨우기 위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 질문은 위와 같았고, 내 파트너였던 JH형의 대답을 추려보면 다음과 같다.

Q. 존경하는 사람, 그 이유

A. 엘론 머스크. 스페이스X처럼 본인의 확고한 비젼이 있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열정을 가지고 도전한다.

Q. 지금은 없지만 바라는 성품은?

A. 열정. 귀찮음이 자기 자신을 지배하는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이길 수 있는 열정을 가지고싶다.

Q. 떠올리기만 해도 가슴 뛰는 단어 3가지

A. 열정, 자신감, 아름다움. (아름다움은 자연이 가지고있는 규칙성과 같은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는 아름다움이라고 한다.)

이러한 질문과 답변을 하며, JH형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찾아볼 수 있었다.

열정, 자신감, 아름다움을 중요하게 생각했고, 그 중에서도 열정을 1순위로 생각했다.

나 또한 그러한 질문을 받고 대답하며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또 다른 가치들을 떠올려 이렇게 포스트잇에 적어보았다.

(원래 분홍색 작은 포스트잇을 나누어 주었지만 개수가 부족해 큰 포스트잇을 찢어 사용했다. 조금 지저분해보여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위의 5가지 가치는 내가 원래 중요하게 생각했던(라이프그래프를 그리며 발견한) 가치이고,

아래 5가지 가치는 질문에 답하며 새롭게 발견한 가치들이다. 이렇게 가치를 발견한 것을 뿌듯해하고 있었으나…

우리에게는 시련이 찾아왓다.

가치를 하나씩 버리는 것이다.(헐)

가치를 버릴 때마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왜냐하면 하나같이 내 삶에 없어서는 안될 것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처음에 열정을 버렸다. 열정 없는 삶은 아무래도 슬프겠지만, 이번 캠프에서 누군가에게 이런 말을 들었다.

(누가 말씀한 건지 떠올리고 싶지만 너무나도 많은 분들이 좋은 말씀을 해주셔서 차마 다 기억할 수 없었다.ㅠㅠ)

열정을 가지려고 하지 마라. 집중할 수 있는 일이 생기면 열정은 따라오게되어있다.

너무나도 공감가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조금씩 나에게 소중한 가치들을 버리기 시작했다. 하나를 버릴 때마다 정말로 힘든 과정이었다.

근데 10개 중 9개를 버렸다.

그렇게 나에게 남은 단 하나의 가치는 바로 ‘창작’이다. 난 항상 무언가를 만들어 낼 때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기 때문이다.

정역학 과제를 할 때도 쓸데없이 그림에 열정을 쏟는 나인데 만약 창의력을 발휘할 수 없다면 너무도 우울할 것 같다.

여기서 강원화 코치님은 정말 마음에 와닿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중요한 것을 모두 바라보려면 초점을 맞추기 어려워 흐릿하다. 하나의 가치에 Focus를 맞추고 시작하면 뚜렷한 목표를 가질 수 있다.’

내가 하고싶던 일이 있어 그것을 하려고 하면 자꾸 걸리는게 생겼다. 가족이든, 여친이든, 학점이든 원하는 어떤 것을 하기 위해서는

다른 것을 포기해야만 하는 과정이 분명 있었다. 그러나 나는 그것을 쉽게 하지 못했다.

이제부터는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가치에 집중하고 하나 하나 만족시키려고 한다. 선택과 집중!

그리고 지금의 내 삶이 가치를 따르는 삶인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3가지 가치(창작, 여유, 함께)가 지금 나의 삶의 역할(학생, 아들, 친구, 애인, 알바생)에서 얼마나 만족되는지

이렇게 표시를 하여 만약에 내 역할이 나의 가치를 만족시키지 못한다면 그것부터 고쳐나가는 것이다.

지금의 나는 꽤나 나의 가치를 만족하는 삶인 것 같다.

다음으로는 라이프 파빌리온 활동을 했다. 내 현재의 모습을 표현할 이미지를 떠올리고, 그것에 맞는 블록을 쌓는 것이다.

그리고 만들어진 블록에는 작은 포스트잇으로 키워드를 써 붙여 나의 현재를 표현하는 것이다.

내가 생각한 나의 현재이다. 어떻게 보면 포항의 호미곶 같지만…ㅋㅋ 제목은 ‘늪’이다.

늪에서 열매를 향해 손을 뻗는 것을 표현하였다.

그리고 늪에는 지금의 내가 성장하기를 방해하는 것들, 혹은 내가 부담을 느끼는 것들을 적었다.

손을 지지해주는 팔에는 지금의 나를 만들 수 있도록 나를 지탱해주는 존재들을 적었다.

마지막으로 열매에는 내가 지금 이루고자 하는 것들, 혹은 원하는 미래상을 적어 나의 현재를 표현하였다.

그렇게 완성된 나의 ‘늪’이다.

우리 바위꽃 조의 친구들이 만든 멋진 라이프 파빌리온이다.

우리는 서로의 작품을 보며 각각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서로에게 말하는 시간을 가졌다.

모두가 각자 자신만의 창의력을 발휘해서 자기 자신의 지금을 표현하였다.

강원화 코치님의 강연과 활동은 ‘가치’란 것을 알기 쉽게 우리에게 전해주고 쉽게 생각해볼 수 있도록 해줬다.

추상적인 것이라 잘못 접근했다면 뜬구름 잡는 것과 같이 애매해질 수 있었을텐데 이번 활동에선 나에게 ‘가치’란 것이 명확하게 다가왔다.

내가 바라는 것이 무엇이고 내 꿈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준 활동이었다.

후기를 쓰다보니 활동 당시 생각을 다시 되새겨볼 수 있어 글이 길어졌다.

짧은 글로 간단히 소개할 생각이었지만 이렇게 자세히 느낀 것들을 서술해 보는 것도 꽤나 좋은 경험인 것 같다.

그러므로 다음 포스팅에서는 이번에 발견한 가치를 바탕으로 나의 대학생활을 되돌아본 활동을 써보도록 하겠다.

출처 : http://alsrbep.blog.me/220261040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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