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나래] 탐방 삼일 전, 발등에 불떨어지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처음 인사드리네요! 저희는 문화예술 분야의 경북대학교 아우나래 팀입니다!

저희는 8월 6일 월요일, [해외소재 한국 문화재를 이용한 한국의 문화경쟁력 강화](길다…)는 주제로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독일 4개국 으로 탐방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깜빡하고 있었던 것이 있었으니… 바로 탐방기관 선물…!

LG에서 탐방기관을 위한 선물을 준비해주긴 하지만, 저희는 탐방기관의 수가 그 수를 초과해서… 선물을 준비했어야 하는데… 선물 목록까지 다 뽑아놓고는 주문을 안하고 있었던 겁니다…OTL

부랴부랴 주문을 했더니, 사이트에서는 배송이 하루만에는 불가능하다며 주문 취소… ㅠㅠ

그래서 저희는 눈물을 머금고… 탐방 4일전에 -_- 직접 준비를 하기로 했습니다…

발등에 불 떨어진 팀원이 먼저 만든 물건은, 바로 이것…

먼저 가장 접근이 쉬운 동네 다X소에서 재료들을 구입해 포장을 시작했습니다.

한지에 싸여있는 것들이 뭘까요? 샤프? 펜? 저희는 그렇게 노말하지 않습니다.

두개에 1500원에 다x소에서 급 공수한 붓펜입니다. ㅋㅋㅋ 이건 펜도 아니고 붓도 아니여…ㅋ

하지만 그래도 LG 이름과, 글챌의 이름을 걸고 방문하는 기관인데, 이것만 줄 순 없죠.

그래서 만든 것이 바로 수제비누. 최대한 동양 느낌을 주려고 녹차비누와 숯비누를 만들었습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비누 만드는 과정을 보여드립니다.

Step 1. 비누 베이스를 준비합니다. 만들기 귀찮아서 이걸로 한 거 맞습니다.

Step 2. 칼로 비누 베이스를 쑹-텅 쑹-텅 썰어줍니다. 깍둑썰기 나박썰기

마음대로 써세요. 다만 식칼로 썰면 나중에 엄마한테 폭풍등짝 맞습니다.

Step 3. 비누 베이스는 중탕하여 녹여줍니다. 그 전에, 비누에 들어갈 첨가물을 만들어 줍니다.

고무 볼 안의 뭔가 거무튀튀한 물체가 바로 비누에 들어갈 첨가물입니다.

글리세린, 녹차가루, 그리고 각종 에센셜 오일을 넣어 가루가 뭉치지 않게 녹여줍니다.

Step 4. 중탕으로 녹인 비누액에 아까 만든 첨가물을 넣고 마구 섞어줍니다.

Step 5. 마음에 드는 틀에 넣어 비누를 굳혀줍니다.

다하고 나서 땀이 뻘뻘… 이때 대구의 기온은 말하지 않겠습니다…ㅠㅠ

포장까지 할 생각을 하니 너무 막막한 저는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 탐방 3일남기고 데이트한다고 저러기 있기 없기? ㅠㅠ

…그래서 다시 Step 6. 마찬가지로 다X소에서 공수한 한지 색종이로 비누를 포장해줍니다.

어릴 때 사먹던 아이스크림이 생각나는 비주얼이네요. 먹고싶다 엑X런트. 저거 말구요.

Step 7. 땀을 뻘뻘 흘리며 모두 포장 완료.

아직도 제가 왜 저 짓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토요일. 분노카톡하면서 11시까지 모이라고 했는데 제가 한시간 지각…미안….

자숙의 자세로 포장지 만드는 법을 시연합니다.

말레이시아 노동자 구본학씨는 노동력 착취를 당합니다.

과테말라 수공업자 서호연씨는 어제의 카톡으로 가중처벌을 당합니다. 손에 들고 있는 저것은 바로

엽서입니다. LG에 대한 소개와, 글챌 프로그램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넣었습니다.

그리고 포장 끝.

만들고 나니 허접해 보이지만, 그래도 탐방 기관이 정성이라고 생각하고 좋아해 줬으면 좋겠네요.

하지만 아무리 다시봐도 허접한건 어쩔 수 없네요.

결론은, 기념품 만들지 마세요. 그냥 사세요. ㅠㅠ

그럼 저희는 이만 짐을 싸러 물러갑니다. 다음 업데이트는 유럽에서의 업데이트가 되겠네요.

그럼 모두들 더위 조심하시고, 다음 포스팅때 뵙겠습니다! 🙂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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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념품은 사무국에서 줍니다.. 이쁜..부채...ㅋ
    안주나 이번에는?
  • 40도가 넘었다고 연일 뉴스에서 보도되는 도시, 대구에서 손수 비누를 만드시다니 대단한 열정입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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