찔리십니까, 프리라이더 타파법

찔리십니까, 프리라이더 타파법
팀 프로젝트에서 이름만 슬쩍 올리고 행동의 꼬리는 확 내린, 뻔뻔한 프리라이더free-rider들! 이 땅에 이기적인 그들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일침을 가하는 유형 탐색과 철저한 예방책까지, 탈탈 털었다. 혹시 당신도 프리라이더는 아니십니까?

같은 팀인데, 얼굴도 모르는 A가 있다. 팀플 준비를 시작할 때 오매불망 기다리는 A의 얼굴은 미공개 상황. 본격적인 팀플 시작 전. 몇 번이나 연락해본다. 하루, 이틀, 삼일… 같은 팀원인 A는 아직 문자, 전화 모두 답이 없다. 3일 동안 기다려도 답이 없을 때 확실해진다. 바로 A는 바로 <연락두절형> 인간이라는 것이.

연락두절형 A 예방법

이지영(명지대학교 영화전공 4학년) says
첫 단추를 잘못 끼면 절대 안된다. 강하게 나갈 것. 첫 모임부터 연락이 안되면, 수업시간에 당당히 찾아가 이야기한다. 그러면 열의 아홉 확률로, A는 그냥 숟가락만 얹을 수 없다는 것을 직감하고 팀플에 적극적으로 임하게 된다. 나중에 불평해봤자 교수님도 들어주지 않는다. 망설이는 순간, A의 몫은 우리가 다 떠안게 된다. 명심, 또 명심할 것! 여러 번의 ‘쨉! 쨉! 원투!’보다 강한 한 방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4학년의 전형적인 수법, 바로 ‘취업 준비생’이란 이름표를 다는 것. 이런 B에게 팀플은 사치일 때가 있다. B는 변명이 아닌 정당한 이유가 있기에, 같은 팀원인 후배에게 모든 것을 맡긴 채 교실을 떠난다. 아… 선배, 우린 어떻게 하라고요?

취준생 선배형 B 예방법

김동찬(한국외대 언론정보학과 3학년) says
B의 논리는 충분히 이해가 간다. 그렇다고 팀플을 망칠 수 없다. B와 팀원이 된 경우엔 “교수님! 도와주세요!”를 외쳐라. 사전 상의를 통해 B만 발표 대신 리포트로 대체하는 형식을 택하거나 B의 평가 방법을 바꿀 수도 있다. 사실 팀플에서 4학년은 교수님의 입맛을 제대로 아는 저격수가 아닌가. 하지만 시간 없는 저격수 B는 팀에 패배를 안겨주는 장본인이다. 후배가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 얹는 이른바 선배 프리라이더! 교수님의 힘을 빌려라.

팀플을 처음 해보는 C가 있다. 모든 새내기를 말하는 게 아니다. 유독 ‘처음이어서’를 강조하며 스멀스멀 자리를 뜨려는 C는 갓 학교에 입학한 후배나 학과 수업을 처음 듣는 후배, 그리고 복수전공을 시작한 타과 학생에 해당한다. C가 프리라이더인지, 아닌지는 간단한 방법으로 알 수 있다. 몰라도 열심히 이것저것 물으며 함께 팀플에 참여하느냐, 아니냐에 따라서.

팀플 새내기형 C 예방법

신지훈(전남대학교 수의학과 4학년) says
처음부터 완벽하게 잘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팀원은 처음 시작하는 C에게 팀플의 정석을 보여줘야만 한다. 예를 들어 학과 수업을 처음 듣게 된 후배 C라면, 선배의 의무를 다한다. 본인의 선배에게 전수받은 팀플 스킬을 물려준다는 의무감과 함께 C와 정확히 일을 분배하고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보완해 ‘함께’ 가야 한다. 타 과에서 넘어온 복수전공생 C에게는 열린 마음으로 다가가는 게 중요하다. C가 잘하는 것은 분명히 있다. 편견을 버리고 서로 ‘잘’할 수 있는 것을 합쳐 더 큰 시너지를 이룰 수 있도록 조력자 역할을 한다.

의도가 있든 없든, 사정이 있든 없든 프리라이더는 프리라이더다. 팀원으로서 상대에게 무조건적인 이해를 구한다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타입별 대처 방법을 숙지하고, 혹 본인의 모습은 아닐지 되돌아볼 기회다. 세상사 인과응보라 하지 않았나. 과거의 프리라이더가 미래 프리라이더의 피해자로 올 날, 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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