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매거진 사용설명서

매주 월요일이면 캠퍼스는 갖가지 책자와 신문으로 어지럽다. 홍수같이 쏟아져 나오는 캠퍼스 매거진 속에서 어떻게 알짜 정보를 캐낼 수 있을까? 걱정은 붙들어 매라! 럽젠표 ‘캠퍼스 매거진 사용설명서’가 있으니.

대학내일


<profile>
-발간 주기: 주간(매주 월요일 발행)
-배포 장소: 전국 대학 캠퍼스 및 카페
-특이 사항: 역사가 가장 오래된 캠퍼스 매거진, 다양한 학생 참여 프로그램 마련
-info: http://www.naeilshot.co.kr

<평가>
-인터뷰이의 인지도: ●●●●○
-칼럼의 질: ●●●●◐
-냄비 받침으로서의 내구성: ●●○○○

종합 만족도: ●●●●◐

12년이라는 역사를 가진 <대학내일>은 매주 5만 부나 발행되는 거대 매거진이다. 전국 캠퍼스와 카페 등 20대가 즐겨 찾는 거의 모든 곳에 비치되어 있을 만큼 매체 파급력이 높다. 주간지인 만큼 시의성 높은 현안들을 다룬다. 대외활동 정보가 풍부하며, 유명인사 인터뷰와 문화관련 기사까지 종합지로서 비교적 고른 내용을 다루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해외 리포터’, ‘문화 리포터’, ‘마케터’ 등 <대학내일> 자체에서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고, 학생기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체를 구성한다. 그러나 다른 매체보다 광고가 많은 편이며, 지나치게 상업적이라는 의견도 많다.

박상영 기자의 추천 매거진!
“뭐니뭐니해도 <대학내일>이 캠퍼스 매거진의 최강자라고 봐. 특히 대학생에게 핫hot한 인물을 다루는 인터뷰 기사와 전문 칼럼니스트의 칼럼이 <대학내일>의 백미야! 임경선의 상담실과 허지웅의 SEX 칼럼은 대학생들의 고민을 속 시원히 긁어주지. 나도 실연의 아픔을 겪었을 때 사연을 보낼 뻔 했어. 좀 뻔한 얘기라 보내진 않았지만. 종이질이 좋고 두툼해서 다 읽고 나서 냄비 받침으로 쓰기에도 좋아.”
캠퍼스 플러스


<profile>
-발간 주기: 월간
-배포 장소: 전국 대학 캠퍼스 및 어학원, KB 락스타존, 정기구독 신청 가능
-info: http://www.campl.co.kr

<평가>
표지모델의 미모: ●●●○○
흥미도: ●●◐○○
시의성: ●●◐○○

종합 만족도: ●●◐○○

<캠퍼스 플러스>는 월간으로 발행되는 덕분에, 깊이 있는 기획기사를 많이 싣고 있다. ‘Special Theme’ 코너에 학생 기자들이 직접 보고 느끼는 대학가의 소식들을 다뤄 공감이 간다. 매달 ‘캠플 표지모델’을 뽑는 것도 특이한 점이다. 외모에 자신이 있거나, 대학 시절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 싶은 사람은 ‘캠플 모델’에 도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스펙업


<profile>
-발간 주기: 주간(매주 월요일 발행)
-배포 장소: 전국 대학 캠퍼스
-특이사항: 취업 정보 신문
-info: http://www.specup.com/

<평가>
구직정보의 양: ●●●◐○
제습성: ●●●●●
흥미도: ●◐○○○

만족도: ●●◐○○

네이버 취업 정보 사이트, <스팩업>에서 매주 발행하는 취업 정보 신문이다. 구직•채용 관련 정보가 주를 이루며, 각종 공모전과 대외활동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가 많다. ‘공모전에서 입상하는 방법’, ‘면접 시 좋은 인상을 남기는 방법’ 등 실질적으로 스팩을 쌓는 데에 필요한 팁을 풍부하게 제공한다. 스팩 쌓기에 관심 많은 대학생의 필독 매거진이라 할 수 있다. 단, 취준생(취업준비생)이 아닐 경우 재미없게 느껴질 수도 있다.

엄정식 기자의 추천 매거진!
“비오는 날에 젖은 운동화에 넣어놓으면 습기가 싹 사라져 뽀송뽀송한 신발을 신을 수 있지. 제습력 하나만큼은 스펙업 신문이 최고!”
CeCi CAMPUS


<profile>
-발간 주기: 월간(매월 첫째 주 월요일, 학기 중에만 발간)
-배포 장소: 전국 대학 캠퍼스
-특이 사항: 샘플과 이벤트 천국!
-info: http://blog.naver.com/cecicampus

<평가>
부록의 질: ●●●●●
패션•뷰티 정보: ●●○○○
구직 정보: ●●●◐○

종합 만족도: ●●●◐○

매월 첫째 주 월요일엔 전국의 여대생들이 분주하다. 바로 <CeCi CAMPUS>를 집어가기 위해서이다. 그도 그럴 것이 월간 <CeCi CAMPUS>는 종종 부록으로 화장품 샘플을 푼다. 여대생들에게 사랑받는 C모 브랜드의 수분크림 샘플이 붙어있던 <CeCi CAMPUS>의 경우 하루 만에 동이 나버려 다음날 재배포되는 상황까지 빚어졌으니, 여대생들의 <CeCi CAMPUS> 사랑은 말로 다할 수 없다.
대학가의 패셔니스타를 보여주는 ‘campus hunter’ 코너가 인기가 많다. 또한 대학생의 현황을 잘 보여주는 주제로 다양한 인터뷰와 설문조사를 실어 내실있는 공감대를 형성한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패션•뷰티 브랜드의 이벤트 정보를 충실히 다루고 있고, 관련 분야의 리쿠르팅 정보도 풍부하다.

이소연 기자의 추천 매거진!
“<CeCi CAMPUS>에 샘플이라도 붙어 나오는 날이면 캠퍼스가 지옥이 되는 걸 체험해. 샘플이 아니더라도, 매거진을 폈을 때 훈훈한 남녀들의 화보가 펼쳐져 있는 걸 보면 괜히 기분이 좋아져(동시에 열등감이 폭발하기도 해). 연예인 사진은 현실성이 좀 없는데, <ceci campus> 속 캠퍼스 패셔니스타의 모델들은 내 옆집에 사는 사람들 같고, 뭔가 더 친숙해서 좋아. 물론 옆집에 저런 훈훈한 사람들이 살지는 않지만. 교수님의 지루한 강의에 지쳤을 때, 뒤쪽 구석에 앉아 책상에 넓게 펼쳐놓고 읽기 좋지.”
COSMO CAMPUS


<profile>
-발간 주기: 월간 (매월 첫째 주 월요일, 학기 중에만 발간)
-배포장소: 전국 대학 캠퍼스
-info: http://cosmopolitan.joinsmsn.com/campus/index.asp

<평가>
패션•뷰티 정보: ●●●●○
훈남 미모: ●●●●○
대학생들의 공감대 형성: ●●○○○

종합 만족도: ●●●○○

<CeCi CAMPUS>와 비슷한 판형의 <COSMO CAMPUS>는 <CeCi CAMPUS>에 비해 패션 화보와 뷰티 팁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대학생 TPO에 맞는 코디법이나 겨울철 기초 코스메틱 제품 등 대학생들이 실질적으로 고민하고 있는 패션•뷰티의 정보를 많이 제공해준다. 이따금 연애 섹스 칼럼이 올라오지만, 이를 두고 <COSMOPOLITAN>지의 다이제스트판 같다는 의견도 있다. 인기 코너로는 그 달의 구직관련 정보를 모아놓은 ‘Job Calender’와 각 대학별 훈남의 화보와 미니 인터뷰를 다루는 ‘Hey it boy’가 있다.

남우리 기자의 추천 매거진!
“<CeCi CAMPUS>와 별반 차이가 없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결코 그렇지 않아. <COSMO CAMPUS>엔 ‘hey it boy’ 코너가 있어. 친구들과 함께 그 페이지를 펼쳐놓고 인터뷰이의 외모와 언변을 평가(?)하다 보면 하루 해가 저무는지 모르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거야.”
OhBoy!

(사진 출처: Ohboy! 매거진 공식 사이트,http://ohboyzine.egloos.com/)

<profile>
-발간 주기: 1년에 10번 발행( 6, 7월 호와 12, 1월 호는 합본으로 발행)
-배포 장소: 서울 시내 번화가 카페•패션 스토어(참조: http://ohboyzine.egloos.com/3782247), 공식사이트에서 정기구독 가능
-특이 사항: 친환경 패션 문화 잡지
-info: http://ohboyzine.egloos.com/

<평가>
친환경 지수: ●●●●●
화보: ●●●●○
접근성: ●◐○○○

종합 만족도: ●●●○○

<OhBoy!>는 대한민국 최초의 ‘친환경 패션 문화 잡지’이다. 모피와 가죽 제품의 사진을 싣지 않고, 공정무역 생산 제품을 적극적으로 소개하는 등 ‘패션’과 ‘환경’을 융화시키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광고를 통해 발생하는 수입을 동물보호단체에 환원한다고 하니, <OhBoy!>를 보는 것 만으로도 간접적으로 환경 보호에 기여하는 것이다.
일단 편집장이 포토그래퍼인 만큼 사진이 아름답다. 기존의 주류 패션 매거진이 시도하지 않는 느낌의 새로운 레이아웃과 감각적인 화보가 자주 실린다. 감각적인 자극이 필요한 대학생에게 좋은 모티브가 되어줄 것이다.

황덕현 기자의 추천 매거진!
“상업 포토그래퍼로 유명한 김현승 씨가 편집장으로 발행하는 잡지라 관심을 가지게 됐어. 그래서인지 무가지인데도 공효진, 김민희, 류승범, 원더걸스 소희 등 패셔니스타로 유명한 연예인이 표지모델로 출연해 보는 재미가 있어. 또 사진을 즐겨 찍는 나에게 <OhBoy!>의 화보는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어 주기도 해. 매월 발간일마다 학교 근처 카페로 달려가 이 잡지를 집어들기 바쁘지.”
르데뷰


<profile>
-발간 주기: 계간
-배포 장소: 서울 시내 주요 대학 및 카페, 인터넷 웹진으로 구독 가능, 정기 구독 가능(공식사이트 참조)
-특이 사항: 대학생들이 직접 만드는 패션 매거진
-info: http://www.ledebut.kr/

<평가>
접근성: ●◐○○○
아방가르드함: ●●●●○
칼럼의 개성: ●●●●○
가독성: ●●◐○○

종합 만족도: ●●●○○

기존의 주류 패션 매거진이 광고 일색에 전화번호부 만한 두께를 자랑한다면, <르데뷰> 매거진은 일단 얇다. 글과 사진 일러스트 모두 대학생이 만들고, 대학생으로 구성된 홍보팀이 직접 홍보한다. 그만큼 매체 전반에 자유로운 느낌이 흐른다. 패션 파트는 기성 매체를 흉내내기보다 대학생다운 아방가르드한 느낌의 화보가 많고, 피처 파트는 대학생의 관점으로 깊이 있는 칼럼을 담아낸다. 에디터의 자율성이 보장되는 만큼, 매거진 전체의 톤이 고르지 못한 편이다. 그러나 이 점 역시도 ‘대학생 자치 매거진’만이 가질 수 있는 생동감일 것이다. 발행부수가 많지 않아 구하기 힘들다는 게 단점이다.

오성윤 전 16기 럽젠 기자(현 르데뷰 Creative Director)의 추천 매거진!
“잡지는 뚜렷한 퍼스널리티를 가져야 하는 매체잖아요. <르데뷰>는 성인지의 형식 안에서 우리의 말을 듣는 사람이 ‘젊은이’라고 생각하며 할 말을 만들고 있죠. 그 ‘젊은이’는 사회가 만들어낸 이미지즘적 젊은이(‘과장되게 상큼하고 건실한’ 젊은이)는 아니고, 그렇다고 ‘취향과 감정에 게으르고 몰취미한’ 젊은이도 아니에요. 말이 어려운데,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이거죠. ‘대한민국의 젊은이는 재미있다.’라는 믿음으로 만들고 있는 매거진이라고요. 결론은 <르데뷰>를 보라는 거예요.”
디노마드

<profile>
-발간 주기: 월간
-배포 장소: 인터넷 웹진으로 구독 가능, 정기구독 가능(온라인: http://www.dnomade.com, 전화: 02-337-2583)
-특이 사항: 대학생이 직접 만드는 디자인 매거진
-info: http://www.dnomade.com

<평가>
접근성: ●○○○○
레이아웃: ●●●●○
가독성: ●●◐○○
예비 디자이너들의 작품: ●●●●◐

종합 만족도: ●●●○○

디자인 전공 대학생이 주축이 되어 만드는 매거진 <디노마드>는 실력있는 디자인 전공 대학생의 갤러리 같은 공간이다. 갈 곳 잃은 예비 아티스트의 작품을 전시해줄 뿐만 아니라, 예술계의 현안과 주목할만한 인물을 심도있게 다룬다. 매거진 발행과 더불어 <디노마드>에서는 GDEK(대학생 졸업 작품 중 주목할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을 선정해 전시회를 여는 행사)와 같은 다양한 대학생 디자인 행사를 열고 있다. 명실상부 예비 디자이너의 인큐베이터인 셈이다.

(사진: 성균관대학교 <성균>지의 표지)

이외에도 지금 당장 캠퍼스를 둘러보아라. 엘리베이터 앞, 학생회관 입구, 자판기가 모여있는 복도 한켠에 배경처럼 놓여있는 ‘종이 더미’들이 보일 것이다. 존재감 없이 묻혀있던 학보는 여전히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켜가며 대학생만이 낼 수 있는 ‘날 것의 목소리’를 담아오고 있다. 학내의 숨은 명소부터 수강신청 성공 요령까지. 바로 코앞에서 체험한 뜨끈한 ‘1 Cm’ 밀착 정보로 가득 차 있다. 학내 언론은 당신이 속한 학교의 가장 뜨겁고, 가장 새로운 정보가 살아 숨쉬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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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오오~ 유용유용유용해요!!! 근데 오성윤 기자님은 16기 기자님 아니신가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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